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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댓글 보여드릴꺼에요 제발 도와주세요. 한줄이라도 의견좀 남겨주세요....

글쓴이 |2015.05.19 17:10
조회 881 |추천 0

방탈 죄송해요.. 여기엔 딸의 입장, 부모의 입장 두 입장 모두 있을꺼란 생각에 결시친밖에 찾을때가 없네요..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서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이 장황하고 두서없을 수 있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살 여자입니다.. 6살 8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둘 있구요..

 

일단 어렸을때 얘기를 해볼께요.. 저는 5살부터 유치원에 갔다오면 항상 혼자였습니다.

어떻게 기억이 나느냐 하겠지만 드문드문 머릿속에 그 애기때의 기억이 떠올라요.

혼자 샌들벗고 양말벗고 손발씻고 도시락통 꺼내놓고 티비틀어서 가만히 엄마아빠 올때까지 티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에 엄마가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집가는길에 만나서 신나서 집에 들어왔구요.

 

초등학교때도 항상 혼자 집을 보고 열쇠없는날이면 옥상에 올라가서 숙제하고 노래부르고 혼자 놀았어요. 열쇠가 있으면 집에서 혼자 책보고 게임하고 밥해먹고. 저학년때부터 그런일상이였어요.

 

공부는 곧 잘했어요. 그런데 어렸을때 부모의 부재중이 큰 타격이었는지 또래무리들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많이 겉돌았네요. 왕따도많이당하고 딱히 내가 피해준게 없어도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 또 싸가지없게 생겼는데 왜 우리가 시비걸면 가만히 있느냐는 이유로 많이 괴롭힘 당하고 시험전날엔 필기한 노트 프린트 다 갈기갈기 찢어발겨져 폐휴지함에..

내 책상과 의자는 복도에 나뒹굴고 어느날은 교탁위에 올라가 있었던 적도있었어요.

 

그리고 멀리 고등학교를 가서는 좋은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아직까지 좋은관계 유지하는 친구들도 많고 대학가서도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었어요..

 

이야기가 샜지만. 그 와중에 부모님은 먹기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제가 항상 집에와서 힘들어하면 처음에만 들어주시다 너에게 문제가 있는거겠지 하며 저를 혼내시곤했어요. 많이 그문제로 싸웠구요..

 

그리고 이제 집에 넉넉하진 않지만 여유가 생기고 이제와서 저에게 신경쓴다고 엄청 간섭하세요.

 

나는 5살때부터 20살까지 혼자서 사는 방법을 터득하고 나 혼자서 커온 그 환경이 여태껏 만들어서 이제 내가 완성된건데. 너는 왜그렇게 생겨먹었니 어디서 이런애가 나왔을까 네 앞날이 막막하다 하시며 저를 비난하고 힐난하고 깎아내리세요...

 

제가 지금은 대학을 그만두고 혼자 집에서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있는데 제가 중간에 알바하며 벌었던 돈으로 인터넷강의를 사서 독학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무슨 기회를 준건지 엄청난 생색을 내고

제가 주중에 공부하는걸 인정하지 않고 주말에 나가 노는거에 대해서 넌 인간쓰레기야 넌 마지막기회까지 걷어차고있는거야 10월달 시험에서 떨어지면 넌 쓰레기야 넌 인간도 아니야 넌 도대체 왜그렇게 생겨먹었냐고 하십니다.

 

도대체 무슨기회요? 내가 내돈으로 내의지로 공부하고 있는데 뭐가 기회라는건지 참ㅋㅋ..

 

동생들이 피시방가고싶다그러면 떡하니 용돈 주시면서 내가 쓰는 돈은 그렇게 아쉽고 아깝고 제가 못된년으로 보이나봐요.

 

항상 나쁜 부모는 아니였지만.. 은연중에 나오는 차별과 비난들이 참 힘들어요.

뭐라 적고싶고 털어놓고 싶은거는 산더미인데 어디서부터 풀어가야될지..ㅋㅋ

 

아빠는 화나면 물불안가리고 다 집어던지고.. 딸자식한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거에 싸대기도 많이맞았어요. 엄마한테 이런거 저런거 나는 상처받는다 서운하다 왜 나 자체를 인정안해주고 차별대우하느냐 해도 너가 인정해라 너가 내밑에서 나왔지않느냐며 제말을 안들어요 꼭 벽에 대고 얘기하는거같아요.

 

집에서 돈이없어져도 다 내탓. 그게 내가 아닌거로 밝혀져도 "덮고 넘어가 가족이잖아"하시던 부모님.

뭘 먹다가 맛있어서 내가 먹으면 그거 둘째와서 저녁먹어야되는데 다먹으면 어떡하냐

제가 돼지도아니고 찌개한솥을 다먹겠어요..ㅋㅋ

내가 입시준비하다 매일 12시에 들어왔을 고3때는 배고프다 하면 알아서 차려먹으라더니

동생이 이제 중학교 학원다니고 피방갔다 10시에 들어오면 쟤배고픈데 밥좀 차려주라 하시고..

 

동생들은 그런누나를 뭐라 생각할지 아주 우습게 보는거같고..

심지어 둘째는 이제 머리좀 컸다고 누나취급도 안해요..

 

내가 집에서 설거지를 안해놓고 빨래개고 청소기만 돌려놓으면 설거지 안했다는 이유로 잠들기전까지 꿍, 해서 말 한마디 안섞는 엄마..

 

솔직히.. 남자친구랑 가족문제에 대해 얘기할때 남친이 너네 부모님 너무하시다 이런건 고치셔야겠다 했을때.. 그래도 내가족이라고 감싸돌고 오빠한테 소리지르면서 니가 뭔데 내부모님 판단하냐 했는데 이제는 너무 힘들어요. 이러는 부모가 뭐라고 내가 그렇게 감싸고 돌았는지

 

어떻게든 가족에 구성원이고싶었나봐요. 버려지는게 무서웠나봐요..

 

그렇다고 저도 착한딸 아니였겠지요.. 소리도 지르고 대들기도 하고 그치만 나 알아달라 나도 억울하다 하고 내가 잘못하지 않은거에 대한 발악이였어요. 엄마아빠는 나를 싸가지없는년 뭘잘했냐며 때리고 화내고 욕하고

 

그냥 죽고싶어요. 아니 집만 나가도 좋을꺼같아요.

솔직히 떨어지는거 무서운데 가족에서 분리되는게 무서운데

그래도 이제 내 정신 마음 다상하는거 보다는 나을꺼같다는 생각이 커져요..

 

나가고싶어도 집을 알아보니까 보증금이 문제고 내가 지금 대학까지 관둔상태에서 무슨 할 일자리가 있다고.. 아르바이트 많이 해봤지만 풀로 일해도 120만원이 받을 수 있는 한계치고..

 

차라리 남친이고 친구고 다 끊어버리고 지방에 술집이라도 가서 돈벌어 먹고살까 생각도 해봤네요..ㅋㅋㅋㅋㅋ

 

죽고싶어요. 아니 죽는건 무섭고 그냥 살기가 싫어요.

죽는건 무서워요 몇번이나 자살할까 생각해봤는데 약을 모아놓고도 쫄보년이라서 먹으면 쓸까봐 목막힐까봐 다 갖다버리고, 칼을 들어도 아플까봐 다시 갖다 꽂아놓고..

 

한번 한강에서 남자친구랑 술먹다 너무 취해서 물에 무릎까지만 담군적은 있어요 ㅋㅋ...

 

진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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