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있는 남자애가 나한테 화장하지말라고 윽박질렀어;
dd
|2015.04.20 02:19
조회 472 |추천 1
안녕 내가 판에 지금 글을 처음써봐눈팅만 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써야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정에 의지해서 써볼게
중 3때 같은 반이였던 남자애가 있었어.얘가 얼굴은 잘생겼는데 성격이 약간 오컬트오딱꾸(취존)같은 애여서 대인관계가 좋지가 않아근데 어찌어찌 친해졌는지 나까지 합쳐서 여자애들 6명에 남자애들 1,2명 같이 다니는 그룹에 넣어서 같이 다녔어.
노래방도 다니고 찜질방도 가고 지하철 타고 서울도 놀러가고 하면서 진짜 친해졌거든.그리고 내가 여자애들중에선 걔랑 가장 친했어. 걔가 중2병에 걸려서 막 포커카드 나한테 괴도키드마냥 슉슉 던지면서 죽어라 죽어라 이러면 매트릭스빙의해서 피해주고 이러면서 막 놀았단말이야. 그냥 엉뚱한 유머코드가 얘랑 맞아서 얘랑 노는게 재밌고 행복했던 것 같아.
그런데 내가 사람한테 호감이 생기면 여자든 남자든 스킨십이나 애정행위를 잘 해.레즈는 아닌데 여자애들하고 사이 트면 엉덩이도 만지고 볼뽀뽀하고 도망가고 꼭 껴안고 이런 걸 너무 좋아해. 물건 떨어뜨려서 주워달라하면 물건에 뽀뽀해주고 돌려주는 게 이젠 버릇이 됬어. 고1 되어서도 이 버릇을 못고쳐서 오히려 친해진 애들도 대다수지만 오히려 날 기피하는 애들도 몇몇 있더라.
각설하고,남자애들한테는 껴안고 뽀뽀하는 스킨십정도까진 안해도 물건에 뽀뽀해서 주고 교복 마이 입던거 슥 들춰서 '팬티 파란색~'이러고 도망가. 그래서 그 오딱꾸한테 이런 장난을 진짜 많이 쳤어.
그래도 얘가 오해하지 않게 난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고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지어내가면서 얘기했어. 김칫국인진 모르겠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데 좋아한다고 착각받으면 자존심상하잖아..
그러다가 얘가 좀 더 우리들이랑 친해져서 우리 여자애들중에서 마음씨가 천상여자인 여자애랑 중 3 2학기 말에 사귀게 되었어. 나도 진짜 축하해줌. 그런데 여자가 아깝긴 한게, 얜 공부를 너무 잘해서 따른 시의 고등학교로 들어갔단 말이야 .
그리고 나랑 그 남자애랑 또 여자애 한명이랑은 근처 고등학교를 들어갔어. 남녀 분반이라 내가 이틀에 한번씩 걔네 반 찾아가서 과자도 주고 사탕도 뺏어먹고 하면서 더 친해졌어. 걔가 중 3때 친구들이 아얘 없어져서 맨날 찾아가보면 엎드려서 자는 척하고 공부할 마음도 없는게 책 피고 읽는 척 하는게 내 6학년때 모습이랑 겹쳐서 너무 불쌍한거야. 그래서 남자애들이 오지 말라고 야유해도 눈치보면서 자주 놀러갔어. 얘가 자존심이 있어가지고 우리 여자반으로는 찾아올 마음이 없는거야.
근데 내가 고 1되면서 살도 10키로도 빼고 눈도 두배는 커지고 나 좋아하는 남자애도 두 명 생기니깐 뭔가 외모에 대한 위축감이 사라졌어. 그래서 맨날 눈을 찌르는 앞머리도 좀 자르고 단발머리도 묶고다니고 하다가 이번에는 틴트에 도전해봤단 말이야. 아침독서시간에 선생님 없길래 한번 난생 처음으로 발라보니깐 여자애들이 앞으로 바르고 다니라고 해서 막 자신감도 생기는거야 ㅎㅎ 점심시간에 밥 먹다가 '아 걔한테 한번 보여주고 싶다. 나도 꾸미면 괜찮다는 걸' 이런 마음이 들어서 걔네 반에 찾아갔어. 맨날 사탕 뺏어먹은 게 미안해서 과자 한 봉지 들고 찾아갔단 말이야.
걔네 반 앞에서 기다리는 데 중학교 때 같은 반이였던 남자애가 칭찬해줘서 정말 완전 자신감 상승해 있었어. 그러다가 그 남자애가 어슬렁 어슬렁 나오더니 갑자기 내 얼굴을 보고 정색을 하는거야. 여기서부턴 대화체 쓸게.
"너 그 입술에 바른 건 또 뭐냐""틴트. 틴트 몰라? 중학교 때 같이 다닌 AA랑 BB가 바르고 다닌 거. 색깔도 연한데 이건?""후...난 진짜 그딴거 바르고 다니는 여자애들 이해를 못 하겠다.""왜? 이런 거 바르는 여자애들 한 둘이 아니잖아. 쟤도 쟤도 쟤도 다 바르는데?"
"너 입술에 그딴거 바르고 다닐거면 앞으로 우리반 찾아오지 마라""내가 니 보여줄려고 바른 줄 알아? 그리고 니네 반에 니 말고도 ㅁㅁ있는데 니가 뭔데 이래라 마라야. 닌 니 여친이 천성여자라고 다른 여자들도 다 그렇게 보이는거냐?ㅋㅋ""아무튼 너 그런거 바르고 다니면 내가 다 쪽팔리니깐 그럴거면 우리반 오지 마"
이러면서 슥 가버리는거야. 주위에 남자애들밖에 없는데 남자애들 앞에서 그렇게 큰 소리로 윽박지르니깐 내가 다 부끄러워서 대화할 때는 살짝 웃음기 있게 장난식으로 넘어갈려고 했는데 얘가 자꾸 얼굴 험악하게 소리지르니깐 더이상 대화 진전이 안 되서 그대로 헤어졌어.
반으로 돌아오니깐 너무 어이가 없는 거야. 쟤가 내 인생에 있어서 친구 그 이상도 아닌 새끼일 뿐인데 무슨 생각으로 저런 얘기를 하는거지? 이런 의문감도 들고, 진짜 만에 하나 이 미친놈이 내가 지를 좋아하니깐 마음대로 윽박질러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라는 생각까지 들어.
도대체 얘 심리가 뭐지?ㅋㅋㅋㅋㅋ정말로 화장끼 있는 여자애들이 싫은거면 애들앞에서 대놓고 큰소리 안 치고 조곤조곤얘기해도 되는 거 아니야?ㅋㅋㅋㅋ 얘가 친구가 없어서 사람 간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는건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