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이 잠자리를 안하면 거실에서 잡니다..

위기의주부 |2015.03.24 10:29
조회 16,987 |추천 4

안녕하세요? 결혼 8년차 맞벌이 여자입니다.

 

요즘 정말 남편에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판에 글 써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했습니다. 20대 초반에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과 저는 동갑이고 현재 맞벌이로 살고 있습니다.

 

 

우선 제목 그대로. 남편이 잠자리 요구를 했는데 제가 거절을 하면 거실에 나가서 잡니다.

 

남편이 잠자리 요구를 하루도 걸르지 않고 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못해도 이틀에 한번은 요구합니다.

 

 

우선 저희 부부의 하루 스케쥴을 말씀드리자면요.

 

저는 5시 좀 넘으면 기상, 6시가 조금 넘어가면 집에서 나옵니다.

 

남편은 제가 나오고나서 6시 반에 기상. 집에서 7시반쯤 나가는것 같습니다.

 

퇴근시간은 제가 집에오면 6시, 남편은 7시~7시반 정도 되요. 

 

 

저는 퇴근하면 집에오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집안일을 합니다. 티비도 보지 않고, 소파에 앉아서 쉬는일도 거의 없습니다.

 

전날 저녁 남편과 술한잔하며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았던 얘기들을 하면서 먹었던 술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합니다. (남편이 전날 저녁 먹은 상은 부엌에 상만 들어다 놓고 잡니다.)

 

널어놓았던 빨래가 있으면 빨래를 걷습니다.  빨래는 왜이렇게 많은지 이틀에 한번은 돌립니다.

 

빨래를 돌려놓고 이틀에 한번정도는 남편이 오기전에 저녁상도 준비해봅니다.

 

그 외에는 배달음식이나 외식입니다.

 

시간이 좀 되거거나, 남편이 좀늦거나, 기분이 좋은날은 다음날 아침 남편이 먹을 주먹밥도 만들어 놓습니다.

 

저녁 먹을거리를 불에 올려놓고 청소기를 돌리거나 빨래가 다되면 빨래를 널어야겠죠.

 

그러다보면 남편이 옵니다. 그럼 남편은 오자마자 손발씻고 술한잔 할 준비를 하죠.

 

 

 

상을 차리고 같이 앉습니다. 퇴근 후 집에와서 거의 처음 앉아봅니다.

 

8시 뉴스를 보며 또 매일같이 그렇게 회사 짜증나는 상사얘기 , 오늘 점심은 무얼 먹었는지.

 

음식이 맛있는지, 치킨은 저번에 그집이 더 맛있는지,  여행갈까? 주말에뭐할까? 등등..

 

이렇게 술한잔 하면서 떠들면서 저녁을 다 먹고나면 9시~9시반정도 됩니다.

 

저는 내일 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씻고 잘준비를 하고 남편도 잘준비를 합니다.

 

거의 10시전에는 자거든요.. 저때문이지만. 남편도 이제 습관이 되서 일찍 잡니다.

 

 

근데 씻고 나와서 자려고하면 남편이 잠자리를 요구합니다.

 

저는 아침에 일찍일어나 퇴근 후 집에와서 쉬지도 못하고 거의 에너지가 이제 바닥을 치는 시간이에요.

 

눈이 저절로감기고 어서 쉬고싶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때의 고통을 생각하니 어서 자고싶은 마음 뿐입니다.

 

근데 남편이 자꾸 잠자리를 요구합니다. 잠을 못자게 자꾸만 만지고 뒤척이고, 돌아누워라 자기를 보고자라, 일로 와서 자라 등등.

 

그러다가 옷을 벗기려고 하면 제가, 오늘은 그냥 자고싶다고합니다. 그러면 계속 벗깁니다,.

 

몇번 반복되면 제가 신경질이 극에 달해서 결국 화를 냅니다.

 

너만 생각하냐. 진짜 그만좀해라. 요즘엔 진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그냥 꺼지라고 합니다.

 

그럼 ㅆㅂㅆㅂ 하면서 거실로 나가서 잡니다.

 

요즘들어 이게 너무 심하고, 계속 반복됩니다.

 

저는 그저 힘들고, 남편 품에서 남편이 꼭 안아주고 그렇게 편히 잠들고 싶을 뿐인데.

 

매일같이 잠자리를 요구하고, 거부하면 거실에 나가서자고. 도대체 제가 욕구해소를 위한 도구인건지.

 

이런말 하면 저보고 오바좀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맨날 요구해봤자 1주일에 몇번 하지도 않으면서 오바떨지 말라는 식입니다.

 

근데 이게 요구를 안하고 하루이틀 꼭 안아주고. 분위기 좀 좋은날은 하자고 하면 저도 따르겠지만.

 

매일 이렇게 하자고하고 거부하고 신경질내고 이게 반복되다보니. 노이로제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할려고 하는 눈빛만 봐도 신경질이 납니다. 그냥 잠자리 자체가 싫어졌습니다.

 

근데 남편은 "알았어 그럼 내가 참아볼게" 해도 하루를 못넘깁니다. 또 그다음날되면 반복이고.

 

어제 하루 참지 않았냐. 근데 또 이러냐...이런식입니다.

 

 

 

 

이게 저는 벌써 쌓이고 쌓여서 하루 이틀만에 나아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도

 

남편은 하루 이틀만 참으면 그다음날은 또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본인은 참았다 이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어제도 또 거실에서 자고 저만 혼자 방에서 잤네요..

 

 

저는 겉보기에 이미지가 굉장히 강해보이는 이미지입니다.

 

근데 요즘 심적으로 너무 외롭다고 해야할까? 아침에 일어났을때 남편이 옆에 없으니까 뭔가 허합니다.

 

예전엔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서 자는 남편 이불이라도 잘 덮어주고, 자는얼굴 한번 처다보고 .

 

출근하기 싫어서 죽을것 같아도 남편 얼굴 처다보면서 힘내야지. 하고 나오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외롭다는 느낌도 들고, 그냥 그렇습니다 기분이 쫌..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 이인간을 잘 구슬려 살 수 있을까요..ㅎ...........

 

조언좀 해주세요 톡커님들..

 

 긴글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6
베플|2015.03.24 10:55
남편에게 가사분담을 하자고 하세요 서로 가사분담을 하게 되면 몸도 덜 피곤할꺼고 그러면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집안일이란 해봐서 하는데 먼저 서로 알아서 맞물려가야 서로서로 편합니다
베플ㅎㄹ|2015.03.25 00:41
ㅆㅂㅆㅂ하면서 거실로 간다는거 읽고 확내림 서운하면 서운한거지 마누라앞에서 쌍욕을하고 화를냄???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