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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알바하는데 진짜 화가 나네요

ㅇㅂㅁ |2015.02.14 22:20
조회 5,040 |추천 14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스무살 된 흔녀입니다.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제가 가는 여행으로 부모님께 손벌리기는 싫어서 발렌타인 단기알바를 하자고 마음을 먹고 이마x에서 초콜렛을 판매하는 3일 단기알바를 시작했어요.

하루에 12시간 서서 "투플러스 원 행사합니다, 보고 가세요." 외치는것도 힘들었는데,

그보다 더 절 힘든게 한건 갑질손님이셨어요.

 

오늘 어느 아주머니분께서 딸분과 함께 오셨더라고요.

초콜렛 바구니를 하나 고르시고 "이거 주세요." 하셨어요.

저희가 그거를 드리려면, 바구니 속에 있는 내용물과 같은것을 일일히 다 바코드를 찍고 포장을 해야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용물을 다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려요.

그 손님께서 궁시렁거리시면서

 

"아 뭐가 이리 오래걸려. 이런건 미리 준비를 해놨어야지."

 

이러시는거예요. 네, 여기까진 이해가능해요. 물론 손님 입장에서는 시간이 걸리는게 짜증나는게 당연하시죠. 그래서 제가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해 드릴게요. 라고 했어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ㅠㅠㅠ

가격표에서는 270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그게 할인이 들어가면 22000원 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바코드를 찍어보니 24000원이 들어간거에요 당황

따님분께서

"언니, 이거 왜이래요? 할인도 안들어갔는데..."

그래서 제가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볼께요. 하고 내용물을 다 꺼내보았는데 내용물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일치했어요.

이 과정에서 손님을 기다리게 해버렸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찍혀나온 가격표가 잘못된거였어요..

그걸 손님께 설명드리니까 따님분께서

"아 됐어요, 그냥 안살게요." 이러시고 가시는거예요.

 

물론 제 잘못은 아니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기다리신것도 꽤 화나실테니까 이해해요.

기다리게 한거까진 제 잘못이라고 쳐도 그 다음 손님 말씀이 정말 화가나요

 

"아 신발, 무슨 일 처리를 이따구로 해. 그러니까 마트 알바나 하지."

 

라고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분께서;;;;;

 

제가 반대로 묻고싶어요.

제가 일처리를 잘못했나요? 조금 기다리신게 제가 신발이니뭐니 인격모독

들을정도로 잘못한거예요? 진짜 그거 듣고 눈물 나올뻔한거 참았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추천수14
반대수4
베플ㅇㅇ|2015.02.15 01:07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애초에 바구니로 팔려면 미리 다 포장된채로 있어야하는데 그게 안되있었고, 또 가격표가 잘못 찍혀있었던 마트 잘못이겠네요. 손님 입장에선 장보러와서 물건보고 바로 사가길 원하지 신선식품같은 손질이 필요한것도 아닌 공산품 사는데 일일이 포장하길 기다리고 그러는게 답답했겠죠. 그렇다해도 저따위 막말을 한 손님은 개념이 없는거구요. 이제 스무살에 직접 돈버는거 처음이거나 하실텐데 돈벌기 쉽지않다는거 몸으로 느끼셨겠네요. 님 잘못은 아니지만, 사회생활하다보면 저보다 더한일도 많으니 좋지않은 경험이지만 하나하나 겪어간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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