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만큼 공부 열심히 하게 학원보내달라고 징징대니까
돈 없다시던 엄마가 갑자기 1월즈음에 일을 구했다는거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마트에서 일하게 되었대
그 추운 겨울에 평일 주말 할 것없이 출근하시니까 마음 아파서 엄마 마트는 따뜻하냐고 물어본 적 있는데 따뜻하다면서 일 아주 뜨끈하게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말래
그런데 일주일 전쯤에 친구만나러 시내 갔다가 엄마 봤다...진심
엄마 얼굴 빨개진 채 전단지 돌리고 있었어 처음에는 엄마닮은거겠지 해서 가까이 가보는데 진짜 우리 엄마여서 황급히 숨었어
놀란 것보다 너무 마음 아프고 슬펐어 엄마 그동안 겨울내내 이 추운 겨울날 전단지 돌리고 있었던 거아냐...
근데 무엇보다 더 마음아픈 건 엄마가 전단지를 열심히 돌리는데 사람들은 안받아주고 주머니에 손넣고 가버리고 아예 주기도 전에 피하는거..
진짜 엄마 표정 못보겠어서 울면서 바로 집으로 갔어
엄마께 전단지 일 그만두라고 하면 엄마가 자존심 상하실 거같아서 말씀도 못드리고
핸드 크림 사주면서 엄마 손 거칠어졌으니까 앞으로 바르라면서 내가 직접 엄마 손 발라주려고 했는데 진짜 많이 거칠어서 눈물 참으려고 했는데 또 울어버렸어..
일주일동안 학교끝나자마자 바로 시내 가서 엄마 몰래 훔쳐보고 또 번번이 울면서 돌아오는데
엄마 날 위해서 저러고 다닌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나쁜 년같고
학원안다닌다고 엄마한테 진지하게 얘기해도 나 다닐 학원알아보기나 하라는데ㅠㅠ
엄마 전단지일 그만두게 하려면 어떡해야돼 진짜 엄마 그만두고 차라리 내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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