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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그냥 갑자기 생각나 끄적이는 얘끼

똥꼬 |2015.03.25 22:59
조회 2,276 |추천 3

으음.. 내 첫사랑이자 첫 번째 남자친구 이야기..

(일단..음..반말로..할게요...왠지 이게 편해서..기분은 나빠하지 말아주세요..)

내가 처음 그 오빠를 만난지가 3년전..

그때 내가 어렸는데.. 초등학교 6학년.. 그때 우리 학교 앞에 꼬치 전문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꼬치를 주문하고 가게 밖으로 나왔음.. 거기 안이 너무 더웠고 사람이 많아서 복잡했음..

밖으로 나왔는데.. 우리 학교 선배였던. 그때는 중1 이었던 언니들이 나를 부르는 거야. 그래서 갔지.. 근데 갑자기 "너 얼마있어?" 그러는거야.. 와우.. 그때 내가 돈을 뜯겨보는게 처음이어서 조금 무서웠지만..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없는데요" 그랬지. 근데 언니들이 "뒤져서 나오면?" 그러는거야. 근데 정말 내 주머니나 지갑을 뒤져볼 거 같은 느낌이 나서 '어떡해어떡해. 나 돈 뜯기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나가는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살려달라고 구원의 눈초리를 보냈으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지나가는 거야..그래서 내가 '아..진짜 돈을 뜯기는구나..' 이런 생각에 우울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교복입은 오빠들이 와서 "지금 뭐하는거야? 교복 보니깐 중학생인데.. 중학생이 할 짓이 없어서 이렇게 초등학교 앞에서 애들 돈이나 뜯는거야?" 그때 남자 3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키가 컸고 나머지 두명은 덩치가 조금 있었음.. 그 포스보고 언니들이 무서워서 도망갔고.. 그 키 컸던 오빠가 나를 구해(?)줬음.. 그 오빠가 나를 보더니 "다음부터는 돈 뜯기지마 꼬맹아" 그러면서 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는거야.. 진짜 너무 설레가지고.. 그 짧은 시간동안 어디 학교 교복이고, 이름이 뭐고, 명찰 색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을 느겼음...

2~3일 지나고 나서 그 교복이 우리집이랑 되게 가까운 고등학교 교복이었고.. 그리고 명찰은 3학년꺼.. 수능 준비하고 있는 나이..

 

한 일주일 쯔음..그냥 나이도 너무 어려서 생각이 없었음..그냥 무작정 그 오빠를 기다렸던거야ㅋㅋ 일단은 정문 앞에서 기달림.. 왜냐하면 정문 쪽으로 나가면 빌라들이 많이 나와서 그 쪽 주변에서 사는거 같았는데.. 그 오빠가 안나오는 거야. 그래서 여기가 아니라 후문이구나..하고 다음날 후문에서 기달렸는데.. 그 오빠가 자전거를 끌고 친구들 4명? 정도 같이 나왔음.. 오빠가 나온거 보고 내가 "저..오빠..?" 그랬는데 오빠가 날 5초 정도 보더니 "아...그때 그 꼬맹이?" 그러는거야. 그러고 막 친구들은 여자친구냐고, 도둑놈이라고, 어떻게 이렇게 어린애랑 사귀냐고..뭐라뭐라 하고...

내가 그때 캔커피 하나 주면서 "공부 열심히 해요..." 그러고 뛰어갈려 했는데 "잠깐만.."부르는 거야. 그래서 내가 왜 부르냐고 뒤 돌아봤는데.. 데려다주겠데.... 그 우리집으로 가려면 골목으로 가야되는데 그 골목에 가로등이 안되어 있어서 조금 위험해서 오빠가 나를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핸드폰 번호 받아가고 그랬엉..

 

그렇게 연락 2주 정도 하다가 토요일날에 와서 영화보러 가자고.. 내가 "오빠, 공부는?" (2주 동안 연락하면서 말 놓으라고 ㅎㅐ서 편하게 놓음...) 오빠가 "가끔은 나도 쉬어야지. 괜찮아." 이러면서 영화보고 밥도 먹고..노래방도 가고..그렇게 저녁 8시쯔음? 헤어졌고.. 그렇게 만남을 가지다가 자연스럽게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된거야.. 뭐 특별히 "사귀자" 이런 얘기도 없었고..진짜 자연스럽게.. 그렇게 사귀다가 수능 한달 전부터 연락을 잘 안하고 만나지 않았어.. 공부해야 되니깐.. 그렇게 한달이 지나 수능 날.. 그때 초등학교에서는 수능을 안봐서 우리는 학교에 갔고.. 수능이 끝날때까지 오빠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다음 날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표정이 안 좋은거야..

그때 내가 '나 때문에 그런건가? 원래 애인같은거 사귀면 안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미안 하다고 했지.. 그랬더니 오빠가 미안해 하지 말라고..웃어줘서 나도 같이 웃음..

 

근데..사건이 터졌어.. 그 오빠네 부모님이 아신거야.. (우리둘은 계속 비밀연애를 해가지고..) 근데 내가 나이가 어려서 뭐라뭐라 하기도 뭐 하셨는지..헤어지라고 했는데..오빠가 "알겠어" 그러능거야.. 아.. 그래..뭐.. 조금 섭섭한 기분이 들었지.. 근데 그날 "우리는 안 헤어질꺼야. 부모님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런거야. 속상해 하지마.." 그 문자를 받고 섭섭했던게 다 날라감.

 

그렇게 오빠가 20살이 되고나서 돈을 벌기 위해 낮에는 식당에서 저녁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공부도 하고.. 그랬엉.. 1년동안 그렇게 또 생활을 하다가 수능을 봤는데.. 오빠가 무슨 대학인지 정확한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컴퓨터 쪽과 관련된 그런 대학이었던것만 기억남... 오빠랑 나랑 완전 신나서 서로 껴안으면서 막 눈물 흘리고...

 

그렇게 오빠는 대학 생활을 하고 나는 중학교 2학년 생활을 하고 있었지.. 근데 2014년 5월 달 즈음에 그 부모님이 또 아신거야. (어떻게 아셨을까..) 우리둘이 몰래 만나고 있었고, 몰래 만난 시간이 1년이 지났다. 라는 배신감에 오빠랑 나랑 강제로 연락 끊게 하고 오빠한테 아무런 의견 안물어보고 캐나다로 유학보냄..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이 일어났음...! 아무튼..그래서.. 그 날 이후로 오빠랑 연락이 끊기게 됬고.. 우리가 어.. 2012년 6월 27일날에 사귀어서..2014년 5월 15일날에 헤어졌음.. 1년 11개월 정도 사귀고..음..되게 추억이 많았었는데..

 

오빠한테 되게 고마웠던게 내 나이가 어려서 스킨쉽도 되게 못했음.. 손잡는 것도 되게 고민했었고.. 포옹도 해도되냐고 물어보고.. 그리고 뽀뽀는 이마에 한번 해보고..흐흐헤헿... 아직도 많이 생각나는..그 오빠..지금은 22살이지만..뭐..캐나다에서 이뿐 여자랑 사귀고 있겠지 뭐..

내 얼굴이 그렇게 이쁘지도 않았는데 항상 "이뿌다 이뿌다" 해주고.. 사귀어줘서 고마웠고...

 

음..그냥 그랬다고...요..

 

(되게 길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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