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이랑 사귀기 전 이야기임.
21살때였음. 영어회화 잘 하고 싶어서 한창 공부할때임.
하루는 내가 짐이 많았는데 오빠가 이게 다 뭐냐고 물어서 새벽에 영어학원을 다닌다고 말했는데
오빠가 자기한테 영어를 배우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읭? 뭐지? 했음. 이때까지도 오빠는 나한테 그냥 놀기좋아하는 날라리같은 이미지였기 때문임.
근데 알고보니 이 오빠가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었던거임.
내가 영어잘하는사람들 진짜 동경하는데 이때 진짜 다시봤음...
오빠가 살아온날들이 궁금해졌음. 그래서 이날은 수업끝나고 둘이 앉아서 사적인 이야길했음.
대화를 나눌수록 내눈엔 콩깍지가 씌여갔음.
이제 난 수업시간에도 밖에있는 오빠를 의식하기 시작함. ㅋㅋ
학원에 훈남 4인방이 있다고 했잖슴 ? A,B,C,그리고 내남친ㅋㅋㅋㅋ
하루는 내가 헬스장을 찾고있었는데 마침 학원근처에서 A를 우연히 만나서
근처 헬스장을 추천받고 바로 헬스장가서 등록을 했음.
그런데 알고보니 그 헬스장이 A,B,내남친이 모두 다니는 헬스장 이었던거임ㅋㅋㅋㅋ
그렇게 남친과 헬스장동지(?)가 되면서 남친과 나도 조금 더 가까워짐.
오빠가 내번호를 따고 가끔씩 문자 주고받는 사이가 됨.
하루는 오빠가 보고싶었음. 그래서 문자를 보낼까말까 계속 고민을 하고있었는데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휴대폰 주머니에 넣어놓고 무작정 학원쪽으로감.
학원 앞 카페에서 휴대폰을 봤는데 오빠한테 문자가와있음. ?
알고보니 내가 오빠한테 문자를 보낸거임....
ㅇㅓㅣㅡㅇ너ㅑ르ㅜㄹ <-이런식으로 주머니속에서 막눌려서 전송이 돼있었음.
그래서 잘못보냈다고...ㅋㅋ 저 지금 학원 앞 xx카펜데 시간되시면 커피한잔 하실래요 ? 했음
오빠가 바로나왔음.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했음.
그런데 뜬금없이 오빠가 내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나좋아해 ? 하는거임
나 그때 진짜 너무당황해서 눈만 똥그랗게 뜨고있었는데
진짜 생글생글 웃으면서 다 안다는듯이 나 좋아하지 ? 이러는거임
그래서 아니요!!!!!!!!!!! 라고 강한부정을 해버렸음.... 아님말고 이런식으로 넘어가긴했는데
진짜 다 들킨것같고 막 얼굴도 뜨겁고 .. 나도 내맘을 잘 모르겠고 그랬음...
내 생각엔 이 날 오빠가 내 감정을 확신했던것같음.
그렇게 우리는 점점 같은 마음을 품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