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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헤어졌는데...

ㅎㅎ |2015.04.13 21:05
조회 501 |추천 0

제가 20살 남자입니다.

글을 좀 길게 쓸거라서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그냥 이제 헤어진지 일주일 됐구요. 겨우 만난지 100일밖에 안되었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었던 여자였습니다. 매일 밥은 먹었니? 비맞으며 다니는 건 아닌지? 매일 걱정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 여자한테 오늘 하루도 좋은 생각이 가득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톡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저희 둘은 매우 장거리 연애를 했었고 진짜 서로 사랑했습니다. 매일매일 나는 사랑한다고 말했고 한번씩은 힘들때마다 저는 힘을 주기위해 사랑해 힘내 그렇게 매일 말해주고 전화할때는 둘이서 전화하다가 잠들고 둘이서 여행도 갔다오고... 그런데 최근 몇주동안 사람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저는 항상 걔만 걱정하며 아침에는 응원문자를 한결같이 했고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걔는 3년제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매일매일이 바쁘다고 일관하며 저에게는 단답,읽씹...헤어지기 전날에는 페이스북은 들어가있었으면서 저의 카톡은 보지도 않았고 게다가 보고 읽씹까지 했습니다. 몇주 전부터 과제때문에 바쁘다... 시간날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해도 "너 할말 없지? 나 바쁜데 끊어도 돼?" 이런 말을 했고 그냥 혼자서 할 말 다하고 걔는 저에게 아무런 것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냥 그 사람의 이야기와 목소리가 듣고 싶었을 뿐인데...그냥 힘내라고 사랑한다는 따뜻한 한마디 듣고 싶었을 뿐인데... 그래서 진짜 진지하게 서운한 마음이 너무 들어서 헤어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혼자서 그게 뭔 멍청한 소리냐고 힘들게 견뎌냈습니다. 진짜 매일매일 읽씹하고 그러는게 서운해서 솔직하게 내마음을 말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도 노력해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소중한 사람에게 욕한번 짜증한번 내본적 없었습니다. 말을 할때도 어떻게 하면 이 말을 그 사람이 기분나쁘지 않게 말을 할 수있을까 하며 전달 했던 말 입니다. 그리고 헤어지기 몇일전에 저는 대구에서 서울에 사는 친구도 만날겸 걔를 한달동안 보지 못했는데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어 토요일날 시간을 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들떠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그 사람이 선배의 술자리를 거절하지 못해서 못 만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기분이 진짜 확 우울해져서 집에가서 혼자있는 방에서 펑펑 울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술자리라서 톡을 못하겠다고 하고 3시에 톡이 와서 나중에 집에 갈쯔음 10시 50분 쯤 제게 톡이 왔습니다. 술은 완전 떡이 됐는지 톡은 전부 오타 투성이였고 저에게는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사람이 더 걱정이었죠. 사실 다 이해하고 그랬습니다. 그냥 그 사람이 진심으로 저에게 전화가 와서 미안하다고 뭐라고 위안을 좀 해줬다면 모르겠지만 다음날 또 자기 과제 바쁘다면서 전화조차 안된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단답에다 읽씹에다... 진짜 진심으로 서운해서 나는 진짜 네가 나한테 그냥 다른 거 다필요없다. 네가 내게 진심으로 좀 대해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노력 해보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정말 몇주간 혼자서 감정낭비란 감정낭비는 다했습니다. 제가 동기들이랑 찍은 사진이나 혼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니 그냥 'ㅋㅋㅋㅋ' 이라고 답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반응이 왜그러냐?' 물으니 그냥 기분이 좋아서 라고 답을 했습니다. 정말 좀 어이도 없었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며 이해했습니다. 저는 진짜 그 사람이 머리바꾸거나 사진올리면 진짜 예쁘다 막 그러면서 그랬는데...그리고 제가 헤어지기 전날 그 날이 99일 이었습니다.

그날 톡 내용입니다

나:굳모닝 오늘도 여긴 비오네...ㅠ 우울하답ㅠㅜㅜ 내사랑 오늘도 과제때문에 힘들고 바빠도 힘내요 화이팅! 사랑해요

밥은 먹고 다니니? 몸 잘 챙기고

다치지 말고

비오는 데 미끄러지지말고 am 10:40

항상 조심히 비맞지말고 pm 2:57

제가 나온 사진을 보냈는데 페북은 들어와 있더니 저의 톡은 무시하는 겁니다... 그래서 페메로 제가 왜 페북은 하면서 난 무시하냐고... 그랬더니 카톡은 읽씹했습니다.

그리고 6시쯤돼서 수업 잘들으라고 하고 8시에 수업끝나느 시간에 맞춰 "수업끝났니? 오늘도 수고했어. 밥 잘챙겨먹고 밖에 추운데 따뜻하게 하고 다녀라"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40분 넘도록 답조차 없어서 페이스북을 보니 그사람이름옆엔 또 초록색불이 들어왔더군요...그래서 진짜

 

나: xx야 왜 페북은 하면서 내연락은 안 받는데

진짜 기분나쁜 거 아나?

왜?

내가 싫은 거가?

진짜 왜 그러는데?

니가 저번에 미워하지 말라 그러고 노력해본다고 미안하다고 그래놓고

요즘 항상 단답이고

뭐 그래 단답 바쁘니 어쩔 수 없지 이해해

답이 늦는 것도 바쁘니 어쩔 수 없다 이해해

그런데 페이스북은 들어가면서 퓨대폰은 만지면서 다른 사람한테 전화는 하면서 왜 내 연락은 다 바쁘다는 핑계로 무시하는데

니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기는 아나?

저번에도 진짜 너가 그러는 거 참다참다 말한 거다 진짜

근데 너는 어떻게 달라진게 하나가 없어

읽씹에 무시에

제대로 목소리 한 번 들어본게 마지막이 언젠지도 기억이 안난다

어제 말했잖아 진짜 나는 너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그러는데

진짜 외로운거 아나...

그냥 나도 너무 마음아픈거 아나...

그냥 진짜 서운함을 넘어서 속상한 거 아나...

내가 이러는 거 집착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한테 한 번씩은 응원받고 싶고 너한테 손편지 하나 받고싶고 조금이라도 보고 껴안고 싶은거 내욕심에 의한 집착이가...?

그냥 진짜 우울하다고...

니가 내편 좀 되어주면 안되나...

난 항상 네편이었잖아

모르겠다

 

그 사람: 학교생활을 열시미하자

나쁘게 헤어지기 싫다.

학교생활을 하고 멀다보니

힘들어지는 거 같다

더더욱 멀어지는 기분이야

학교생활할때 내가 연락하기 힘들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힘들어지고 그럴여유도 안생기는 거 같아

과제해야하는데

생각도 많이해봤는데

나지금 나스스로 자신챙기는 것도 벅찬거 같아

취직이 일단 눈앞에 있고 자격증따는게 우선인 거 같아

미안해 어떻게서든 그래도 남자친구가 우선이지 생각하고 생각해봤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미안

그니까 서로를 위해서 그만하자

그랬으면 좋겠어

나 너무 힘들다

 

그냥 그래서 저는 멍청하게도 지금 이러는 투정을 그만하자는 것 인줄 알고 그냥 제가 괜히 바쁜데 투정부린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다음날 100일이니 손편지 한 편을 쓰고 페이스북에 그 사람은 안보이게 하고 저에게 축하메세지를 받은 다음 그것을 다 손으로 써서 줄 생각 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이 매일 좋아하던 공차 얼그레이밀크티를 카톡 기프트콘으로 보내고 손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그 사람에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우리 헤어지자니깐 라고 톡이 왔습니다.

그래서 순간 너무 사람이 멍해지고 슬퍼졌습니다...그리고는 그 사람에게 계속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투정부려서 미안하다고 좋은사람 만나라고... 그냥 그사람이 남자에게 데인 상처가 많아 제가 다 감싸안아 주고싶었는데...제가 진짜 좋은 남자 된다고 말했는데...그리고는 사진을 다지우고 그래도 어딜가도 그 사람이 생각이 나는데... 잊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힘듭니다...제가 다시 잡으면 또 혼자서 맘고생할거 같기도 해서 겁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사람은 지금 어떨지...나 처럼 힘들지...친구들이랑 말을 하면서 왜헤어졌냐고 물었을때 그냥 말을 해주면 듣는 사람이 다 화가 난다면서 그러는데 저도 사실 화가 났지만 그 사람이 전화와서 그냥 미안하다고 다시 돌아와주면 안되냐고 하면 저도 그냥 스르르 녹아내려 그 사람에게 가버릴 꺼 같은데...

매일 그 사람 걱정속에 살았는데...그 사람이 하루는 폰 꺼놓고 놀아서 제가 답답함에 미쳐 화나도 다음날 그사람에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에 다 녹아내렸던 사람인데... 진짜 그 사람이 너무 미워도 그 사람 얼굴을 다시 보며 이야기하고 목소리 듣고 싶네요...진짜 좋았던 기억이 어찌나 생각이 나는지... 제가 글은 잘 못써서 ㅠ 지금 까지 읽어주신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그냥 마음이 너무 울적하고 답답했는데 이렇게 이야기 하니 좋은 거 같네요. 잘 못써서 지루했지만 다 읽어주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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