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쪽에서 서로 맞지 않기도 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헤어지자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후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연락이 왔어요.
빈말같지는 않게 한번 보자는데 번번히 이상하게 비틀어지고
또 제 입장에선 선뜻 만나기 쉽지 않아 애매하게 말을 돌리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조금씩 연락의 빈도수가 잦아질즈음 제가 연락을 끊었었는데
그 후로 연락 한번 없던 사람이 제가 밤에 보낸 보고싶다는 문자 때문인지
얼마 후 싸이에 잘 지내냐 감기 조심하란 글을 남기더군요.
그리고 그 글을 보고 며칠 후 제가 연락을 했더니 받아주네요.
한시간 가량 서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무렇지 않은척 통화를 끝냈는데
전화 통화 중 한번 보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는 했는데..
끊기 직전에 둘이 보기 어색할텐데 다른 00를 껴서 함께 보는게 덜 어색하겠다며
그 사람에겐 자기가 함께 보자는것보단 네가 말하는게 나을테니 얘기해 보라했구요.
솔직히 볼거라면 아직 미련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저는 누군가를 껴서 보고 싶진 않아요.
또 그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도 헤어진 연인 사이에 끼는게 편치만은 않을것 같구요.
근데 그 연락 이후 자꾸 마음이 이상하네요. 밤마다 그 사람의 목소리가 그립고
꿈 속에선 그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구 잊는가 싶던 제가 너무 이상해요.
오늘은 마음 먹고 전화해서 잡을까 했는데 또 선뜻 용기는 안나고....
솔직히 그 사람 마음 종잡기 쉽지 않네요.
제가 연락을 끊자 하기 전만해도, 아니 연락 끊고 싸이에 글 남기고 제가 전화할때만 해도
뭔가 나만큼은 아니어도 미련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추석날 보름달 보고 소원도 빌고 추석 잘 보내라며 보낸 문자에
너도 추석 잘 보내라~ 만 달랑 온 답문을 받은 뒤론 아닌것 같기도 해요.
만약에.. 이 상황에 제가 요즘 바쁘냐 한번 보자고 했는데 얼굴 보기 쉽지 않다며
언제 보는게 좋겠냐며 구체적으로 약속을 잡으려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