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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하얀손 |2008.09.19 17:04
조회 472 |추천 0

인간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나는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존중한다. 비록 그들이 도둑, 사기꾼, 매춘부, 사형수라 할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를 성폭행 했던 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없다는 나의 일관성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그것은 바로 내가 존엄성을 지닌 소중한 인간이라는 자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일체의 제도 및 폭력에 대해 거부한다. 사형 제도를 비롯해서 부당한 정치, 경제, 문화, 종교 권력 등 총망라한다.


나는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는 현실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 권력에 대해 거부하고, 스포츠라는 명목으로 인간의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금력(돈)으로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인간의 존엄이 훼손되고 있는 거대한 현실 앞에 무기력하게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이 예술이다. 그동안 현실적 생계유지와 재주가 비루하여 미루어 놓았던 숙제에 대해 분발하려고 한다.  


당연히 나의 예술 세계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철학이 중심에 놓여 있다. 그런데 인간의 존엄성은 가만히 방치해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은 수많은 투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미국의 노예해방, 프랑스 대혁명, 제국주의에 항거한 독립투쟁 등이 대표적이고, 기타 개인적 차원에서 부당한 제도와 물리적 억압으로부터 인간은 자유를 위한 치열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E. 프롬이 지적한 것처럼 <자유로부터 도피>를 하거나 <자유에 대한 망각>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자유로부터 도피>와 <자유에 대한 망각>을 하려는 이유는 각종 현실적 제약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은 손상된 자유를 회복하려는 사람에게조차 비난과 야유는 물론이고 제도적, 물리적 폭력까지 행사하려고 한다. 바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다. 어쨌건 나는 비난과 야유 그리고 제도적, 물리적 폭력을 감수하고서라도 나의 사상과 철학을 예술로서 승화시키려고 한다. 그리하여 손상된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유에 대한 향수를 예술을 통해 회복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소중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닌 분들일 것이다. 만약 스스로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한다면 자신의 존엄성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이 글은 누군가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상대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라는 의미에서 작성하게 되었다. 나는 TV의 개그프로그램에서 서로의 인격을 모독하는 온갖 언행에 대해서도 분노를 참을 수 없다. 하물며 내가 아무런 근거 없이 사람들이 서로를 비난하는 이야기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것을 좋아할 리 만무하다.    

 

                       http://www.cyworld.com/1004soung

                                 (깨달의 시간과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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