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돌아다녔다. 날씨가 그렇게 좋더라 오늘..
양쪽에 바다를 낀 곳이라 그런지 다들 덥다고 덥다고 그러는 와중에 우리동네는 시원하더라.
그래서 혼자 시내 돌아다녔어.
서가앤쿡 앞 지나서 엔씨백화점도 다녀오고 이마트도 갔다오고 삼성서비스센터도 다녀오고 . 배가고파서 한솥도시락도 갔다왔어. 우리동네 엔씨백화점은 초밥이 참 맛있어 그치?
아 맞다. 우리동네 깐부치킨은 요즘 더 장사가 안되더라. 우리가 괜한 오지랖에 걱정을 참 많이 했었는데.
해운대쪽이 맛이 더 괜찮다고 꼭 가자 했는데 결국 못갔네.
아.. 너가 살던곳 앞에 과일 파는 아저씨 요즘도 계시더라. 몇주전에 딸기 먹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
그걸 못사줬네 젠장..
지금은 그냥 공허한 마음에 소주한잔 하고있어
니가 그렇게 싫어했던 담배도 함께..
이녀석이 그나마 위로를 해주네 지금은..
내마음 비웃기라도 하듯 니가 완전히 떠난지 딱 하루됐어. 몇명이나 볼지 몰라도 지금 이글을 보는 사람들은 내마음 알거야 그치?
너 원망 많이했다. 말없이 날 떠났고.. 그 이후에도 내곁을 맴돌면서 불안정하게끔 만들었으니..
사실.. 내가 널 놓지 못했지만..
그 불안정한 관계라도 유지하고 싶었나봐 난..
근데 이제 내가 절대 오지 않았으면 했던 때가 오고있나봐.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정리해야되는가봐 이제.. 나도 살아야 되니까.. 너때문에 힘들지만.. 마음같아선 그냥 너 기다리면서 살고 싶은데.. 나도 살아야 되니까..
살아있는동안 다시는 못볼수도 있다는게 너무 아프지만.. 나 살아야돼.. 다른것들 다포기하고 너 하나만 바라보지 못해 미안하다.
근데.. 나 잘살거야. 내가 너한테 항상 말했던 목표 꼭 이룰거고.. 많이 멋있는 남자 될거야.
혹시라도 너가 우연이라도 날 봤을때 나랑 있었던 기억들이 나쁜기억이 아니라 저런 멋진 남자가 날 그만치 사랑했었구나 하면서 과거를 추억할수 있게..
아직은 니사진을 못지우겠다. 어쩌면 평생..
난 이제 30 이라 그리 적지않은 나이에 널 사랑하게 되어서.. 그마음이 내인생 어느때보다 깊거든..
생각보다 널 많이 사랑했나보다 내가...
다른것보다... 건강해. 아프지마. 어디서든 웃으면서 .. 지냈으면해.
마지막으로 ...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나 하나도 안즐거워 . 그냥 보고싶다 니가
즐겁고 싶어서 너랑 다녔던 곳 다 가봤는데 ..
니흔적이 너무많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