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독이다..
문득 초등학교 6학년때 생각이 난다
한 아이가 말했다. 넌 고독이야 고독
그때는 그의미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흘려넘겼던것같다
난 초등학교때부터 친구가없었다
아니정확히말하면 초등학교때 단짝한명, 또 중학교때 한명, 또 고등학교때 한명.
다 지금은 흩어졌지만 말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소위 패거리,팸 이라고 불리는 집단에 들어가고싶었다
정말 내딴에는 진심으로 잘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잘해주는것과는 다르게 그들에게 나는 그냥 말주변없고 재미없는 아이였다.
그래서 학창시절 많이 노력했지만 그들은 패거리,팸이라는 울타리 속에있는 구성원이였고 나는 구성원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울타리 바깥 이방인이었다
그렇게 이방인의 신분으로 세월이 지나 군대에갔다가 전역을하고 음식점에서 알바를 하였다
그때당시 스마트폰이 보급화되어 너도나도 톡을 하고있었다. 난 필요가없었지만 전역선물로 스마트폰을 사게되었다. 그리고 며칠후 알바를 하고있는데 같이 알바를하는 고등학생이 말을한다.
형 핸드폰 새로사셧네요 우와 봐도돼요?
응
내가 폰을건네자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나에게 묻는다
형 근데 톡에 등록된사람이 20명도안돼요?
.......
가끔씩 길을가다가 혹은 버스를타거나 하면 어린 학생들 몇몇이 농담따먹기를 하며 하하호호 웃으며 걸어가는게 나에겐 큰 부러움이며 또 동시에 괜히 서글퍼지곤한다
오늘도 집앞에 호프집을지나다 맥주생각이났지만 같이 맥주한잔 할 친구가없다는사실에 씁쓸한 웃음을 짓고 편의점에서 맥주를사와 방에서먹고 술김에 글을쓴다
이글은 누구한테 하소연하는글도아니며 신세한탄하려고 쓰는글도아니다 누가 봐도상관없고 안봐도 상관없다
다만 내가 학창시절부터 오랫동안 메고있던 크고무거운짐을 내려놓고 조금 편해지고싶어서 뱉어내는것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