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착한 딸이에요.
저희 집은 가난해요. 아빠는 일용직 근로자시구요. 엄마는 식당에서 일하세요.
저 태어났을 때 방한칸 화장실 없는 집에서 시작해서 안입고 안쓰고 안먹고 그래서
지금은 서울에서 전세 방 두칸 15평에서 살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은 저를 정말사랑하세요. 그래서 공부하는곳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한번도 가난한거 티나게 하고 다니게 하신적 없어요.
아빠 엄마사랑에 보답하려고 항상 공부만 했어요.
연애도 해본적 없어요. 제가 행복하게 연애 하는데 부모님은 힘들게 일하신다고 생각하니까
연애도 못했어요 친구랑도 학교 끝나서 논적 일년에 열번도 안되는것같아요.
저는 회계사가꿈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몇개월 준비했는데
커트라인은 넘었는데 합격점수에 못미쳐요. 그래도 아직어리고
내가 공부방향이 잘못되지는 않았구나 라는거에 그래도 다시 공부할
용기가 생겼는데 어제 아빠가 전화오셨는데 합격할 확률이 몇퍼센트냐고 계속물어보시는거에요
너무 미안해서 그냥 못할것같다고 했는데 계속 눈물만 나와요.
사실 공부할때도 아.. 나는 독서실에서 시원하게 공부하는데
아빠는 더운데서 일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공부도 안됐었거든요.
그냥 저는 그릇이 작은가봐요.
아빠가 원하시는 대학이 있었는데 수능을 망쳐서 못갔어요.
재수는 제가 자신이 없어서 못했는데 아빠가 몇년째 대학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세요.
저한테 전화하셔서 저때문에 일할맛도 안난데요.
저희 동생은 저랑은 좀 달라요. 자기한테 돈쓰는거 안아까워하고
저보고 언니는 언니한테 그정도도 못쓰냐고 맨날 뭐라고 하는데
저희동생이 이번에 여대에 갔는데 아빠가 태어나서 제일 행복하시데요.
저는 그냥 불효녀 인가봐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누구 앞에서 울어본적도 없어요.
아빠엄마는 제가 눈물이 없고 아무렇지 않은줄 알아요.
시험은 일요일에 끝났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야 울수 있어요.
용돈이랑 이때까지 알바한거 사백정도 모아놨는데
답답해서 나가고 싶어도 이돈으로 내년에 다시 공부할 생각하니까
나갈 때도 없어요 .
떨어져서 친구들도 미안해서 못만나요 그렇게 응원해줬는데
제 꿈은 회계사 되서 차사서 아빠가 출근시켜주는거에요.
근데 이건 아빠 꿈이에요 아빠는 차가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그냥 아빠꿈이 제꿈이 됐어요.
제가 진짜 밝고 사람들도 잘사는줄알아요 그냥 저는
아.. 공부하느라 남자친구 안사귀는 중심 있는 애 라고 여겨져요 .
아빠엄마도 진짜 몰라요 다 저희 아빠 엄마 부러워해요.
근데 저는 그냥 착한 딸 코스프레 하는거같아요. 제 삶이 없어요.
내가 있을 곳도 없어요 진짜 제가 이런 생각하는거 아빠 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저는 쓰레기에요.
저는 결혼 안할꺼에요 제 애도 나 몰래 이런 생각한다고 생각하면
제 동생은 그런 걱정진짜 없더라구요 썸남도 생기고 신났어요.
부러운데 저는 그게 안돼요.
저는 항상 아빠 엄마 생각만하는거같아요.
그게 저를 지치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