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기놔두고 슈퍼갔다가 쌍욕먹었어요.

짜증 |2015.04.18 11:13
조회 228,958 |추천 159

어제 신랑 퇴근후에 집에와서가 더 가관입니다.
오자마자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쌩ㅡ하니 안방들어가서 애기안아주고 있는거에요.너무 어이가없어서 혹시지금
나한테 화났냐고 하니까 앞으론 애놔두고 그렇게
나가지마라하길래
3분도 안돼는시간이라고 그사이에 애가 깨서
울거나 큰 저지레를 할 확률이 얼마나될지아냐
내가 큰일보거나샤워하는동안 애기혼자
5~10분 방치돼는건 왜아무소리안했었냐고
반찬하고 설거지 청소하는동안 애기는 늘 혼자놀거나
혼자잤는데 자다깬다고 한들 놀랠일도없으며
큰일이 날만한 위험수는 내가 알아서 없애고 나가지
않았겠냐 차분히얘기했거든요.
(애기방에는 베란다도 없고 창문에 창살쳐져있고
혼자문을열만큼 키가큰거도아니고 걷지도못해요.
침대는 메트리스 하나정도 높이의 낮은침대라 떨어
져도 다칠위험없고 방바닥도 매트다깔려있습니다.
동네가 심하게 조용해서 집 티비소리도 바깥으로
다들려요.애기울음소리정도는 슈퍼에서 잘들립니다.
오히려 집안에서 청소기돌리거나 설거지하느라 물틀었을때가 울음소리는 더 못듣습니다.
댓글에 10분 10분 말이많던데 현관 나서자마자
라면사고 돌아오면 3분정도걸려요.가스는 당연히
잠그고 문도잠그고요.)
업고가래요 집안일할때는어쩔수없고
나갈땐 업고가라네요.애기가 업는동안 깨버리면
다시 쉽게잠드는것도아니지않냐 했더니
그럼 자기전에 라면 안사놓고 뭐했냐고 짜증내면서
니새끼 안전땜에 화낸게 그리억울하냐며
이기적이고 실망이라고 애기볼자신없고 그리힘들어
죽겠거든 그냥 어린이집을 보내래요

그렇게 니새끼가 끔찍히 소중하면 퇴근후라도 육아좀
도우라고 앞으로 시장은 내가 혼자볼꺼라고.
단 ㅡ 니가퇴근한후 너에게 애 맡기고 시장보러가겠다
하며 애기맡기고 나와버렸습니다.일년만이네요.
애기없이 1시간정도 걸으니 숨통이트이고 눈물이
주룩주룩 나요.이게 대체 좋은건지 슬픈건지
육아를 벗어남으로 인해 너무 자유스럽고
육아를 벗어남으로 인해 너무 허전하고 보고싶어서요
ㅡㅡㅡㅡㅡㅡㅡ

신랑만 그러면 참고넘어가겠는데
좀전에 시엄마전화와서 펄펄뛰며 화내네요.
두사람의 입장은ㅡ내가 모성애가 바닥을치는 불량엄마랍니다.

12개월 아기 키우고있어요.
아직 걷지도못하고 많이순한편이라 장난감 몇개
쥐어주면 두시간정도 주방일하고와도 혼자 잘 놀거든요.
잠투정도없고 잠오면 혼자 누워 손만지작 거리다가 자는
정말보기드문 순둥입니다.동네사람들이 저희집에서
애기울음소리한번 못들어봤다고하니까요..

버릇을 그리들인건 아니고 저역시 집안일끝내면
잔뜩놀아주고요.그냥 다른엄마들과 똑같이
이유식 애기반찬 직접 해먹이고 개월별 놀이 검색해
놀아주고 그리키우고있어요.
하..답답해요.내새끼잖아요.
주변에서 잔소리한들 내새끼고 내가가장 자주붙어있는데
그누가 저보다 우리애기를 더 안단말입니까.

애가 11키로가 넘으니 아기띠하면 너무무거운거에요.
집에계단이 있어서 유모차내리기도 번거롭고하니
시장은 주말에 신랑과함께보거든요.퇴근후엔 시장보기
싫어해서 주말에나 가는데
저번주에신랑이 바빠 시장을 못봤더니 오늘 진짜 애기반찬빼곤 먹을게하나도없어서 애기낮잠재운후 집앞슈퍼
가서 라면한봉지 사와서 끓여먹었어요.
(집앞슈퍼는 대문을 나서서 큰보폭으로 10걸음만 걸으면
있습니다.ㅡㅡ말그대로 집앞슈퍼에요)
신랑이 전화와서 오늘일찍 마친다고 시장보러가자고
점심아무거도 못먹었지?외식이나 하자 하길래
라면먹었어 했거든요.어제라면 본인이 마지막으로먹었는
데 하길래 ..집앞슈퍼가서 사왔지롱 하니까
애기데리고 무거웠겠다 하길래 재우고 혼자다녀왔다했죠

그때부터 제정신이냐고 뉴스에나오던 미친 여자랑
니가 뭐가 틀리냐며 노발대발..
십초라도 애한테 어떤일이생길지모르는데 하며
소리를지르길래 얼이빠져 멍하게있으니 끊더라구요.

그뒤에 시엄마전화와서 왜그리철이없냐고
모성애가 부족하거나
첫애라 모르나본데 24시간 신경곤두쓰고봐도
모자랄지경에 애놔두고 집벗어나는엄마가 이세상에
어딧냐며 상식적으로행동하라며 짜증내시대요.
그래서설명했죠.아니 주방일할땐 어짜피 애혼자두고
일한다.화장실도 애 혼자두고간다.
큰일보는 시간보다 더짧은시간에 라면한봉지 사온게
그리 큰죄냐 했더니 주변사람잡고물어보래요.
글고 주방일도 애기 업고하라네요.
애가 잘 노는데 왜 굳이 업어서 주방일을 해야하나요?
포대기가 왜있겠니?업으라고 있는거야!
보행기는 죽어라 못타게해서 안샀는데
포대기 선물하신게 이제보니 업고일하라고 사준거네요.

정말 내가 첫애라 모르는건가요?
시댁 김장도울때도 신랑이 서툴게 애봐주니까 자꾸저한테
업으라하던데 원래 업고해야하는거였나요?
아니 김장때는 왜업어야하나요? 업으면 애가 바로자나
요?아님 지새끼 힘든게 싫은걸까요?ㅋ

내가 낳은새끼 내알아서 어련히 소중히 안기를까
저둘의 말을듣자하니 마치 본인들 새끼를 키워주는
보모정도로 느껴지는건뭐죠
보자보자하니까 하나둘씩
열받아죽겠네 아진짜.
추천수159
반대수224
베플노노|2015.04.18 16:08
앞으로는 그냥 한시도 애옆에 안떨어져있는다고 말하세요. 남편이 걱정하는건 알겠는데 지그어매한테 이른건 쫌 괴씸함. 앞으론 라면사러간다고시어머니 부르세요. ㅡㅡㅋ
베플두딸엄마|2015.04.18 11:31
밑에 댓글 이해안되는 건 저만 인가요? 12개월이면 혼자 놀수 있고, 그 시간에 집안일 하는게 잘못 된건가요? 신생아도 아니고 집안일 하면서 계속 지켜보고 이야기 해주면 되지~ 그리고 아이 방에서 잠들면 문 닫아놓고 거실에 나와서 이것저것 일하느라 방에 안들어가잖아요~ 아이가 깨서 울면 들어가서 살펴보게 되고~ 아이가 잠들었을 때 잠깐 쓰레기 버리러 가거나 집앞 슈퍼 다녀오면 안되나요? 그럼 첫째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는 시간에 3개월 둘째 집에 침대에 눕혀놓고 모빌 보게 한 다음 혼자 놔두고 집 앞에 데리러 간 저는 완전 죽일년인가요? ;;;;
베플스물섯|2015.04.18 21:22
신랑은 왜그걸 일렀대요?? 참나. 엄마~~ 얘가 애놔두고 라면사러 갔다왔대요ㅠㅠ
찬반오르빗|2015.05.08 08:37 전체보기
아우 염병. 애놓고30분을 나갔다 온것도 아니고 집앞슈퍼에 가서 라면사온거 가지고 난리부르스들이네. 애가놀고있던것도 아니고;; 나라도 다녀왔음. 왠종일 애보며 라면 하나 겨우 먹겠다고 사와서 끓여먹는거에 댓글들 전쟁났네 -.,- 잘못했다고 글쓴이 욕하는 댓글 단 사람들중에 애기 키워본 엄마는없을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