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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보다 웃긴 엄마의 황당한 문자

호롤룰루 |2008.09.22 15:04
조회 1,278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톡을 즐겨보고 있는 24살짜리 소녀입니다 ㅋㅋ

다름이 아니오라 어제 있었던 잼있는 에피소드를 적고 싶어

처음으로 타자를 두드리네요 ㅋㅋ다다다다~~^^

 

저는 작은 실내연습장에서 골프를 가르치는 골프선생님입니다.

저희 엄마 결혼하시기 전까지 국가대표 배구선수를 하신분인지라

키도 훤칠하시고 하얀피부의 우아한 이미지를 지니셨다고나 할까....

현재는 저희 엄마또한 골프선생님이시구요

저희엄마 .. 저와 제동생을 혼자 키우시면서 웃음도 말씀도 거의 없으신 편이였습니다.

그랬던 제 엄마에게 40대 후반이 되어 가면서 대반란이 일어났더랬죠

엄마가 얼마나 하루하루 얼마나 저를 웃겨주시던지...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면서 웃던건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자지러지게 웃습니다.

어느정도냐면은... 제게 정말 골때리는 춤을 개발했다면서

하얀 작은 수건을 삼각으로 접고 돌돌 말더니  팬티 완성 다리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면서

어때? 대박이지? 하하하하 라며 함박웃음을 주시는 센스 ㅋㅋㅋㅋㅋ

또 백화점을 갔더랬습니다.

골프칠때 모자좀 사자면서 돌아다니는데

매장 한군데... 두군데..... 세군데.............................

어쩜  머리가 그리 크신지 쓰는 모자 마다 전부 안들어 가는 겁니다.

안쓰럽기도 안쓰러웠지만 어찌나 그모습이 귀엽고 웃기던지...

그러던왈 맞지도 않는 모자를 푹.푹. 눌러보더니

" 나 대갈왕비인가봐...ㅠㅠ " (제가 왕비마마라고 부릅니다.)

저는 그말에 참고있던 웃음을 한방에 그자리에서 대폭소를 했습죠..

 

정말 대박인 일이 어제 터졌습니다.

하루는 엄마께서 제게 부탁을 해오셨드랬습니다.

몇몇 회원분들이 라운딩을 1박2일로 다녀오는데 자리가 빈다고

땜방좀 해달라는 부탁이였습니다.

엄마랑 저랑 같이 가면 좋겠지만 연습장에 엄마랑 저 이렇게 티칭프로가 두명이 전부인지라

엄마는나머지 회원분들을 레슨하시겠다고 저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지방으로 내려갔고 저녁에는 회에 쏘주 한잔 거~~~하게 한상 얻어먹고

숙소에 가서는 회원분들이 저혼자 방을 잡아주셔셔 더블침대에 혼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다가

다음날 라운딩나가 볼을 잘치고 점심을 먹고난 후였습니다. 엄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 어디냐 "

저왈 - " 라운딩 다 끝나고 매운탕 배터지게 먹고 밖에 바람쐬러 나왔어요 "

그러자 날아온 답장.....

 

 

 

 

 

 

 

 

 

 

 

 

 

 

 

 

 

 

 

 

 

" 좃컷다 "

 

 좃컷다

 좃컷다

 좃컷다

좃컷다

 

 

저는 순간 어? 하면서 엄청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어떻게 오타를 쳐도 이렇게 오타를 내서 보냈을까 하는 마음에

엄마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 엄마 방금 문자보고 엄청 웃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 좋 "이지 " 좃 "컷다가 모예요 푸하하"

라고 보내고 엄마의 문자를 기다리는 동안...

아.. 엄마가 잘못보냈구나 오타가 났었네? 라는 뭐 이런식의 답문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문자.

 

 

 

 

 

 

 

 

 

 

 

 

 

 

" 너 우낄라고 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습니다. 엄마에게 또 한방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와서 엄마를 봤는데 저한테 이러시더군요..

야 너는 내가 ㅎ을 몰라서 그렇게 문자보냈겠냐? 엄만 다~~~알고있다

라고요.......... 정말 우리엄마 너무 웃겨서 말이 안나옵니다 ㅋㅋ

하루가 다르게 천방지축이 되어가는 저희 엄마를 보면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더 아이같이 변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 끝까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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