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대학 졸업하는 한 청년입니다.
어렸을 때 톡톡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읽으면서
추억팔이하다가 문득 여기에 글을 적습니다.
여러분은 귀신을 믿으시나요?
저는 귀신을 믿지는 않지만, 가끔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나 귀신영화는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귀신을 본 적은
없었거든요.
하. 지. 만. 느껴본적은 많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기척이라고 해야할까요...
오늘은 간단하게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까 합니다.
귀신에 관한 고찰이라고 해서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저의 개인적인, 소소한 이야기입니다.
───────────────────────────────────귀신에 관한 고찰 - 가위눌림1───────────────────────────────────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겁이 많았습니다.
겁이라기 보다는, 간이 콩알 만하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가위도 많이 눌려보았습니다.
가위눌림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생생했던 가위눌림이 있었습니다.
때는, 제가 고3 수능을 준비할 때 였습니다.
저는 수시가 아닌, 정시로 갈 생각으로 수능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집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어머니의 지인분의 집에 하숙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집이 있는 곳이 작은 마을이라 한다면,
하숙하는 곳은 인적드문 깡촌이었습니다. 집들이 듬성듬성 있고
하숙하는 곳에서는 편의점 하나 가려면 30분은 족히 걸어야 했습니다.
공부에 매진하라는 어머니의 뜻이 었겠죠.
하숙하는 곳의 주인분은 목수셨습니다.
목수라는 직업이 지방에 내려가는 일이 많아 자주 집을 비우셨고,
주로 저 혼자 있게 되는 집이었습니다.
제 방은 고시원보다 작은 골방이었고, 겨우 책상하나 침대 하나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공부하다가 저녘11시즈음, 정리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침대에서 천장 보고 눕지 못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새우잠이 아니면 만취한 상태가 아닌 이상 잠들지 못해요.
물론 지금까지도 못고친 습관입니다.
저는 여느날 처럼 벽을 보고 새우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잠을 청하다가 저는 잠에서 깨게 되었는데, 싸-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몸을 움직여 보려 했으나, 움직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사용하던 매트릭스는 오래된 것이라
누가 앉으면 끼이익- 소리가 나곤 했습니다.
저는 벽을 보고 가위에 눌려 벽만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제 등 뒤에서 끼이익- 소리와 함께
등에 매트리스가 눌리는 감촉이 전해져 왔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침대에 앉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등 뒤를 돌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다시 몇분이 지나서 끼이이- 소리와 함께
등뒤로 누군가 일어나는 감촉이 전해져 왔습니다.
그 와 동시에 가위에서 풀렸고, 쿵쾅 거리는 심장소리와 함께
뒤를 돌아 보았지만, 어둡기만 할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당시에는 매우 놀랐었고, 무서워서 불켜놓고 밤새 공부하였습니다.
몇 일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몇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누가 앉았다가 간걸까?
아니면 내가 꿈과 착각한 걸까?
그게 아니면 사람이었을까?
지금의 저는 그냥 꿈과 헷갈린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때를 회상해보면 너무 생생해서 아닌것 같기도 하네요.
간밤에, 좋은꿈들 꾸셨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