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 3살 연상인 남자친구와 300일째 연애 중입니다.
300일이 됐는데도 남자친구는 전여친의 얘기를 전혀 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저를 위해서 안 알려주고 싶은 거겠죠.
하지만 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보면 늘 전여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조금 있던데
저는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너무 비밀로 꽁꽁 숨기니까 가끔은 전여자친구를 보호해주고 싶은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어요. 전여친과 있었던 일을 물어본 것도 아니고 이름만 물어본 것 뿐인데
그것조차도 절대 안 알려주려고 해요.
자꾸 더 철저하게 숨길수록 저는 더 궁금해져요.
남자친구는 싸우지 않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궁금해 죽을 거 같아요ㅠㅠ
결혼하면 알려준다네요ㅠㅠ 21살인데 뭔 결혼인가요ㅠㅠ
그냥 안 알려주겠다는 거겠죠ㅠㅠ 제가 이상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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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위에 적은 21살 여자의 3살 연상 남친입니다.
지금 옆에서 '나는 미움 받는 여자야ㅠㅠ' 이러면서 콜라 마시는데
저게 무슨 궁금해서 죽을 거 같은 사람입니까.
제가 안 알려주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전여친과의 일을 물어본 것도 아니고 이름일 뿐'이라는 입장을 이해를 못하겠는데,
이름 알면 뭐 어쩔려고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데스노트라도 있어서 이름 적고 죽여버리려는 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저는 전여친에 대한 이야기를 여친 뿐 아니라 친구에게도 일절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여친이 물어보기 때문에 더더욱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투게 되면 만에 하나 '왜? ○○○한테는 안 이랬나봐?' 라는 식의 말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
그리고 저런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얼마나 화를 낼지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전여친의 사생활이나 정보를 누설하지 않고 보호하겠다는 입장은 얻어걸린 것이며
그냥 우리가 싸울 때 더 큰 불을 제공할 불씨를 만들고 싶지 않은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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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