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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방금 아빠 지갑 보고 펑펑 울었어

ㅇㅇ |2015.05.01 23:17
조회 195,223 |추천 1,313
씻을려고 방에서 옷 챙기고 거실로 나왔는데 
티비 받침대 위에 아빠 지갑이 있는거야 
아빠 지갑 오랜만에 봐서 호기심에 열어봤지
겉으로 봤을때 지갑이 두꺼워서 돈 많이 들어 있을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여러 회사 명함이랑 로또복권이 있더라 ㅋㅋ 
엄마가 로또 하지말라고 했는데 몰래 하셨나봐 
카드도 여러개 있는데 그중에 사진이 껴있더라
보니까 오빠랑 내 사진이었어 
오빠놈 어렸을때 보니까 좀 귀여워서 신기해 했는데
뒷장을 보니 사랑하는 우리 아들 , 딸 써있더라 
여기서 내가 울컥했어 
맨날 아빠한테 짜증내고 승질부렸는데 
갑자기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펑펑 울었어 
지금 안방에서 코골면서 주무시는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시면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말씀드려야겠어 

 
추천수1,313
반대수9
베플ㅠㅠ|2015.05.02 09:17
우리 아빠 저번에 지갑 잃어버려서 엄청 화내고 속상해하셨는데 난 그안에 있는 돈 때문인 줄 알았거든 자영업을 하셔서 거래 때문에 항상 현금으로 많이 들고 다니시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 밤에 엄마랑 하시는 얘기 우연히 들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지갑 안에 있던 나랑 내 동생 어렸을 적 사진 한장씩 밖에 없던거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시더라ㅠㅜ 돈은 벌면 되는데 사진은 어떻게 다시 구할 수 없으니까 너무 아깝다고 막 하시는데 몰래 들으면서 울컥했다ㅠㅜ 다음날 폴라로이드로 찍은 내 사진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어ㅎ
베플ㅇㅇ|2015.05.01 23:23
아빠가 초콜릿 다 드셨다고 화낸 애도 있는데 글쓴이는 그래도 마음씨가 있는거 같아.. 앞으로 잘해드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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