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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합니다.

안녕 |2015.03.09 16:44
조회 4,545 |추천 16
음.. 굉장히 오랜만에 판에 왔네요. 그녀와 이별후 삼개월은 주구장창 여기서 살았던거 같아요.







제 이야기 먼저 해볼까해요. 제가 갓 군대 전역하고 3살어린 그녀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4년정도를 만났고 알콩달콩 콩키우며 연애도 했죠. 저희의 문제는 상황과 함께 권태기가 맞물렸던거 같아요. 여자친구는 전문대를 나와서 알바식으로 일을 시작했고.. 저는 복학해서 졸업까지.. 그리고 바로 취업이 안되 고생을조금 했죠.





그런데 금전적으로는 저도 알바를 해서 크게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문제는 저와 그녀의 마음이였죠.. 저는 취업스트레스에 빠져 그녀에게 올인하지 못했고 그녀는 그게 서운해 서서히 마음에 문을 닫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이별했습니다.. 이별하고 선폭풍은 없었고 후폭풍이 밀려왔어요. 삼주 정도 지나니까 제잘못이느껴지고 죽을거 같더군요.. 그래서 찾아가서 잡았지만 이미 끝난연애였죠.. 차갑더라구요. 그리고 한번정도 더 찾아가 잡아봤지만 소용없는걸 알고 저도 마음정리을 뒤늦게ㅠ시작했습니다.





그래, 이렇게 끝날인연이라면 내가 애써도 끝나겟구나.
그후로 이별 삼개월째... 무덤덤해질때쯤 마지막으로 톡을 하나 보냈습니다. 미안했던점, 제가스트레스받았던점,그리고 제미래에 대한설계. 그렇게 작별인사로 톡을 보냈지만... 읽고씹혔어요 ㅎㅎ 지금생각해도 가슴아프네요





전 열심히 살았어요. 내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취업에박차를 가하고 책도읽고.. 그리고 삼개월뒤 전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큰회사는 아니지만 경력을 쌓기 좋았고 제가 하고 싶던 분야라 출근하게 됐어요.





삼일쯤 일했을때였나?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그녀와 마주쳤고.. 서로 알아봤고... 누가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갈아타려 내리는데.. 그녀도 내리고.. 갈아타는데... 그녀도 타고... 이상하더라구요 이게 뭐지 싶기도 하고... 이쪽에서 일하나 싶었고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제가 내릴때 그녀도 내리더라구요..

걸어가는 방향도 같고... 서로 뻘쭘히 어색하게 걸어갔네요. 그런데.... 정말 우연히도 제가 취직한 회사 옆옆이 그녀가 새로구한 직장이더군요... 서로 멍때리면서 바라봤었죠 ㅋㅋㅋ




그날 점심 같이하자고 톡을 보내니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그녀는 원래 밥을 먹지 않고 빵을먹기에 카페를 갔고... 대화를 나눴어요. 그녀는 한달전에 이곳으로 이직을 했었대요 출근시간도 저와 같은시간... 두근거리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렇게 만난후.. 항상 같이 다녔어요. 출근... 점심..퇴근은 제가 빨랐고 전 퇴근후 자격증공부를 하고있었기에 따로 갔고...



그렇게 한달정도 함께했는데 옛날 생각이 안나더군요. 오히려 지금이 더 좋고 다시사랑할수 있을거 같아서 다시한번 고백했습니다... 고맙게도 그녀는 절 다시 받아주었고.. 육개월의 연애끝에 5월달에 식장을 잡았습니다 ㅎㅎ



뭔가 내용이 길었네요.

인연이라는건 사람이 정할수만은 없는것 같아요..

혜민스님말씀처럼... 만나게될인연은 애쓰지 않아도

만날수 있는거 같네요

너무 제 자랑이였나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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