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얘기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맨날 눈으로 보다 처음 써봅니다.
-오타, 맞춤법 완벽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완전 터져서 넋두리 합니다.
뻔하지 않은얘기 시작할께요.
전 이 회사에 3년정도 다니고있는 내일모레 삼심대 후반.....
제가 하는 일은 거의 직장상사의 비서 수준입니다.
워드작업과 엑셀작업, 비품구매 뭐 이런일 합니다.
예전에 일 했던곳에서 워낙 사람들에게 치여서 이번 직장은 그런것 보다는 혼자 할 수 있는일이 대부분이며 이왕이면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택한곳이 이곳입니다.
대부분의 것들이 다 만족스럽습니다.
급여는 많지 않지만 많지 않은 만큼 일도 많지 않고 스트레스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직장 상사(사장님)의 소음으로인한 공해가 너무 심각하게 느껴져 어디가서 속풀이 할 곳이 없어 여기에 써봅니다. (참고로 사장님 연세는 56입니다)
-비염이 있습니다. 코를 들이 마십니다.
-코가 이기나 본인이 이기나 내기한듯 죽을듯이 코를 들이 마십니다.(소리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 뒤 입맛을 다십니다. ..(진짜 충격적입니다..)
-가래를 뱉습니다. 사무실에서 큰소리로 대놓고 뱉습니다. (물론 휴지에 싸서 버립니다.)
-토하듯 가래뱉기에 전념합니다. (소리가 진짜 못 들어줄 만큼 역겹습니다) 발동이 걸리면 진짜 10분간 가래만 뱉습니다.
-트림을 합니다. 큰소리로 합니다.
-매일 손톱을 자릅니다.
:매일 손톱을 자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라는 가정 하에 바로 옆 자리에 앉아계신 부장님께 물어봤습니다. 매일 들리는 이 또깍또깍 소리가 볼펜 소리냐 손톱자르는 소리냐, 여쭤보니 손톱자르는 소리라고 합니다.
:매일 손톱을 왜 자를까요? 그것도 뻥 뚤린 사무실에서요..
-잠을 자며 코를 곱니다. 낮잠을 거의 매일 주무십니다. 그러면서 코도 곱니다. 매일.
-껌을 씹을때 딱딱 소리를 내며 씹습니다.
-볼펜으로 소리를 계속 만들어 냅니다. (손톱을 자르는 소리와 미세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분의 의자가 계속 삐그덕거리며 귀를 학대하는 소리를 냅니다.
-믹스커피는 속이 더부룩해서 싫다놓고 원두커피 너무 진하다고 (물 더 타드시면 된다고 말씀 드렸으나..)믹스커피를 드시는데 그 와중에 라면먹는소리 냄.
-음식 씹는소리인데 완전 빡빡하게 씹는 소리 미친듯 납니다.
:점심은 반 강제로 같이 식사한적이 있었습니다. 씹을때 그..꼭꼭 씹는것과는 별개로 ..그 이와 이가 부딛히는 소리+틀니 잘 맞지 않는 소리 뭐 그런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어떻게 씹어야 그런 소리가 나는지 ..머리에 쥐가 날 지경입니다.
이 모든 소리가 끊임없이 패턴없이 반복됩니다.
이 소리 끝나면 저 소리가 들리고 저 소리 끝나면 다른 소리가 대체합니다.
귀가 학대 당하고 있는듯 하며 그로인해 제 심장도 미친듯 초조해 집니다.
왜 3년간 참았냐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1~2년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새로 바뀌니까 서로 긴장을 하셨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니 긴장을 놔버렸는지 제가 편해지신건지..
비염이 심해서 코먹는 상태가 진짜 상상을 초월 합니다.
물론 소리도 상상을 초월 합니다. 통화 중간에도 커억- 하면서..주변 사람들을 깜짝 깜짝 놀래킵니다.
조심스럽게 말 해봤죠..
"병원에 한번 다녀오셔야 할 것 같아요, 요즘들어 비염이 심해지셨나봐요"
말 하니 "메르스때문에 병원다니기가 좀 겁이나네~" 하며 마저 하시던 코먹기를 계속 하십니다.
가끔 흥이 오르면 노래를 흥얼 거리며 핸드폰의 알수 없는 옛 노래들을 켜놓고 따라할때도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은 전적으로 개인의 것이기 때문에 제 취향과 맞지 않는 노래를 억지로 듣는것도 제 청력에 학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귀가 찌릿 거리는것 같고 더불어 심장이 콩닥 거려 머리에 쥐가 날것 같습니다.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까요...
싫다 싫다 하니 더 싫어지는것 중에 하나가 무슨 유아기 뱃속을 갖고 태어난 사람마냥 "oo에서 뭘 먹었는데 영~ 소화가 안되네~소화제 있나?" 매일 매일 소화제를 달라고 합니다.
그집에서 먹은날 뱃 속이 불편하면 다른집에 가서 식사를 하시면 되지 굳이 또 거길 가서 기름을 좋은걸 안쓰는것 같다는둥 속이 더부룩 하다는둥..그러면서 봉지믹스커피를 또 드시는..
본인처럼 쿨 한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뒷말 하기를 즐겨하시는 분이 또 이분입니다.
운을 띄웁니다.
oo씨, 요즘 OOO씨 어떤거 같아? 요즘들어 너무 잘난척이 심해지고 있어~ 그런거 같지 않아?"
....
같이 뒷말좀 하자는 뉘앙스 입니다.
-본인은 쿨 하다고 함. 그러면서 뒷말 즐겨함
-자꾸 글쓴이에게 동조를 강요함
-긍정을 강요함
:이거 진짜 짜증나는 일중에 하나 입니다.
집에 가고싶습니다. ㅎㅎ
이러다 심신 미약으로 어찌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렇지 않아도 요즘들어 진자 갱년기 우울증 걸린 사람처럼 회사에오면 심장이 미친듯 초조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며 숨쉬기도 힘들어 중간중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너무 잦게 숨 고르기를 하면 어김없이 "아니!! 무슨 한숨을 그렇게 쉬어!!!" 하며 큰소리를 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