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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땅에서 개도 못풀어 놓습니까?

루루 |2015.04.07 23:44
조회 70,057 |추천 337

그냥 속풀이겸 적은 글이 톡선에 갈 줄은 몰랐네요.

 

먼저 논란이 되는 점 설명하자면 뭐 큰 철장 펜스나 이런 것은 없지만 들어오는 길목쪽에 이곳은 사유지입니다 라고 적혀있는 팻말이 있습니다. 철장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별장에서 조금 나가면 근방에 나무로 된 작은 울타리도 있구요. 제 땅이라고 말은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제 땅도 아니고 할아버지 땅인데다가 자주 가는 곳도 아니고 뭐 보물을 숨겨둔 곳도 아니라 그렇게 철통경비가 아닌 것 같아요. 일 년에 한 두번쯤 관리하시는 분이 있다고는 들은 것 같네요.

 

그리고 날짜가 하루 어긋나는건 ㅋㅋㅋ 사실 월요일 날 저녁에 적고 다른 곳에 올렸던 글 복사해온거라 그럽니당 ㅠㅠ 다시 속을 삭히면서 판에도 올려버렸죠. 그냥 저도 억울했다고 막 알리고 싶었네요.

 

어쨋든 걱정해주신 다른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도시에서 루루와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많은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일 아쉬운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거구요 ㅠㅠ 가금 애견출입이 허용된 공원이나 그런게 있긴 하지만.. 루루가 크다보니까 확실히 더 제약이 커지는 것 같더라구요.

 

제 딴으로는 진짜 맘놓고 완전 뛰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였는데 ㅠㅠ 오히려 여기서 사고가 터져버리니까 좀 더 맘이 싱숭생숭 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다들 감사합니다 :)

 

담에는 이런 안좋은 글 말고 ㅋㅋㅋㅋ 우리 루루사진 잔뜩 공개하는 글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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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좀 황당한 일이 있었네요.
 
서울서 사는 처자입니다. 이제 3살 다되가는 골든리트리버를 키우고 있구요.
 
모처럼 날씨도 좀 풀려가고 마침 휴가를 받아서 월요일부터 루루랑 산책을 갔습니다. 도심지가 아니라 차로도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교외로요.
 
도시에서는 맘껏 뛰어놀거나 할 수도 없고 애가 엄청 혈기왕성에서 한 달에 두 어번 정도는 꼭 시간내서 가는 편입니다. 할아버지께서 그쪽에 땅을 좀 사두시고 별장도 세워두셔서 가끔 가족끼리 놀러가는 곳입니다. 요즘은 완전 루루 전용 산책장이지만요 ㅋㅋ
 
아무튼 오늘도 별 일 없이 도착해서 루루 풀어놓고 뛰놀았습니다. 전 중간에 체력 방전되서 좀 쉬고 루루는 별천지 마냥 뛰어다니구요. 봄이라고 꽃도 이쁘게 피고 해서 저도 피크닉 온 것 같은 기분이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 비명소리가 들려오데요
 
루루도 사라져있고 저도 깜짝 놀라서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어떤 아줌마가 바닥에 주저앉아있고 루루는 그 옆에 있었습니다.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애라 와락 달려들기도 하거든요. 평소에는 단단히 주의하는 편이었는데 항상 오던 곳이고 해서 긴장감 없이 있어가지고 ㅠㅠ
 
그 때는 사유지라는 것도 잊어버리고 일단 관리 못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즉각 사과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다치신데는 없느냐 물어보는데 날아오는 것은 험한 욕설이었습니다.
 
진짜 정신없어서 기억도 잘 안나지만 신발로 시작해서 뭐 미친년이니, 왜 개를 풀어놓냐느니 관리 똑바로 안하냐며 이래서 어린년들이 문제라며..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아줌마들도 같이 오셔서 상황을 보시더니 어머어머 거리시면서 같이 합세해서 뭐 이러면 되냐느니 하더라구요. 사과했을 때까지는 죄송한 마음뿐이었는데 저런소리들으니 울컥하더군요. 그러다 생각해보니 이 곳 자체가 저희땅인거에요. 괜히 황금같은 휴가나 주말에 시간내서 여기까지 오는게 아닌데 ㅠㅠ
 
그래서 조심스럽게 저기 이 땅이 사유지고 항상 이렇게 놀던 곳이라구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것은 더한 욕이었습니다. 땅가지고 유세라느니 사유지는 뭐 출입금지구역이냐며 사람이 먼저지 개가 먼저냐며, 이런 것들이 기본 인성이 안되어있다~ 옆에 아주머니들도 툭툭 던지며 아가씨가 그러면 되냐면서. 우리가 여기 자주오는 사람들인데 무슨 사유지 운운하냐며 ㅋㅋㅋㅋㅋㅋ
 
울컥하기도 하고 내가 왜 욕을 먹고 있는지 ㅠㅠㅠ 루루는 옆에서 낑낑거리고 아줌마들은 입에서 따발총들을 쏘아대는데 개새x 관리 못할거면 갖다버리지 왜키우냐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거기서 빵 터져서 저도 한소리 했습니다.
 
 
여기 사유지고 당신네들 들어오라고 허락한 적도 없다. 이거 불법침입인 건 아느냐. 팻말도 쓰여져 있는데 남 땅에 무단침입한 건 아줌마들이다.
 
 
뭐 평소에는 딱히 크게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휴가철에나 한 번씩 사용할 때 빼고는 별로 사람도 안오는 곳 이라 뭐 막거나 그런 것도 없긴하죠. 그치만 올라오는 길목부터 저희 사유지고 작은 울타리랑  팻말도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큰소리 한번 내니까 옆에서 루루가 타이밍 좋게 왕 짖더라구요. 아줌마들 잠시 찔끔하더니 다시 욕설을 좔좔좔. 아까와 비슷한 패턴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이야기들입니다. 개새X가지고 유난이냐~ 개 살자고 사람 잡을 년이네. 부모님 욕까지 나오기 시작하니 짜증나서 말 끊고 당장 안나가면 무단침입으로 신고할거라고 하니 계속 뭐라뭐라 말하면서 걸어나가더군요.
 
목소리는 기차화통을 삶아드셨는지 ㅆㅂ ㅆㅂ 소리는 메아리가 치는 느낌이고 땅에 침까지 탁 뱉어가면서 마지막엔 내가 드러워서 안온다 이러시대요. 하 참.
 
 
도시에서는 산책한번 시킬때도 조심스럽고 안 그래도 작은 강아지도 아니고 대형견종을 키우고 있다보니 더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루루 키우면서 남에게 그런 피해는 준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오늘 이런 일을 겪네요.
 
저도 기분 나빠지고 루루도 제 분위기에 눈치보는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물론 개보다 사람이 먼저인 것도 맞고 저도 조심한다고 조심하느라 여기까지 나다니는 건데 ㅠㅠ 사유지에서도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많이 억울하네요.
 
에휴 ㅠㅜ 부모님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라 라고 가르치셔서  조심하는데 요새는 그냥 개를 키우는 것 만으로도 죄인이 되는 것 같아 착잡합니다. 특히 대형견 기르시는 분들 힘내세요 ㅠㅠ

추천수337
반대수16
베플ㅋㅋㅋ|2015.04.08 13:52
ㅋㅋㅋ 다른건모르겠고 내땅에서 풀어놓는건데.뭐라하면 미친년맞음
베플두개골|2015.04.08 03:53
별 미친. 남의땅에들어와선 왠 꼬장이여. 여튼 늙을라면 곱게 늙어라. 추하다
베플|2015.04.08 03:47
개를 키우면 약자가 됩니다. 특히 여자인 경우엔 시비걸기 쉬운 듯 합니다. 목줄하고 얌전히 길가다 새 데리고 나왔다고 욕하며 뭐라 대꾸할 새도 없이 지나치는 것도 예사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가만히 안겨있는 개 보며 무작정 밤에 짖어 시끄럽다며 면박도 당하지요. 주위를 보니 대형견은 더 함들다고들 하더라구요. 아~ 출입금지 팻말이 더 필요하겠네요.
찬반ㅁ66|2015.04.08 18:30 전체보기
하여튼 개만보면 맨날 비명먼저지르고 트라우마타령해대면서 견주한테만 노력더하라는 사람들아. 너네도 시대가 어느시대냐지금이. 주변을둘러봐 개키우는집이 얼마나많은데 너네도 노력을좀해. 트라우마가있으면 정신과도 가보고 더불어살아가는노력좀해. 지들이 먼데 맨날갑질이야 양보해주고 수그려주니까 끝을모르고 제일잘난줄알아아주. 다른나라사람들이보면 무슨 도사견들만 풀어놓고 키우는 나란줄알겠다 호들갑들은.. 개랑/산책나갔을때/대놓고 싫어하거나 인상찌푸리는것들 갑질할준비자세취하는것들보면 턱주가리를날리고싶다/촌스럽게 개싫어하는게 뭐자랑이라고..이런세상에 살려면 정신과를먼저가봐알겠냐 트라우마극복을해 이제 개키우는집도 못잖게 많아 너네가 딱히majority도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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