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050일 조금 넘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횟수로 따지자면 올해 벌써 4년차되네요
정말 알콩달콩 소소하게 챙겨주는 매력이 있구요
최근 이년정도는 제가 자취를해서 거의 매일얼굴보고 자주 드나들면서 연애했어요
한살나이많은 오빠에요
저는 이제 26 오빠는 27 사회나와서 일하면서 만나기 시작해서 참 많이 의지했구요
지역바뀌며 이사다니고해도 피터지게 싸워가며 꿋꿋히 사겨왔네요
남친은 아직 학생이고 지금 취준생이에요
시간이나 돈같은거 칼같이 지키는거 좋아하구요
허술한면도 있고 막내라서 약간 애교도있고 오래사귀면서 서로익숙해져서 미주알고주알 저한테 뭐든 다 얘기하는편이구요
딱한번 정말 제가 다 눈치챌정도로 어떤여자랑 썸타면서(그여자랑 있었던 대화를 나중에 하나하나 말하더라구요 곡 친구한테 말해주듯이 웃으게소리로 캐물은것도아닌데) 바람피고 헤어진적 있는데
몇주후에 밤새 빌길래 받아줬어요
아무튼
제일 궁금한건
저희는 속궁합이 정말 좋아서 서로 관계할때 어떻다 저떻다 솔직하게 터놓고 대화도 하고 서로 구석구석 알고있는 커플인데요
요 일년간 자꾸 저한테 너는 내 섹스파트너다 관계하는거때문에 너랑 만난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아니 저 단어자체를 저한테 쓴다는것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를 내기도 했었거든요
처음엔 농담으로 듣고 애인은 안되냐궄ㅋㅋ 받아치기도 했는데
계속 그러길래
그럼 관계만 하려고 만나냐 너무하다 이렇게 화를 내면 농담인것처럼 웃으면서 애인이니까 당연히 사랑해서 관계도 하고 싶은거지~ 라고 달래면서 넘어가요
그리고 앞에도 말했던 썸타던 그여자... 마치 일부러 약올리는거처럼 이야기를 꺼내요
예를 들어 설연휴랑 오빠생일이 겹쳐서 제가 생일당일을 못챙겨주면
자긴 A(썸타고바람핀여자)랑 만날꺼다 약속이 있다
그러고나선
ㅇㅇ동(그여자사는데)에서 무슨 맛있는걸 먹었다
이런식으로 얘길하는데
제가 어이가 없어서 첨엔 장난인가 싶어서 농담으로 그래 재밌게 놀았냐 맛이어땟냐 좋았겠네 이렇게 넘어가면
점점더 데이트다 뭐다 뭐예뻣다느니 착하다 가슴이 어쩌고 결국은 화를 내게 만들어요
이런일이 꼭 저렇게 제가 오빠한테 서운하게 할때만이 아니라 거의 매일 얼굴보다시피하고 못봐도 통화를 많이 하는편인데
심심하면 계속해서 꼭 진짜 있었던거 처럼 말하구요
나중엔 진짜 제몸매랑 그여자몸매랑 비교하거나
나이도 어리고 얼마나 괜찮은앤지 저한테 어필을해요
저여자사건이 있기 전부터 지금까지 주변에 같이 알바했던 동생들얘기 동기얘기 봉사동아리여자들 누나친구얘기를 얼마나 약오르게 하는지 꼭 컴플렉스를 건들여가며 비교하고..
지나가는 여자들 다리예쁘다 가슴크다 얼굴봤냐 설렌다등등
제가 꼭 남자인친구처럼..
제가 진짜 만나는내내 열몇번이나 그러지좀 말라고 울고불고 정색하고 화내고나서야 좀 줄었네요
제가 뭐 휴대폰검사를 하나 시도때도없이 전화해서 어디서 뭘하는지 감시를 하나..
하도 여자얘기를 하길래 친구만날때 누구만나냐고 이름확인하는게 다인데 더 감시를 해달라는건가?
(확인할때도 꼭 비밀 그러면서 약올리다가 한참후에 알려줘요 막 화내는척을 해야지 ..)
일부러 저렇게 화를 내게 만드는데 마지막엔 꼭 농담이었다고 미안하다 그래서 더이상 화를 내는것도 뻘쭘하게 해요
마지막까지 화내면 제가 오히려 심하게 그러는거처럼 사과하는데 어휴
나중엔 너 괴롭히는맛에 산다 이러는데 열불터집니다 진짜
왜이러는거죠??? 바람필때 처음부터 딱티나게 행동했던걸로 봐선 진짜 만나는건 아닌거 같고?
만나는데 나만모르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리 제가 편하고 만만해도 저건 아니지 않나요?
농담으로 넘기기 너무 힘들정도로 반복해요
섹스파트너라고 말하는건 진짜 개념없다고 다그치니까 이젠 안하긴하는데
저는 자꾸 속으로 진심으로 그런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요
싫다는데 관계하자고 매달릴때마다 진짜 마음같아선 쥐어패고싶을만큼 밉기도 해요 배신감은 진짜 수시로 들고..
제가 이런얘기하면 달래주긴 하는데
진짜 왜이러는거죠???
남자분들 진지하게 ㅠㅠ 답변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