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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가 좋긴 좋네

기술 |2015.05.19 18:11
조회 3,107 |추천 0
20대 중반 여잔데 나이땜에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던 중요새 세 살 연하 내 덩치 두 배인 남자애가 나 고3으로 보고 졸졸 쫓아다니는 거 당하는 중.키는 나보다 정확히 25센치 크고 몸무게도 거의 두 배일텐데톡 할때마다 이모티콘 작렬에나한테 구걸하다시피 하며 만나려고 해.좋아한단 말은 매번 하고눈만 마주쳐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게 애기같은데박력있게 다가올 땐 또 푸릇하고 남자다워 좋고.처음에 작업 들어올 때 알아서 미리 나이 밝혔는데 충격 받길래어린 여자 찾아가라고 딱 잘라 말했는데도괜찮다면서 더 적극 대시.독립심도 있고 머리도 좋은 거 같고 성실하고투박하면서 순수하면서 능글맞은 매력이 있는데엄청 노안이고 아저씨 스타일이고 외관은 내 스타일 아니어도이런 애면 내가 감사해야 하는 거 맞겠지?
저번에는 어디 가는데 자기 데려가 달라고 징징대는데 내가 말로는 알았다고 하는데연락 안 올 거 같으니까 약속하라며 자기 새끼손가락 내 새끼에 걸고 불안해하는데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성애 자극되고나 사라질 때가지 뒤에서 계속 쳐다보던데 ㅜㅜㅜㅜㅜㅜㅜㅜ가랑비 젖듯 스믈스믈 들어오는 얘 때문에 웃음이 나네.외관은 정말 내 스타일 아니라서 처음에는 정말 감흥 없었는데 얘가 이리 적극적이니 좀 흔들리긴 해. 근데 너무 적극적이라 좀 부담돼. 수업시간에 대놓고 쳐다보고 의자 끌어서 바짝 다가오고. 좋아하는 건 걔인데 왜 쑥스러움은 내 몫이지..ㅋㅋ난 어찌 해야 하는 것일까나..근데 얘 보면서 남녀사이에선 남자가 더 좋아하는 게 맞다는 걸 느낀다.왜냐면 그 놈이랑은 다른 느낌이거든.만에 하나 결혼하게 되면 좋은 남편이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들고 아무튼 느낌이 다름.
아 본문에 하나 안 쓴 게 있는데 얘 중고지만 벤츠 몰고 다니던데계속 나보고 태워주겠다고 함.솔직히 벤츠 좋긴 좋은데 계속 단둘이 있을 기회 만들려는 게 부담스러워서 계속 거절.같이 여행가자고 벌써부터 그러고 (알고 지낸 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님들 같으면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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