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좀 안됐어요.
맞벌이하고 있구요.
신랑은 결혼하기 1년전 취직해서 일하고 있구요.
저는 전부터 일하다 공부하다 반복하다 자리잡고 일한지 올해로 4년차됐습니다.
저는 누구나 그렇듯 일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재미있기도하고
아직 아기가 없기에 임신전 혹은 출산전까진 일을 계속 할 생각이었습니다.
맞벌이라 신랑이 집안일을 함께 하긴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여자인지라
좀 더 신경쓰고 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신랑은 자기가 더 하거나 비슷하게 한다고 얘길 하네요 ㅋ
여하튼,
신랑은 뜬금없이 이렇게 짜증과 화를 내더라구요.
"회사 언제 때려칠꺼야?"
"나는 집에와서 집안일 안하고 편하게 쉬고싶어"라구요...
저는 지금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지만 계속 그렇게 말을 하길래
사직서를 낼 예정이었습니다. 사직서를 내려던 월요일 오전에 사장님께서
며칠간 해외출장을 가셔서 아직 처리는 안됐구요..
그런데 또 뜬금없이 신랑이 이러네요. 자기 생각이 좀 바뀌었다면서 저보고 평생 일하래요.
그래서 갑자기 무슨바람이 불어 그러냐고 했더니
돈 많이 벌어서 애 낳으면 아기 고급 유치원 보내자고 하네요.
애들 고급유치원 보내기 위해서 저보고 돈을 벌어오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기가막히더라구요.
참고로 저랑 신랑이랑 월급여가 한 10만원 차이나구요. 한달에 한 300만원 벌거든요.
돈관리는 신랑이해요.
연애할때 신랑이랑 결혼얘기하다 돈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엄마나 주변분들이 거의 모두 여자가 관리를 하고 있기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게 제가 관리하고 서로 용돈 받으며 생활하리라 생각했었어요.
근데 신랑 왈 "내가 너한테 용돈받으며 살려고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한줄아냐?"라고해서
다툰적이 있었거든요.
프로포즈할때 자기 급여통장이랑 인감도장가지고와서 관리하라고하더니
결혼하고 나니 절대 줄 생각을 안하네요.
저를 못믿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회사에서 자금,회계,인사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대화하다가 또 화를 내더라구요.
적금이 소득공제가 된다고 하면서... 저는 사실 청약말고는 적금이 소득공제 된다는걸
몰랐어요. 그래서 제가 모르면 알려주면 되고 배워나가면 되는거지 왜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
냐고 그랬더니.. 저보고 무식하다. 회사에서 자금관리하는 사람 맞냐. 이래서 너한테
돈을 못맡기는거다...라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사실 결혼 1년전부터 서로 돈을 모았는데요. 저는 월급의 60%이상 모았지만
신랑은 120만원 모았더라구요. 1년동안.... 기가막혔습니다.
왜 저를 못믿고 돈을 못맡기겠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싱글일때 여자다 보니 옷도 사입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그랬어요.
근데 그게 과소비라 생각했던건지..... 사실 저는 저축할꺼 다 하고 남는 제 용돈으로
쇼핑한거였거든요... 카드빚을 진다던지 돈을 빌린다던지 그런것도 전혀 없었어요.
결혼후 살림을 하다보니 집도 좀 꾸미고 싶고, 생활용품이 필요한게 많더라구요.
그것도 제가 구입해서 꾸미기도하고, 생활용품도 사들이고 그랬어요.
제카드로사고 신랑한테 청구 했더니 당연히 우리의 생활비에서 사용할꺼라 생각했는데
제돈으로 하라고하더라구요. 자기가 원하는게 아니었기때문에 줄 수가 없대요.
제가 이번 겨울에 극세사 이불 하나 사고 싶다고 하니까 사라고 흥쾌히 하더라구요.
근데 다투니까 화를 내더라구요. 우리 형편에 극세사 이불을 왜 사냐고.
그게 꼭 필요하냐고...
어제는 제가 변기에 물때가 끼길래 몇개월 고민끝에 몇천원하는 변기세정제를 샀습니다.
근데 오늘 또 화를 내내요. 쓸떼없이 돈 쓴다고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샀다고....
이런거 하나하나 허락받고 사야하는게 맞는건가요?
얼마전 설날이었잖아요. 저보고 이번달엔 돈이 없으니 당분간 식재료도 사지말라더라구요...
양가 부모님 20만원씩 용돈을 드려야한다구요. 작은아버님댁도 10만원 드릴꺼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우린 아직 신혼이다. 부모님들은 이해해주신다. 우리가 당장 식재료를 사서 먹고 살아야하는데 20만원을 꼭 드려야하느냐. 10만원씩만 드리는게 어떠냐. 여유있을때 더 드리자"고 했더니
10만원씩 드리면 부끄럽대요.....
정말 돈에 개념이 너무 달라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제가 한말에 기분이 나쁘면 썅욕하고 멱살잡고 밀치고 하네요..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폭력은 아니지 않냐고 그랬더니
정당방위래요. 앞으로도 제가 헛소리하면 폭력쓸꺼라고 하네요.....
저 이사람과 계속 살아야할까요?
정말 너무 숨이 막히고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요.
화를 너무 잘내요... 결혼하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을했냐고.
너는 못느낄수도있겠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더니
잘못한게 없대요. 그래서 "그럼 왜이렇게 나한테 화를 내느냐"라고 했더니
화내는건 자기 성격이래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
어떻게 해야 이런 성격의 남자가 바뀔까요..
이쯤에서 헤어져야할까요?
보통 돈관리는 누가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