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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세시간후에 장거리 연애의 이별을 고하려합니다. 슬프네요..

liebe |2015.06.03 21:07
조회 128,534 |추천 206

아니..이 글이 왜 톡에...

정말 당황스러우면서도 많은분들의 격려에 기분이 묘해지네요.

원래 이 글은 헤어지기전에 네이트 어플 깔고 썼다가 용량이 없어서 어플지웠는데,

사진 지우고 용량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어플 다시 깔고 글 확인했다가

정말...깜짝 놀랐네요;;

 

사실 어제 밤에 확인하고 그친구가 볼까봐 글을 지우려 했습니다.

제 속마음을 다 들킨거에다, 인터넷상에 한풀이 하는것마냥 좋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몇분들이 경험담이나 응원글을 적어주셔서 감동받아 이렇게 후기(?)라고 하기

애매한 글을 더하게 되었네요 ㅎㅎ

 

일단 모든 상황을 아는 친구가 완전 빵터져서 웃었습니다.

스물일곱 스물다섯 두살차이인데, 산수도 못한다는...ㅋㅋㅋ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라 생각나는데로 적다보니..친구가 정말 비웃었습니다. ㅋㅋ

인적성 백날 해봐야 뭐하냐 산수하나 못하는데..민망하네요 ㅋㅋ

 

자세히 보면 말안맞는게 또 있습니다. 장거리한지 450일이 넘었는데

작년에 국시봤다고 해놨거든요.

국시는 재작년이구요 이것도 정신없이 적다보니 그렇게 됬네요.

 

그리고 '그' 를 '구'로 적은거. 저도 이 오타가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아이폰바꾸고 난뒤에 폭풍 글씨를 쓰다보니 오타가 많이 생겼나봐요

 

아참, 많은 분들이 남자는 능력이다, 능력이 없어 놓친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노력하고 있구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말도 참 씁쓸하지 않나요?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같은 연애를 하기 힘들다는것을 알기에 공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몇년전만해도 누군가 소개팅을 시켜준다면

'예뻐?' , '성격은?'

이렇게 질문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씁쓸했습니다.

'예뻐?' , '몇살이야?' , '뭐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조건을 따지는 모습을 보면서 스무살때의 순수함과 열정만을 가지고 사랑했던

시간이 그리워지네요. 하지만 결혼이라는 현실적 장벽을 앞에 두고, 이는 당연한 것이기에

저도 그때를 그리워만 하고 있습니다.

 

저도 적어놓고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냥 다들 열심히 살자구요

 

 

무튼,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글남겨주실지 몰랐는데, 이게 무슨상황인지 참...

황당하면서도 가슴따뜻하네요.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이유중 하나는 

제가 정말 사랑했던 여자아이인데 제가 작성한 글만으로 이렇게 욕을 먹게될 줄 몰랐습니다.

[사랑과 이별] 게시판은 대부분 조회수도 적고, 댓글도 없길래 그냥 일기쓰듯 적었는데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나 보네요 ㅎㅎ얼떨떨

 

그날 이별의 과정을 살짝 말해본다면

 

이야기좀 할 수 있냐고 하니 그 친구도 제가 이별을 말하길 기다리고 있었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오빠 진짜 나한테 잘했어, 그런데 우리 둘다 상황에 지쳐서 그런거라고. 아무래도 우리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지않냐고. 오빠힘든시기에 갈팡질팡 하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다, 하는일 다 잘됬으면 좋겠다 등의 카톡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사귀면서 거의 들은적 없던 '미안하다'를 헤어질때 들으니 슬프면서도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만나지 못하면 전화로라도 이별을 할까했지만, 목소리 들으면 제가 약해질 거 같고,

혹시나 전화를 안받는다면 더 비참해질까 무서워 카톡으로 했습니다.

 

2년이 넘는 만남이 스무개 남짓한 카톡으로 마무리 되어버려서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서로 좋은 기억들이 남아있을때 서로를 위해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람났을거라고 하시지만, 다른 여성분께서 남겨주신 댓글을 보니 공감이 많이 되었고, 바람이 아닐꺼라고 믿고 있습니다. 진짜 상황에 지치고, 일에 지치니 남자가 눈에 안들어

온다는 의견이었죠.

 

아무튼, 그렇게 이년의 시간을 정리했는데 카톡내용중에 참 슬픈 문구가 있더라구요.

 

'오빠랑 헤어지면 후회할거 같은데, 지금은 아닌거같다'

 

이 문구가 머리속에 계속 맴도네요. 지금은 아닌거같다...

지금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별후의 제 상황은

장거리 연애이다 보니, 헤어져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매일 하던 연락이 없다는것뿐?

그런데 매일하던 연락을 이제는 할 수 없다는것이 마음아프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차인건데, 제가 이별을 말할때까지 기다렸다는 그런 잔인함?

등등때문에 가끔 화도나고 배신감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몇분이 적어주셨듯, 헤어지고 가장 힘든건 좋았던 기억들이 커지는 것입니다.

어제도 남자애 친구에게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꼬셔 샌안드레아스를 봤습니다.

정말 재밌었구요 ㅋㅋ 그런데 맨날 커플석만 앉다가 일반석 앉으니 생각나구,

커플들 볼때마다 내가 데이트했던 기억들이 나고,

운전할때마다 차옆자리에서 재잘재잘 떠들면서 음료수를 챙겨주던 모습도 생각나고

같이 미래를 계획하며 산책하던 거리를 걸으면서도 생각이납니다.

 

그런데 이 글을 너무 많은 분들이 보셨고, 그친구도 봤을꺼라고 생각하기에

다시 연락할 수는 없습니닼ㅋㅋ창피해가지구요...SNS이야기까지 자세히 적어

분명 주변에 아는사람이 몇 있을텐데..제발 내앞에선 모른척 해주라 제발 ㅋㅋ

아무튼 제가 힘들어 하던 때에, 친구가 말하더군요.

네이트 톡이라는 생각지도 못한일로 완전히 끝났으니깐 더이상 미련가지지 말라고.

그래서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완전히 마음접기로 했습니다!

 

후기라고 더한글도 엄청 길어졌네요.

많은 분들이 소중하게 남겨주신 의견에 장난식으로 글을 남길 수 없어, 진지하게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무튼 저는 헤어진 뒤로 일이 잘 풀리고 있구요, 그간 그아이의 휴무에 맞추기 위해 포기했던일도

적극적으로 나서니 다시 좋은 기회가 와서 조율중이네요.

무조건 가고싶던 대기업만 바라보다가, 일단 기회를 잡고 일을 먼저 시작해 능력을 길러

다른길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타지에서 힘들 그친구에게 더이상 미안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제가 열심히 즐겁게 사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작성한 글과 다른분들의 댓글을 봤다면, 그친구는 분명 상처받았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나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정말 당황스럽고, 많은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는데

이 글을 너가 봤을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

헤어지고 찌질하게 이런글이나 작성하고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만 남길 바랬는데 이렇게 되었네

항상 똑소리나게 일 잘할거 알기에 걱정이 없네. 건강챙기면서 잘지내

더이상 외롭지 않게 옆에서 이것저것 챙겨줄 수 있는 배려심있고 자상한 사람만났으면 좋겠다.

나도 잘살게

 

 

 

 

제목그대로 세시간뒤에 일년이 넘는 장거리 연애를 마무리 지우려 합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맞춤법이 틀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모든 힘든 사람들 같이 힘내자고 이렇게 글 남겨보네요

저는 스물일곱남자이고 여자친구는 한살어린 스물다섯입니다

만난지는 오늘이 777이네요..ㅎㅎ더슬프네
장거리한지는 450일정도 되었겠네요

첫만남은 낯가리고 약간 차가운 성격의 여자친구와 자주 만나며 호감을 키웠습니다
집이 걸어서 삼십분정도 차타면 10분정도이기에 일주일에 대여섯번은 만난듯하네요

사귀면서 위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친구가 작년에 국가고시 시함을 준비하면서 사개월정도 민감했을때가 있는데 그때가 처음으로 힘들었습니다
매일 짜증을 내고 불평과 불만
하지만 중요한 시험이기에 제가 다 이해할수밖에 없었고 항상먼저 다가가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약간의 위기를 겪었지만 시험이 끝난뒤
짜증부려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는말에 다시 불타올랐습니다
하지만 진짜 힘든건 이때부터 시작이네요

집에서 네시간 거리의 타지로 여자친구가 취업을 결정했습니다
고향보다 더 높은 연봉
친구들과의 기숙사생활로 덜 힘들것이라는 생각
제가 춰업을 하면 근처로 갈거라는 생각으로 장거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한달에 두번정도 만낫네요 한번에 삼일정도씩
처음에는 정말 보고싶고 힘들었지만
저도 취준생으로서 할게 많아 매주 시험과 인적성등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장거리도 견딜만 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가 10개월쯤 접어들며
같이 타지로 갔던 친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친했던 직장동료도 그만두면서 외로움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기숙사 생활도 힘들어 따로 전세집을 얻어 동생과 살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따로 나왓기에 제가 거기로 가서 이삼일씩 지내고 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의 스트레스 외로움 공허함이 한꺼번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제가 여기서 할수 있는것이라곤 쉬는날에 맞춰 올라가는것 얼른 취직해서 근처로 가는것
힘내라고 응원하는거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한달전 여자친구의 카톡에서 큰 변화를 느꼇습니다 지독하게 차갑게 대하는 모습

아무리 장문의 카톡을 보내도
응 ㅎㅎ
이정도의 답장.. 자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구나 생각하면서도 다른남자라도 생겼나 의심이 커져만 가더라구요

어느날은 밤에 목소리 들으려 전화를 걸었는데
고객님이 통화중이어서~
고객님이 전화을 받지않아~

이러한 문구들로 연락이 계속안되 걱정으로 밤을 뜬눈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화를 한 이후에도 인스타 좋아요사 하나씩 눌러지는 모습을 보았을때 걱정과 배신감 오만 상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죠..

다음날 아침 카톡으로

오빠미안. 동생방에서 놀다가 잠들어버렸어 ㅎㅎ

이렇게 왔습니다 정말 그런거일수도있지망
마음속으로는 호구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폭풍이 지나고 까놓고 물어봤습니다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고치겠다

하지만 대답은 참 어려웠습니다
오래된 장거리로 매일 똑같은 일상말하는게 질리고 필요성을 못느끼겟다 아직 오빠를 좋아하는건 확실하고 다른남자가 생긴것도 아닌데 너무 외롭다보니 힘든상황이 다 나때문인것만 같아 짜증이나서 구렇다네요

좋게 풀기로하고 제가 더 노력한다고 했눈데
일상적인 대화가 질려버린다니 카톡하나 보내면서도 눈치를 보게되엇습니다

제 성격이 남들한테 약한 모습보이는걸 좋아하지 않고 폐끼치는걸 싫어해서 구런지 여자친구한테도 힘든내색을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취준생생활이 계속되며 저도 고민도 많아지고 하다보니 국시준비하던시절생각하며
귀여운 투정도 부려보곤 했지만
제가 취직을 못해 가까이 오지 못하는데 약한소리좀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도 상처가 컷습니다

나는 항상 짜증과 투정만 받아주는 사람인가..
나 힘들때는 누구한테 기대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슬퍼지기도 하면서 그동안 괜히 쎈척했네 이런생각도 들면서 그냥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타지에서 누구보다 힘들걸 알기에 제가 더 잘하겠다고 항상 밝은척 애교섞인카톡
요즘들어 뜸했던 애정표현도 해보았지만
저혼자만 노력하는 느끼이 들더군요

여자친구도 저한테 괜히 투정부리고 화내는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는데 저때문에 그런거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어려운 말만...

그렇게 일주일전 sns를 하지않는 저는 그친규의 인스타게 항상 태그형식으로만 올려지고 좋아요와 댓글만 남기는데

제 인스타 게시물이 0 이되어있는겁니다
저와 찍은 사진들을 다 지운겁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구냥 잘 안나온 사진은 다 지웠고 직장매에서 남자친구랑 뭐했드라~
이런식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서 지웠다고 합니다
다른 여자동생에게 물어보니 여자들끼리는 구런식의 간섭? 관심? 같은 말들이 은근 스트레스가 된다고 하더라규요
정말 서운했지만 이것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보니 페이스북도 비활성화가 되었다군요

누구누규와 연애중 이뜨던 제페북운
구냥 연애중이 뜨네요 ㅎㅎ기분 묘하더라구요
이제는 페북을 안하는 친구라 이것도 쿨하게 넘겨볼려고 하는데
이제 어디에도 저와 남겼던 흔적들이 없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고 슬프네요

구래서 한달간의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이 상황이 좋게 되더라도 장거리가 끝나지 않는한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저만 노력하는 느낌
더이상 발목잡기 싫은 미안함
매일 밤잠설치며 눈치만 보는 삶
취준생인 제 처지
어느덧 이기적으로 보이는 여자친구의 모습
나는 무조건 죄인

이제는 저를 더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쉬는 날이 일정하지 않아
토요일까지 일해야되는 일들은 기회가 와도 하지 않았습니다 쉬는날이 좀이라도 많아야 하루라도 만날 수 있으니

좀 더 나아질 상황들을 꿈꾸며 이겨내려 했지만
오늘도 인스타에 셀카를 올리며 다른친구들과 소통하고 저에게는
그래 ㅎㅎ

이런카톡을 보내는 사람한테 정말 실망이큽니다
헤어짐을 생각하면 정말 슬프고 제 자존심을 다 버리고서라도 매달리고 싶지만
더이상 버릴 자존심도 없네요
다음주 만남에서 다시 불태워보자고 힘내자며 장문의 카톡을 남겨도
그래 고마워 오빠
이제 제가 지쳐버렸네요 ㅎㅎ
그래도 서로가 잘못이아닌 상황탓이 크기에 여자친구를 미워하거나 하진 않을것같습니다
다만 많이 힘들겠죠..
그친구가 일할때 말하면 힘들테니 잠시후 퇴근하고 씻은후에 대화를 하며 이별을 말하려 합니다
오히려 그 친구가 기다렸을수도 있겟죠..ㅎㅎ
서로의 상황과 미래를 위해 힘든 선택을 하는 오늘 그냥 이곳에다라도 투정부리고 싶었네요
이글을 볼사람이 있을까 하면서도 쓰다보니 일기쓰는것처럼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ㅎㅎ

지금 위기를 겪는 커플들
상대방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어떠실지..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한쪽이 마음을 안열면
상대방도 지쳐버립니다

장거리연애하는분들 서로 이해해주고 힘내세요
훗날에 좋은 추억거리가 될겁니다
저는 이제 그만 그추억을 마무리하려구요..


보성의 한 해수욕장
사람이 없어 바람쐬러가면 좋아요
추천수206
반대수11
베플토먹는비둘기|2015.06.05 18:25
100퍼 딴놈 생겼다 ╋ 200퍼 직장 동료다
베플고양이불알|2015.06.05 17:59
100퍼 딴놈 생겼다.
베플서울대08|2015.06.05 18:25
글쓴아 힘내라는말보단 왜케멍청하냐는말부터하고싶다 언제까지 취준생하면서 사랑타령할래? 그리고자존감좀키워라 아답답해
찬반|2015.06.05 21:12 전체보기
왤케 '그'를 '구'로쓰는사람들이많아 구냥 구런지 아 읽기만해도짜증 글좀똑바로쓰자 초딩도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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