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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이런 사람이라서

끝까지사랑해 |2015.05.19 22:29
조회 2,002 |추천 0

안녕 ㅎ
어제 너에게 마지막으로 들었던 너의 스케쥴
지금쯤 회사 끝나고 회식을 하고 있겠지?ㅎㅎ
우린 어제 헤어졌어...난 참 바보였던것 같아.
어제 내 행동이 마지막을 부축이는 짓일줄은..
너가 항상 말했지? 난 겪어봐야 안다구.
그래 그런가봐 항상 저질러놓고 통보 받고
멍~ 하며 깨닫곤 했었어ㅎㅎ
물론 너가 생각 정리 할 시간이 필요하다 했는데
경솔하게 회사에서 바쁘게 업무중인 너에게
왜 그러냐..이유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
열심히 우리가 조금이라도 함께일수 있었던
시간을 보챈것 같아.
너의 마지막 말 처럼 내가 어제 카톡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목소리 한번이라도 더 들을수 있었을 테고 얼굴 한번이라도 더 볼수 있었을텐데..ㅎ
600일 가까이 사귀면서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좋게 이별을 하려 했던 너의 맘 끝까지 헤아리지
못한게 참 후회가 된다.
넌 나에게 항상 그랬어 넌 아니라 하지만 나에겐
한없이 착하고 여리고 귀엽고 현명한 여성이었어
아마 익명이지만 너가 만약 이 글을 읽는다면
현명한 여성이라는 부분을 읽다가 내가 쓴 글이라는거 쉽게 알수 있을거야ㅎㅎ
너랑 사귀면서 참 미안하다는 말 너무 많이 했던것 같아.
근데도 미안한것 투성이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
허용하지 못하는 나의 단점 여보는 나의 그 단점을 눈 감아주며 1년이 넘게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줬어..정말 고마워ㅎㅎ
물론 그 문제로 1월에 한번 짧은 이별을 했었지만
그때도 넌 다시 내 곁으로 와줬어.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사실 지금도
그 단점이란것이 뭔지 모르겠어 그게 너무 미안해ㅎㅎ
두번째로 미안한건 너의 몸을 소중히 못해서
발에 흉터를 낸것도 정말 미안해..
이것만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파..ㅠ
세번째로 미안한건 매번 기다리게만 해서 미안해.
넌 항상 그자리에서 열심히 직장을 다녔는데
난 군대 다녀와서 하고싶은거 한다고 시간 보내고, 생산성 없이 학교는 휴학한 채로
비정규직 알바만 하고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정신 차리고
다시 학교를 가게된것..
쓰면서도 창피하다.
항상 말로는 달콤하게 언능 성공해서 납치 한다던지 작년 만우절땜에 등장하게 된 우리
가상의 자녀 ○○○낳아서 행복하게 살자고
너를 기약 없이 기다리게만 했지..

내 맘은 항상 너를 그리고 너와 미래를 그리고
정말 내 꿈은 너와 너 닮은 딸 낳고
적지도 넘치지도 않게 알콩달콩 사는게 꿈이었어
근데 내가 어린시절 너무 방황을 많이 해서
미안해..
내가 남들 사는것 처럼만 살았으면 학교도
졸업하고 지금쯤 사회생활을 할수도 있었을텐데
미래의 준비를 일찍 하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후회가 되고 너를 조금더 일찍 만났더라면
내가 더 빨리 정신 차리고 살았을텐데ㅎㅎ
너무 기다리게만 해서 미안해

우리 처음 만난날 기억하지?
홍대에서 친구들 많이 해서 같이 만났었잖아
첫눈에 반한건 아니란거 알고 있었지?ㅎ
하지만 군대 제대한지 한달도 안됐었고
여자인 친구조차 단 한명도 없는 나에게
여자인 친구를 사귀다는거 쉬운일이 아니였는데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면서 네가 ○○구나?^^
라고 해줬던거 너가 그렇게 먼저 나에게 반갑게
인사 해줬기 땜에 우리가 어제까지 수많은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할수 있지 않았나 싶어ㅎ
처음 고백하던날 내 맘을 어떻게 표현 해야 하는지 잘 몰라 그냥 와락 너를 안아버렸던거
이제와서 사과할게ㅎ

막상 글을 쓰려니까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추억이 산더미라 다쓰지도 못하겠다ㅎㅎ
정말 울고 웃고 즐거웠다 슬펐다 했던 시간들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아름답게만
느껴져 ^^

나도 사람인지라 아프긴 하네ㅎ 많이 아파ㅎ
근데 너보다 아프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넌 나를 만나며 상처도 많이 받았잖아ㅎㅎ

내 휴대폰엔 아직 샤인~ 샤인~ 사진이 배경이구
내 외쪽 손목엔 너가 선물 해준 팔찌와
손가락엔 내가 너 떠나지 못하게 잡아 두려고
같이 만들었던 커플링이 있어.
sns는 안지우려구ㅎㅎ 대신에 로그아웃 상태로
해두려구.
그리고 정말 염치도 없지만 너와 꿨던 꿈들이
지금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내가 혹여나
시간이 흘러흘러 너에게 설수 있을만큼
멋진 사람이 된다면..그때 너도 내 생각 조금이라도 하고 있다면..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을 그리워 했다면 너를 다시는 놓치지 않을 생각이야
비록 오늘도 술을 마시고 아무것도 못했지만
내일부턴 다시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며 공부 다시 열심히 해볼 생각이야
그래야 너에게 한 발자국 이라도 가까워질수 있을테니..^^

아프지 말구, 건강하구, 악몽 꾸지 말구, 잘 웃고
재밌게 살고 있는 모습 한번씩 소식 들었음
좋겠다ㅎ
정말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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