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007아저씨글 보다가 급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대전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된 20대 처자인데요.
지금 생각해도 그 일이 뭔지 성추행인지 .. 그냥 어이 없네요.
한달 전 쯤, 대전역에 가려구 성심당에 들렀다가 대전역쪽으로 지하상가를 걷고 있었어요.
토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
그날 제가 왼쪽으로 크로스백을 메고 걷고 있었고, 오른손에 빵 봉투 들고 걷고 있었어요.
그리고 네 걸음 정도 앞엔 엄마랑 초등학교 3~4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가 걷고 있었어요.
근데 그림처럼 앞에 덩치있는,
옷차림은 평범한 아저씨옷차림?(구체적으로 기억은 안 나지만 건빵바지? 같은 옷을 입고 있었음)을 한 아저씨가 마주보고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초딩 여자애옆을 지나면서 손으로 걔 옆구리를 쿡 누르는 거예요.
펭귄처럼 왼손을 살짝 옆으로 세우고 걸어오고 있었어요.
어머니 되신 분은 앞에 보시느라 못 본거 같구, 여자애는 깜짝 놀라며 뒤 돌아보고,
저도 '뭐지? 뭐지? 잘못 본건가? 뭐지?'라고 생각하는데, 그 순간 아저씨의 기습공격!!
제 가방끈 사이로 손을 쑥 내밀며 왼쪽 옆구리를 쿡 찌르고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시더라구요.
정말 순식간이라 당황+황당+어이;;;
아니 내 배를!!물컹한 내 배를!!비록 살로 잘 가려져있지만 어쨌든 소중한 내 배를!!
펭귄손으로 꾹 누르고 지나갔어요. 순식간에!!
뒤 돌아보니 여자분들 옆으로만 꼭 붙어서 걸어가시더라구요.
그 순간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저씨를 붙잡기엔 좀 무섭게 생기고 그래서 그냥 무시했는데, 집에오는내내 기분이 찝찝하더라구요ㅜㅜ
혹시 대전사시는 분 중에 이런 경험하신 분 계신가요?
자주 출몰하는 아저씬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