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썰매 가는 날..
오늘 아이둘 학원에서 눈썰매 가는 날이다.
어젯밤 막내 뽀빠이(7)는 잠자리에 들며..
막내 : 어머니 내일 아침에 일찍 깨워 주세요..
전망 : 알았다. 내일 아침 니 혼자 깨워줄테니 형아는 두고 혼자 가라..
막내 : 아니.. 형아랑 같이 갈겁니다.
전망 : 형아 좋나?
막내 : 녜~
전망 : 그럼 형아랑 왜 싸우는데?
막내 : 형아가 자꾸 내 때리니깐 그러죠..
뽀빠이랑 나는 잠자리에 누워 덧셈 뺄셈 놀이를 하다 잠이 들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난 뽀빠이는 눈썰매 간다는 들뜬 마음에 벌써 표정이 싱글벙글이고
큰애는 좀 컸다고 테레비 만화 본다고 난리다.
나는 아이둘에게 준비물을 챙기라며 목도리.. 모자.. 장갑.. 양말.. 음료수.. 간식을
내 놓았더니 둘이서 배낭에 주섬주섬 챙겨 넣어 집을 나섰다.
나는 바로 아파트 베란다로 나가 아이들이 가는 모습을 지켜봤더니 둘이는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장난을 치며 깡총깡총 뛰어가는 모습을 안보일때 까지
지켜봤다.
눈썰매..
사실 나도 가까운 곳에 스키 한번 타로 갔으면.. 옛 추억을 문뜩 떠 올려봤다.
결혼 하고 처음엔 가까운 무주리조트에 스키 타러 다녔는데 식욕이 좋은 남편이
살이 찌더니 관절이 좋지 않아져 지금은 운동하는데 제약을 많이 받는다.
힘든 등산이나 스키 같은 운동은 할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남편은 아이들과
낚시를 즐기지만 나는 다른 운동은 싫은데 스키는 잘 타지도 못하지만 눈을 밟으며
미끄러지는 그 즐거움을 잊을 수가 없다.
빨리 아이들이 자라 눈썰매가 아닌 스키장에 가서 서로 넘어지고 일어켜 세워주고
한번 딩굴어 보고 싶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언제 자랄련지..
조금이라도 더 젊음을 유지할수 있도록 자신을 가꿔야 겠다.
아이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