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지지고 볶으며 진짜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심지어 올해부터 원룸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어요
이 아이 남자친구랑도 친해요
사실 우리 셋은 5년전부터 친한 친구였어요
셋이 진짜 친하게 지내고 심지어 하는일도 비슷해서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았죠
그렇게 5년동안 친하게 지냈는데 작년 말부터 얘네 둘이 사귀기 시작한거예요
사실 첨에 둘이 사귄다는 얘길 들었을때도 되게 뭐라고 했어요
그렇게 사귀다가 헤어지기라도 하면 진짜 좋은 친구 잃는다 괜찮겠냐 진짜 백번 생각한거냐
지낸 시간이 얼만데 왜 이제서야 그러냐 등등
근데 어쩌겠어요 둘이 사귄다는데 ㅜ
문제는 제가 친구랑 둘이 살게 되면서 벌어졌죠
둘이 사귀기 전엔 같이 술도 마시고 따로 한명씩 만나서 놀곤 했는데 이제 그게 안돼요...
두 사람이랑 따로 연락은 해도 두 사람과 함께 만나거나 한적이 없어요
사실 제가 피한거죠... 둘이 같이 있는걸 보는게 싫고 볼 자신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 남자애를 좋아한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예요 두사람에게 질투를 느끼지도 않아요
그냥 둘이 있는걸 상상하는 것 조차 불편하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내 앞에 있는걸 보는 것조차 생각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두 사람이랑 불편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고 연락은 따로 하는데 두사람이서 셋이 같이 밥이나 먹자 하는 걸 이핑계 저핑계 대가면서 피한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같이 살면서 불편함이 더해졌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고 심지어 좁은 원룸이라 침대도 같이 쓰는데 한침대에서 영상통화하고
제가 자고 있든 뭐하든 계속 통화에 문자에..
첨에 몇번은 밖에서 통화하라고 뭐라 했는데
제가 초반에 둘이 사귀는거 맘에 안든다고 했다는거에 딴지라도 거는건지 아예 대놓고 민폐 끼치겠다며 거리낌없이 해요
그렇다고 진심 화내면 싸울것 같고 좋게 말한다고 해도 제 이런 마음이 어떤 마음인건 저도 모르겠는데 설명하기도 힘들고....
진짜 좋아하는 두 친구가 사귀는건데 축하는 못해줄망정 불편하기 그지없네요
집에 들어오기가 너무 싫을 정도라 매일 밖에서 맴돌다가 들어가는데 날도 춥고 피곤한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요
따로 보면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인데.. 둘이 사귀지만 않았으면 여전히 이런 생각조차 안할텐데...
진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제가 진짜 미친걸까요 저 왜이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