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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버스에서 본 아저씨와 아주머니

그냥,, |2008.09.20 02:28
조회 676 |추천 0

조금 된 이야기지만,,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에,, 제목을 보시다시피..

저는 시험기간에 빨리 끝나고 한적한 시간대에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시험이 빨리 끝난데다 오전이라 너무 좋더라구요,

어쩜 매일같이 걷는 길인데도,,

그렇게 한적하고 여유로울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기분좋은 마음으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얼마 기다리지않아 버스가 온 것도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죠,

타자마자 기사아저씨뿐, 아무도 없는 텅텅 빈 버스.

와 진짜 너무 좋잖아요~

나만 방학한 느낌?

마치 중고등학교때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조퇴해서 집에가는 느낌?

아무튼.. 저는 가장 뒷좌석의 바로 앞좌석에 앉았더랬습니다.

그런데,, 한 두정거장 앞에서 어떤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타시더라고요.

 

정확히 아.저.씨와 아.주.머.니 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별관심이 없었어요.

그냥 계속해서 좋은 그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죠,

근데, 그 두분 맨 뒷자리에 앉으시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좋은 마음에 두분이서 오붓하게 한적한 버스에 타시니

좋으시겠다. 뭐 요런 바른 생각을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첨엔 그냥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보고있었는데,

뒤에서 두분의 대화 소리가 들리니까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별 얘기 아닌것 같았는데, 뭔가.. 점점 이상해지더라고요;;

 

아주머니께서 뭔가 교태를 부리는 듯한?;; 앙탈을 부리는 듯한 목소리를 내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왠만해선 돌아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냥, 저도 모르게 무심코 소리가 나니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악!!!!!!!!!!!!!!!!

 

아 진짜 그런 쇼크!

아 진짜 쇼크였어요... 한동안 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대낮부터 술을 하셨는지, 맨정신이셨는진 모르겠지만.

아.저.씨의 한쪽 손이, 그 아주머니의 에이치 라인 엇비슷한 정장 치마 속으로 들어가있더라고요

-_-;;;;

 

대박이였습니다..

끔찍!

 

게다가 제가 뭔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한걸수도 있겠지만.

 

아주머니는 너무 느끼고 계시더라고요...-_-;

 

암튼.. 뭔가 제가 엄청 음담패설을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암튼 그랬다고요.

 

한동안 두분이서 계속 그러고 가시다가.(저는 제가 더 조마조마해서 각 정류장이 가까워질때마다 흘끔흘끔 뒤를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한 대여섯 정거장 쯤 지나서 손님들이 한 세분정도 타니까,

 

어느새 아.저.씨의 손은 제자리에 와있더군요.;

 

셤 끝난 해방감과 100년만에 만난 여유로운 한때는 ...

그 중년의 두분으로 인하여..

 

새하얗게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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