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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에 자폐아가 있음....

|2015.05.23 11:54
조회 496 |추천 12

사실 반애들이 얘때문에 피해보는게 솔직히 좀 많음.

 

 

물론 우리가 이해해야되고 보살펴야하는게 맞는데 진짜 며칠전에는 나도 화가났었음.

 

 

하소연하듯이 일단 써보겠음. 글이 좀 두서없이 왔다갔다할수도있으니 이해바람....

 

 

이제부터 걔를 A라고 하겠음.

 

 

A가 우리반으로 배정을 받았을때 그래도 애들이 귀엽다고 하고 챙겨주고 부드럽게 얘기했었음.

 

 

근데 A는 가만히있다가 갑자기 화나는일이 떠오르면 그사람을 괴롭힘. 그것도 굉장히 폭력적으로.

 

 

작년에 미술시간에 어떤애가 A한테 남은 도화지를 못쓰게 했다는 이유로 A가 걔한테 의자를 집어던짐.

 

 

그냥 이유없이 "너 이거 쓰지마!" 한것도아니고 도화지가 자칫하면 모자를수있었기때문에 못쓰게한거였음.

 

 

그리고 도화지 못쓰게 한애는 계속 좋은말로 타일러줬었음.

 

 

또 언제는 가만히있다가 A앞에있던애가 머리를 묶고있었는데 A가 갑자기, 진짜 갑자기 걔머리를 잡아서 뒤로 확 당겨서 걔 목이 순간적으로 뒤로 꺾이는 바람에 걔가 목 디스크로 병원에 다녔었음.

 

 

그래서 우리는 정말로 언제 터질지모르는 시한폭탄이랑 같이있는기분이듦.

 

 

A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이유가 있으면 우리가 그걸 캐치해서 안하면 되는데 그냥 아무 이유없이 dj어느순간 확 돌변하니까....

 

 

 

그래서 A가 이런걸아니까  작년 A의 담임 선생님께서 A의 어머니께 "A가 특수반으로 가지않으면 ○○고등학교를 써줄수 없다." 고 하셨음.

 

 

여기서 ○○고등학교는 우리지역에 딱 한개있는 인문계 여자고등학교인데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다 이 고등학교로 진학함.

 

 

그런데 또 그것때문에 A의 어머니가 학교에 전화를 걸어서 교무실이 뒤집어짐.

 

 

그래서 나는 겨울방학 당시 A가 특수반에 간다는 얘기를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었음.

 

 

그런데 개학한날 와보니까 A가 우리반이라는거임.ㅋㅋㅋㅋ

 

 

사실 나말고 다른애들도 당황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1년간 잘지내보자 이런마인드로 다같이 지내려고 생각했던것같음.

 

 

근데 참고로 A는 기억력이 엄청나게 좋음.

 

 

선생님들이름 한번들으면 절대 잊지않음.

 

 

근데 그런 A의 기억력때문에 며칠전일이 터지게 됨.

 

 

며칠전일의 원인이 된 사건은 여러가지가있는데 몇개만 써보겠음.

 

 

첫번째 일은 우리가 수련회를 갔을때였음.

 

 

수련회 둘째날인지 셋째날 저녁에 반 단체로하는 체육대회 같은걸 했었음.

 

 

근데 몇몇종목이 자리가남아서 애들이 더하고싶은사람있냐고 물어봤었음.

 

 

근데 호핑볼같은거 타고 릴레이로 반환점 돌아오는 종목이있었는데

 

 

그건 자리가 다 차있는 상태였음.

 

 

근데 갑자기 A가 호핑볼 하고싶다고 그런거임.

 

 

애들이 미안해하면서 호핑볼은 자리가 다찼다고 그러면서 안된다고 그랬음.

 

 

그때부터 A가 그사건이 기억에 남았나봄.

 

 

두번째사건은 우리가 체육수업을듣는데 체육관 무대에 조율이안된 피아노가있었음.

 

 

그리고 일반학생들은 피아노를 못쓰게함.

 

 

근데 A가 어느순간 가서 피아노 덮개를 옆으로 밀어놓고 피아노를 치고있는거임.

 

 

그래서 선생님께서 피아노를 치지말라고 하셨고 우리도 A에게 피아노를 치면 안된다고 했음.

 

 

근데 A옆에는 A를 항상 챙겨주고 A가 잘못한일은 다시 잡아주는 역할을하는 애가있음.

 

 

얘를 B라고 하겠음.

 

 

B가 가서 A에게 치지말라고 했음.

 

 

A가 "왜안돼?" 물어봤음.

 

 

그래서 B가 "A야 이거 고장난 피아노고 선생님께서 치지말라고 하셨어."

 

 

근데 A는 어쨌든 소리가 나니까 피아노가 고장이 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나봄.

 

 

그래서 "안고장났어." 라고했음.

 

 

그래서 B가 "고장났어." 라고하면

 

 

또 A가 "안 고장났어." 이럼.

 

 

그럼 이때부터 전쟁이 시작되는거임.

 

 

"고장났어."

"안 고장났어."

"고장났어."

"안 고장났어."

"A야 고장났어, 선생님께서 치지말라고 하셨어."

"안 고장났어."

 

 

무슨말을 해도 소용이 없음.

 

 

"안고장났다니까?!"

 

 

이렇게 B가 목소리가 높아져도 A는 "안 고장났어." 이럼.

 

 

근데 그순간 A가 B한테 확 다가가서 B 팔을 꼬집음.

 

 

B는 그때 자기가 지금까지 얼마나챙겨줬는데 이럴수가있냐며 굉장히 A에게 배신감느껴했음.

 

 

그래서 B가 울었음.

 

 

그래서 애들이 "A야, 너가 꼬집어서 B 울잖아." 라고했음.

 

 

근데 갑자기 그얘기를 듣고 A가 우는거임.

 

 

그래서 애들이 "A야, 왜울어?" 물어보니까

 

 

A가 "미안해서." 이럼.

 

 

그래서 우리는 B가 A 한테 자기도 미안하다고 한거보고 이사건이 잘 끝난줄알았음.

 

 

세번째일은 A의 옆짝과 A가 있었던일임.

 

 

우리가 쪽지시험을 보는날이었음.

 

 

그런데 A가 옆짝 시험지를 보려고 기웃거리는거임.

 

 

그래서  걔 옆짝이 "A야. 이거 시험이야. 보면안돼." 라고했음.

 

 

그래서 또 A가 물었음. "왜안돼?"

 

 

"이거 시험이야, A야."

"왜안돼?"

"이거 시험이야."

"왜안돼?"

"이거 시험이야."

"왜안돼?"

 

 

계속 반복임.

 

 

그리고 그 앞에있던 애가 그만하라고 해서야 사건이 마무리됨.

 

 

또 어떤일있냐면 앞서말했듯이 A는 굉장히 폭력적임.

 

 

수업시간에 가만히있다가 자기 팔꿈치로 책상을 쾅쾅 내려치거나 자기 컵으로 책상을 마구 두드림. 또 장소,시간 막론하고 자기마음에안들면 소리를 빽 지름.

 

 

그런데 혹시 판녀들 앞뒤막힌 말랑말랑한 실내화아는사람?

 

 

안에 털같은거 붙어있고 발등쪽에 구멍 뿅뿅 나있고

 

 

하여튼 그런실내화가 있음.

 

 

그 실내화를 A가 마음에들어하는것같음.

 

 

근데 우리반에 자주놀러오는 애중에 그런 실내화를 신은애가있는데

 

 

A는 걔만보면 소리를 빽 지름.

 

 

이유는 그 실내화를 신고있어서....ㅋㅋㅋㅋ.....

 

 

그래서 걔는 우리반에 왔다가 A때문에 나간적도 엄청나게 많음.

 

 

급식실에서도 걔를보고 소리를 지름.

 

 

여기까지 대충정리했는데 다시 정리하자면 호핑볼사건, 피아노사건, 쪽지시험사건, 실내화사건 을 얘기했음.

 

 

이제 며칠전 사건으로 돌아감.

 

 

A는 기억력이 굉장히 좋아서 이사건들을 모조리 기억하고있음.

 

 

그래서 갑자기 그 생각이나면 B라든지 옆짝이라던지 각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얼굴을 눈앞에 들이밀고 물어봄.

 

 

"그때 왜 호핑볼 못타게했어?"

"그때 왜 피아노 못치게 했어?"

"그때 왜 B 울었어?"

"그때 왜 안보여줬어?"

 

 

(실내화사건은 그 실내화가 눈앞에 안보이면 언급하지않음. 그냥 그사람이나타나면 소리를 지름.)

 

 

이렇게 틈만나면 물어보니 당하는애들은 미칠지경임.

 

 

처음에는 대답해줬는데 이걸 계속반복하면 어느누가 짜증이 나지않겠음.

 

 

그래서 며칠전에도 점심시간에 우리가 영상을 찾아보고있는데

 

 

A가 또 가만히있는 B에게 "저번에 왜 호핑볼 못타게했어?"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

 

 

벌써 두달도 더지난일임.

 

 

B가 너무 화가나서 "A야, 그거 사람 다찼고 너도 다른거 한다고 했었잖아. 그리고 너 그거 말하라고 했을때 너무 늦게 말했었어." 이러니까

 

 

A가 "안 늦게 말했어." 이러는거임.

 

 

대충 어떻게 될지 감잡은 애들은 또 주위에서 보면서 "아..." 이렇게 한숨쉬고있고 B가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보고....

 

 

"아니, A 너 늦게말했어."

"안 늦게 말했어."

"늦게말했어."

"안 늦게 말했어."

"늦게말했어."

"안 늦게 말했어."

"늦게말했어."

"안 늦게 말했어."

"A야 늦게말했다고!"

"안 늦게 말했어."

 

 

그래서 결국 B가 참을수없을정도로 화가나서 A말을 씹었음.

 

 

근데 A가 B한테 다가가서 얼굴을 들이밀고 "나 안늦게말했어. 빨리말했어." 계속이러는거임.

 

 

그래서 진짜 B가 폭발해서 "너 진짜 계속이럴래?! 조용히 해!!" 이랬음.

 

 

그제서야 A는 조용해졌음.

 

 

B는 그날 밥도 먹지않음.

 

 

(고등학교다니는 사람은 알겠지만 점심을 안먹는다는건 진짜진짜진짜 기분이 더러워서 진짜 밥먹을 기분이 아니라는것을 알거임...고등학교에서 한끼를 거른다는것은 미친짓임.)

 

 

근데 A는 밥을 먹으러가서 갑자기 자기혼자 울고있는거임.

 

 

그리고 다음시간에 와서 한다는 말이 "나 아까 울었어. 억울해서."

 

 

이러는거임.....ㅎ....

 

 

그래서 B는 힘빠져서 아무말도 안하고 옆에있던 애들이 "A야 너만운거아니야. B도 울었어. B도 억울해." 이랬음.

 

 

하지만 그말을 들으면 A가아님.(이쯤되면 읽고있는 사람들도 어떤정도인지 알듯.)

 

 

또 무슨 앵무새마냥 계속 "아까 왜 소리질렀어?" 계속 반복하는거임.

 

 

그래서 애들이 계속 타일렀는데도 계속 저말만함.

 

 

그래서 이제 애들도 다 A를 피함.

 

 

솔직히 A때문에 반단체로 하는활동들이나 반이 단체로 해야지만 점수를 받는 수행평가같은경우는 굉장히 힘듬.

 

 

체육시간에는 복장이 3일연속으로 다 완벽하면 가산점을 주기로하셨는데

 

 

A는 자기물건에 손대지도 못하게 하고 애들이 체육복 갈아입고 오래도 절대 안갈아입고옴.

 

 

그리고 가방은 맨날 활짝 열어놔서 통로에 다 늘어지는데 절대 안닫음.

 

 

애들이 걸려넘어져도 절대안닫음.

 

 

닫으라고 닫으라고 애들 다쳤다고 해야지만 슬쩍닫다가 다시 열어놓음.

 

 

그래놓고서는 왜 가방안닫냐고하면 잠깐 닫은거가지고 "닫았잖아." 이럼.

 

 

또 중학교축제때도 반 단체로하는 레크같은 경우는 동작이 맞아야되는데 A는 전혀 할수가없음.

 

 

그래서 A를 중간에 담임선생님이랑 같이 잠깐 내보내는걸로 했었음.

 

 

근데 A는 작년 축제때 중간에 뛰쳐나가려는걸 담임선생님이 막으셨음.

 

 

그걸가지고 지금도 "그때 ㅇㅇㅇ이 나 못나가게 막았어." 이럼...

 

 

(A는 선생님이름이 만약에 이종석이면 이종석선생님이라고 안하고 이종석이라고 함.)

 

 

 

 

어쩌다 쓰다보니 글이 좀 많이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대단...

 

 

사실 A는 우리가 보살펴줘야하는 애인건 알고있음.

 

 

근데 이제 점점 저런 것들을 감당을 못하겠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좀 가르쳐줄사람....

 

 

어떤방법으로든 다 어르고 달래고 타이르고 화도내보고 해도 안됨.

 

 

하루가 지나면 리셋됨.

 

 

어떻게 해야될까...나말고 반애들다 1년을 어떻게 지내야될지 모르겠다고 함...

 

 

긴글 읽어줘서 고마웜....

 

 

 

 

댓글보고 추가하는건데 아마도 얘내 어머니가 얘를 특수반으로 안가게 하려고하시는것같아...그래서 중학교도 3년내내 일반학급에서 다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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