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 여학생입니다.
어릴적부터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중3무렵부터 춤을 춰왔어요.
주춤주춤 대느라고 제대로 오디션본건 3번 정도 밖에 못되었고 지금 너무 후회해요.
대학을 춤으로 가야해서 알아보니 전부 대학교 평생교육원 같은 곳에 있는 실용무용과 밖에 가지못하고 전문학교도 대졸로 나오지않는건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짜피 대졸따려면 다시 편입하거나 해서 4년제를 다녀야 한다고...
어릴적 엄마아빠가 이혼하시고, 아버지는 연락을 끊으신 상태라 어머니 혼자서 저와 제 동생을 키우셨어요. 아주 힘들게, 부업이며 무슨일이든지 마다하지않으시고 제 춤학원비까지 대주셨어요.
그래서 차마 가수하고싶단 소리를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대학가서 대졸도 못따고, 아무것도 못하고 돈과 시간을 날리는게 너무 아까워 졌어요.
어머니는 지금까지 저에게 들인 학원비용과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실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지금이라도 남은 시간동안 오디션을 보러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도전도 안해보고 포기해버리면 평생 한으로 남을것 같아서요.
어머니께 대학포기하고 1년만 오디션 보러다니겠다고 하면 뭐라고 하실지 상상도 안가요.
학교선생님도 말도안돼는 일이라면서 말리실게 뻔하고...
하지만 전 그일이 너무 좋아요. 중학교때 밴드랑 댄스부도 하고.
재능있다는 말도 많이 듣고 이일을 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행복해요.
이혼이후로 방황하던 저에겐 정말 한줄기 빛같은 게 노래와 춤이었어요.
왕따를 당했을때도 제가 처음 용기내서 노래를 불렀을때 저한테 박수쳐줬었거든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대학등록금, 비용. 엄마가 감당하시기 힘들거란걸 알아서 알바하면서 실용음악학원에 다녀보고싶어요.
그리고, 제가 대학도 못가고 직업이 없더라도 행복할것 같아서.
알바라도 하면서 먹고살수있을것같아서...
차라리 대학을 포기하고라도 도전을 해보는게 맞는건지..
대학을 가서 대졸타이틀도 못따고있는게 맞는건지...
머리가 아프네요. 공부랑은 담을 쌓고살아서 후회도 되고...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뛰어내리고 싶을만큼 힘든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