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가족의 콤콤한 냄새가 나는 신발과 양말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반복되는 꾸중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주인님의 눈을 피해 양말과 신발 한짝씩을 훔쳐가는 일에 열과 성을 다했더랬습니다.
어릴적 부터 갈고 닦은 실력으로 오늘도 건조대에서 양말 한짝을 훔쳐내던 코코양.
일진이 사나왔던겐지, 그만 주인님과 정면으로 마추쳐 얼음이 되었습니다.
토이푸들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글래머러스(?)한, 한 덩치하시는 쵸콜렛색 그녀
아주 가끔... 아련한 눈빛 발사하며 우아하게(?) 앉아있을때도 있으나
한살 반 꽃다운 나이 답게 질주본능 자랑하며 산책에 목숨 거는,
광진교 위에서 강바람 맞기를 사랑하는 바람난 그녀의 이름은 코코랍니다.
코코양은 산책으로 에너지를 모두 발산하지 못할 경우, 넘치는 힘으로
계절과 상관없이 온 집안에 흰 솜 가득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답니다.
가끔은 안돼~ 소리에 ... 코무룩~~하기도 하지만
늘 생기발랄 명랑한 그녀는
내 마음을 훔쳐간 사랑스런 도둑, 우리집안의 귀여운 막내딸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