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참 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중대사이지.
그런데 사람들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의 부딧침이라는 것이 발생하는 거지.
이번 글쓴이의 사건도 그래.
내가 써 놓은 글이 글쓴이에게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난 내가 솔직한 글을 썼다고는 생각하는 편이지.
예를 들어,
남편이 그런 기억도 못할 정도로 술을 먹고,
주사를 부리고,
물건을 때려 부수는 사람이라면,
글쓴이가 결혼을 했을까?
아마도 안했겠지?
또,
남자가 혼수를 가지고,
이것도 안해왔냐
혹은 저것도 안해왔냐고,
할 정도로 돈이나 재물에 대해
잘 못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줄
알았다면 결혼했을까?
아마도 안했겠지?
그런데 글쓴이가 가만히 생각해 볼 일이 있어.
그 것은 다름 아니라.
결혼 전에는 저러한 것을 알기가 아주 어렵다는 거야.
결국 '결혼 해보니 이렇더라'는 식으로 발견되는 문제라는 거지.
그러한 문제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이 곳에서 내가 조언이랍시고,
씨부릴때,
언제나 이혼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있어.
그것은 다름 아니라,
폭행, 도박.
이 두가지야.
그 이외에는 가급적이면,
입장을 바꾸어서, ( 또는 다른 시각으로 )
그 상황을 설명해 주곤 하지.
예를 들면,
고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위기에 놓여 있는 사람인데.
남편이 아내 편을 들지 않고,
시어머니 편에 서 있다고 느끼는 여성의 이야기 같은 건데.
이 경우 그 여성에게는,
'당신의 아들도 당신에게
당신의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하듯이
효를 다한다고 생각하면, 이 갈등은 필연적인 갈등일 수도
있다'는 식이지.
즉 , 시어머니에게 잘 하는 남편을 보면 화가 나지만,
내 아들이 나중에 내게 저렇게 잘 할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감내해야 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거야.
뭐 물론, 그것도 경중이 있어서,
최지우가 열연했던 한국영화의 시어머니 같은 경우라면,
당장 나와야 할 일이겠지만 말야. ( 영화제목이 생각이 안나는 구만 )
그럼 글쓴이에겐 외 좀 성급한 것 같다고 했을까?
만일 글쓴이가,
도저히 못 참겠다고 생각하고 박차고 자리를 뛰쳐 나가
이혼을 했는데.
그 남편이, 술을 줄이고,
메너있고 잰틀한 중년 남자로 늙어서,
글쓴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여자가 있다면 기분이 참 그렇지?
그런데
글쓴이가,
박차고 나갔는데.
술주정에,
무면허 운전에,
폭력으로 회사에서 짤리고,
그런 인생을 살면 어떨까?
그 때는 이혼을 잘 했겠단 생각이 들겠지?
과연 글쓴이의 남편은 어떻게 변할까?
그 것을 알아보기 위해 이혼을 감행해야 할까?
내가 본 글쓴이의 신랑의 모습은....
지금까지 대접만 받아오던 삶에서,
자신이 책임저야 하는 가족을 구성하는
그 핵심으로 오는 과정에서 흔들리는 중이야.
어떤 때는 권위를 세우고 싶고,
( 세우는 방법을 몰라 폭력적으로 표현하고 )
( 왜냐고? 수컷들은 암컷 앞에서의 힘자랑이 암컷을 지배할 수 있다고 착각하거든. )
어떤 때는 다정다감한 남편이 되고 싶기도 하고,
( 이럴땐, 대화도 통하고 사과도 할 줄 알지. )
또 어떤 때는 경제적인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고,
( 이럴때 아내가, 혹은 처가가 좀 많이 좀 해줬으면 하는 속마음이 저런 갈등으로 나오고 )
( 아이가 생겼다고 했는데 기뻐하기보다 돈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
또 어떤 때는 군림하고 싶고,
( 이럴땐 아내에게 위압감을 주는 경우지 )
이런 일련의 행동이 복합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거야.
즉, 내 몸만 챙기면 되었던 젊은 사내 하나가
슬슬 가장이 되어가는 그 중간 과도기적인 단계에 있다는 거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자의 역할이야.
남자에게 폭언에 살림살이를 부수는 것을 보고도
유야무야 계속 넘어가다 보면,
'아~! 여기까지는 내가 해도 아내가 꼼짝 못하는 구나'
라는 것을 주게 되고,
그것은 좀 더 넓게 해석되어서 결국 폭력적인 남편이 되어,
구타당하는 아내를 한명 만들 수도 있게 되는 거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고,
물건을 부순 것이 있으면,
그 물건을 부순 사람이 치우게 하고,
그러한 행위가 고처지지 않으면,
글쓴이가 거꾸로 살림살이를 다 부수고
제대로 부부싸움을 해야 할지도 몰라.
( 물론 이것도 남편이 아내를 때리기 이전까지 밖에 기회가 없어.
한번 배우자에게 손을 대기 시작한 사람은 쉽게 고쳐지지 않거든.
그러니 그 이전에 고쳐야 한다는 소리지. )
또 한편으로는,
부드럽게 남편을 포근히 감싸기도 해야 해.
물론 밤엔 요부가 되는 것도 필수지.
이 말을 종합하면,
글쓴이는 결혼 함으로 인해서,
철 없는 아이 하나를 맡았다는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했을 꺼야.
자.. 이제 그럼 그 철없는 아이를
내 편으로 한번 만들어 봐야 하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