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녀시대 서현이 말해서 굉장히 가슴에 와닿은 말인데, 좋아하는 감정은 민들레 홀씨가 땅에 내려앉은 감정. 그런 두근두근하고 설레는 감정. 사랑하는 감정은 그런 민들레 홀씨가 땅에 내려앉아 뿌리를 내리는 감정. 민들레 홀씨는 언제든 찾아 올 수도 있고 날아갈 수 있는 가벼운 존재잖아요. 그런 풋풋하고 싱그럽고 설레는 감정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런 민들레홀씨가 땅에 내려앉을 때 물도주고 햇빛도 주고 소중히 대해주어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면 그 것이 진정 사랑한다는 의미 아닐까요.. 그래서 보통 좋아하다가 식으면 그냥 순간은 마음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홀씨로 날아가버린 홀씨에 미련이 없게 되는 거고, 사랑을 시작하다가 버림받거나 미워지게 되면, 식는다기보다는 뿌리 채 뽑혀나가는 고통과 증오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사랑은 정말 신중해야 하는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