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냥 판만읽고 댓글쓰는 그저그런 판녀였는데
지금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어
편이상 반말로 쓸게
내용이 길어지니 성격급한사람은
맨마지막에 *표시된 부분만 읽어서라도 조언좀 해줘
진짜 내 남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친구한명이있는데
정말이 아이는 너무 착해
속상한 이야기도 다 담아두는 스타일이고
남들 고민상담도 잘해주고
어디서 뒷담까는 애는 더더욱 아니야
힘든일이 있을 때도 절대로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
옛날부터 걱정이 많았어
앞에서는 누구보다 웃고 있는 애지만
속으로는 힘들때가 많다는걸 이아이와 오래 사귀면서 느꼈지
그리고 애가 자기의 감정을 감추고 웃고 있으면
겉으로 친한애들은 이 친구를 만만하게 보고 쉽게 대하는 애들이 많은거야
또 애는 그것도 다 받아주면서 웃고있더라
그때마다 속상하고 언제가는 애가 힘들어할일이있을것같아
'너무 받아주지마라'이런식의 조언을 해줬는데도
웃으면서 '내성격이 이런걸 어떻게' 하면서 넘겼어
근데 요새는 애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애가 의욕이 없어지는거야
어느날은 갑자기 전화가 왔는데 울면서
자기 너무 힘들다고 내가 지치고 힘들어서
재미가 없어지니까 애들이 다 자기한테서 떠나는것같다고
그러는거야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어
앞에서 말했다싶이 이친구가 이런말을 쉽게 하는 성격이아닌데
애가 이런생각하고 이 말을 내앞에 꺼내기까지
생각을 엄청 했을꺼 아니야
그동안 신경못써준것같아서 그 때 한 동안 잘 챙겨주고
옆에 있어주고 맨날 전화하고 하니까 좀 괜찮아졌었어
근데 사건은 어제 터지는거야
어제 그냥 문득 애한테 전화를 해야할것 같은거야
전화를 했지
'여보세요'하면서 전화를 받는데
소름끼칠정도로 목소리에 감정이 없었어
친구한테 무슨일이냐 왜이렇게 목소리가 차분하냐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아무일도 없다고 잡아때더라구
평소같았으면 한두번 물어보고 대답안해주면
그냥 눈치것 넘어가는데 어제는 그러면 안될것같았어
마치 그냥 나두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질것같았거든
내가 계속묻는데 아니라고 하니까 장난으로
'너이대로 나두면 죽을것같아' 하고 말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애가 말이 없어지는거야
전화가 끊긴줄 알고 핸드폰을 봤는데 통화중이더라고
3번정도 여보세요 끊겼나? 이러니까
친구가 울음 참는목소리로 '아니야'
이러는데
아 애 무슨 일 있구나
이생각이 딱 드는거야
그래서 그냥 다짜고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괜찮아 내가 있잖아'
이랬는데
그 친구가 사실 자기 죽을생각했다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어
친구들이랑 공원가서 자전거를 타는데
두가지생각이 들더래 무슨생각이였나면
이 바람과 함께 이제 나쁜 생각들 지우자라고 생각과
자전거타고 저 강에 빠지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했다는거야
너무 무서웠어
그러면서 고등학교때 자살방지 교육들으면
친구가 자기물건들을 줄때나
분위기가 바꼈을때 그 친구들한테 관심을 줘야한다던
강사님 목소리가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친구한테 내가 있잖아 그런생각하지마라고 말했는데
이젠 통하지도 안터라구
웃을려고 노력하는데 목소리는 무감정이였어
어제 한시간을 통화했는데
끊을때 목소리는 받을때와 별반차이 없었어
진짜 이젠 이친구한테 어떻게 해야
이런생각하지않고 다시 예전에 밝던 친구로
돌아올까?
조언좀 부탁해
*제대로된 조언듣고싶어서 설명이 길어젔네
그냥 간단한 말은 친구가 죽고싶어하는데 무슨말을해야
애가 그런 생각을 안할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