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여자입니다.
현재 3년가까이 만나고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제 연애가 좋지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것 같아서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
우선 3년연애중 헤어졌다가 다시만나길 2번을 반복했네요. 흐지부지 헤어져서 무슨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연락하다 다시 이 끔찍한 관계가 다시 시작됐구요.
하....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를 떠올렸을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숨막히다는거, 언제 화를 낼지 모르는 욱하는 성격 때문에 행동하나,말하나 조심하고 또 조심하게 되는 그런 느낌?..
그런데도 3년간 만난건 잘해줄때는 너무 잘해줘요
여태껏 이렇게 잘해주는 사람이 없을정도로요..
바보같이 혼자 자책하며 지낸지도 벌써 3년이네요.
제 팔자 제가 꼬고 있다는 생각 수도없이 해봤구 조상님께 제발헤어지게 해달라고 빌었을정도니까요.
연인사이에 집착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일하는 중간중간, 이동할때, 자기전에 항상 연락하면서 저보다 더 연락을 기다리고 연락을 못한것에 대해서 서운해 하는 남자친구 모습에 절 많이 사랑해서 그렇다구요. 서운함이 폭발할때면 온갖 트집을 다 잡았었어요. 그래도 예전에비해서 연락못하는거 많이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있긴해요.
그리고 이성문제.. 저 연애하는동안 정말 하늘에 부끄럼없이 깔끔하게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연애전에 알던 남사친들 어쩌다 한번씩 안부물으러 연락이 올때면 미친듯이 화를 내며 '요즘얘랑 연락하냐', '얘랑 무슨사이냐', '얘랑 잤지?'등등 온갖상상을 동원하며 못 살게 굴어요.
그 난리에 못이겨 대학교 선후배며 동기들 모두 차단..
남자친구랑 같이있을때 항상 핸드폰에 아무런 연락이 안오길 바라고 또 바래요. 그러다 무음으로 돌려놓으면 또 뭐 걸리는거있냐 부터 해서 온갖 의심은 다 붙여놓구요ㅎ 일하고 쉬는날엔 항상 만나길 바래요.
종종 연애가 답답해도 가슴속시원하게 털어놓을사람이 없네요. 항상 남자친구랑만 보낸지 3년... 주변사람들이 다 떠나갔어요.
좀전에 같이 저녁을 먹다가 제핸드폰에 페북 알림이 뜬걸 남자친구가 보게됐어요. 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친구를 보며 얜 처음보는앤데 둘이 무슨사이냐고 화를 내는거에요. 감정이 격해져 말까지 함부로 하면서 무슨사이냐고 묻는데 그순간 제 심장이 내려앉았네요. 두려웠어요. 뭐라 설명하긴 힘든데 아무 근거도 없이 밑도끝도없이 의심하는 남자친구를 보니 무서웠어요.
그냥 친구라고 아무리 설명을해도 이해가 안간데요.
하.... 이런일 한두번아니에요. 정말 이러지말아달라 제발 나좀 믿어달라고 하는데 믿기는 커녕 무슨일만 있음 절 바람피는 사람 취급해요. 오늘 이 느낌이 너무 쎄해서 마음이 힘드네요.
그 전에도 제가 하는행동 (만났을때반갑게인사하는거, 피곤하다고 지쳐보일때면 그럴거면 집에가서 쳐자지 자기 왜만나냐고 하는거, 아이스크림 먹다가 칠칠맞게 흘린다며 뭐라하던거...등등) 남자친구가 화내는 타임은 정말 예측할수도 없이 많아요. 지 기분 나름대로에요. 가까우니 함부로생각해도 된다는것처럼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화내는 그 순간에 전 너무 초라하고,억울하고,후회되고,창피하고, 수치심도 들고 온갖감정이 다느껴져요. 그래서분한 마음에 대들려하면 본인감정을 저에게 합리화시켜요. 진짜 미칠노릇입니다..
근데 예전에 비하면 싸움도줄고 서로 포기할부분 포기하고 남자친구도 화내지않으려 노력해요.
근데 여전히 따뜻하지않고 불편하고 저에대한 믿음은 바닥인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주변에 친구도 많고 친구들사이에서 의리좋기로 소문나있고 부모님도 좋으세요. 제앞에서의 모습만 이러네요.주변사람들은 아마 모르겠죠..
어제pd수첩보고 남일이 아닌것같아서요..
가끔 감정주체못하면 손으로 바닥을치거나 소리지르거나 발로차는데. 이정도면 데이트폭력이라고 볼수있을까요? 절제력,인내심하나는 끝내주게 좋은데 서로의 관계에서 자꾸 좋지못한방향으로 흘러가는것 같네요.
자꾸 성격만 더러워지는것 같고..
부모님말처럼 헤어지는게 맞는것같은데 구질구질한관계 너무 힘들어요.
안좋은 얘기만 적은것같아 마음이 힘들지만 연애하나 제대로못하고 끌려다니는 제가 정신좀 차리고싶어서 용기내 적어봅니다.. 남자친구의 이런 집착, 의심, 이기적인모습... 이런것도 데이트폭력에 해당 되나요? 조언좀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