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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기르시는 집사분들 제 고민좀들어주세요

168女 |2015.04.06 08:45
조회 4,872 |추천 44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것같네요
그래도 요즘 너무 고민이라
읽어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좀 들어보려
글을 씁니다


제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아토피,알러지가 심하여 집에서 동물기르는걸 반대를하셨는데요
물론지금도 집에서는 고양이 기르는걸 안좋아하십니다ㅜㅜ

3년전 퇴근길에
3개월4개월정도된 얼룩덜룩한 고양이가
식당 가스통 뒤에 숨어서 애처롭게 울더라구요
꼬질꼬질하고 너무마르고 안쓰러운 마음이들어서
근처마트에서 고양이캔간식을사다
뜯어주니 눈치보며 엄청나게 잘먹더라구요

잘먹는모습보고 집에가려는데
야옹야옹 이러면서 뒤에서 쫓아오더라구요

그때 제가 그 야옹이를 집으로 왜데리고왔을까 ..
그건 지금 생각해도모르겠네요ㅜㅜ 그냥
정신차려보니 집안으로 데리고왔네요

근데 기르기로 마음먹은지 4일만에 혈변을보고
피도토하고 놀란마음에 병원갔더니
바이러스에걸렸다고하더군요

길어야 몇주못간다고그랬습니다 병원에서

..기르기로 마음먹었는데 죽는다는소리들으니까
정말 뭐라 말로표현할수없이 답답하고 그랬지만
기르기로마음 먹었으니 내가 이놈 보호자다!
나 쫓아온녀석인데 그래도 죽기전까지는 맛있는사료,간식,장난감 ! 비싸고 좋은 사료는못먹여줘도
해줄수있는건 해주고싶었습니다

그런데 3년을 같이 살았네요!


제가 고양이랑 처음에는 별이상없이 잘지냈는데
일년정도후에 갑자기 비오는날 숨이 막 가빠지면서
잠도못잘정도로 기침하고 위액도 토할정도로
헛구역질도많이해서 응급실을 갔습니다
호흡기내과 가서 진료를 제대로 다시받았는데
천식약을 지어주더라구요

전에 처음 냥이들이랑 일년살았던 집에서는
괜찮았거든요?근데
제가 이사를한번했는데
이사간집에서부터 그런건데요
병원에서 고양이를 기르면
안좋다고하더라구요 나중에
결혼도해야할거아니냐고
임신부가 고양이 기르면 좋지않다고 그러시면서
의사선생님께서 판단은 환자분이하시는거지만
호흡기에 좋은건아니니 잘생각해보라하시더라구요

그치만 이미 일년넘게 기르다보니
정도많이들고 죽을때까지 제가 잘보살펴주고싶었습니다

그래서 호흡기내과 병원도 꼬박꼬박다니고
혈관주사도 주기마다 가서 잘맞구요
약도 잘먹습니다


첨에 죽은냥이가 한달도못산다고했는데
두달,세달이 지났는데 너무너무 건강해지는거에요
저는 직장다니는중이라 항상같이 있어줄수가없으니
이미 고양이기르는거 한마리에서 두마리가되면
어떠하리? 동생을 만들어주고싶었습니다

마침 아시는분이 고양이 새끼를 주신다고그러셔서
그당시에
새끼를한마리 데려왔습니다ㅜㅜ

이녀석들이 너무너무 잘지내고 잠도 꼭 둘이 껴안고자고
간식도 양보하면서 정말정말 잘지냈었는데

싸움한번하는걸 본적도 없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턴데..

저희 큰고양이가 죽고나서
작은녀석이 너무너무 외로워하는것같습니다

창문에 앉아서 꼭 누군갈 부르고 찾는것처럼
야옹야옹거립니다ㅜㅜ

그렇게사이가 좋았던 녀석들이라
갑자기 혼자가된게 외로워 이러는것같아

제 마음도 굉장히아픈데요

솔직히 저는 큰놈이 무지개다리건넌지 2달인데
아직도 같이 지내는것같고
너무너무 보고싶고 이럽니다


둘째녀석이 이렇게 외로워하는거볼때는
동생을하나 만들어줘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때도있고

그런데 우리 첫째녀석 보내고나서
절대로 다른고양이는 두번다시 기르고싶지않은마음이 너무컸습니다,

지금 둘째녀석까지만 기르다
이녀석도 나중에 무지개다리건너면

두번다시 고양이,강아지 같은 반려동물을
절대 기르지않겠다고 다짐도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첫째 무지개다리건널때
생각하기도 싫을만큼 너무너무 가슴이아팠습니다
이틀을 잠도못자고 내리울었어요
첫째녀석이 이런데 둘째녀석 나중에 무지개다리
건넜을때 상상만해도..어휴

그런데 두달째 이렇게 창문에 걸터앉아서
야옹야옹 이러는 둘째녀석을보니

제가 너무 제생각만하는건가
이녀석 외로울텐데.. 또 어디가서 동생을
데려다줘야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러다 이녀석도 잘못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제가 잘챙겨주고 놀아주고해도
첫째녀석있을때랑 지금이랑
많이 달라져서요 .. 옆에서 보고있으면
머리가 터지겠습니다.

일때문에 밖에나와있어도
혼자 집에있을 둘째녀석 걱정인데
그렇다고 하루종일 집에만 붙어있을수도 없고..


막상 또 냥이를 기르자니
첫째놈생각도 아직 많이나고..
천식과 아토피, 비염,알러지 신경도 쓰입니다

어찌해야할까요ㅜㅜㅜㅜ



마지막으로 저희 맛봉이 장수사진
올리고 갑니다



우리 사랑하는 맛봉이!
엄마가 더더 잘해주지못해서 미안해
좋은장난감, 간식
이런건 못해줘도 그래도 있는 동안에는
우리 맛봉이 장수 잘 놀아주고 많이 사랑해주고
이뻐해줘야하는데

해줘도해줘도 더 잘해주고싶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무지개다리건너가서
이엄마는 두달이 지나는데도
아직도 우리 맛봉이가 옆에있는것같고
잠자면 엄마옆에서 팔베게하고 같이자는것같아

처음에는 자꾸 장수보고 맛봉이라부르기도 했고
장수 간식사러 가면 우리 맛봉이 좋아했던간식도
하나두개씩 집어들고오고 그래

나중에 나중에
엄마도 죽고나면 우리 맛봉이가
엄마 마중나와줬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우리 맛봉이

추천수4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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