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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잘못을 모르는 남편, 때리고싶어요...ㅠㅠ

잘났네잘났어 |2015.07.21 11:41
조회 663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디다가 얘기할곳은 없고 속은 답답해서 모르는사람에게라도 털어놓으면 속이라도 편할까싶어서 올려보네요

저는 연애7년에 결혼한지 3개월 된 아줌마입니다
일단 저희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내년쯤 분가할예정입니다
시어머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저 불편할까 집안일 다 하시려하시고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만
감사한마음과는 별개로 시부모님과 함께 산다는것이 그래도 불편하고 내집같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싫다는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어느정도는 알아주리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봅니다

 

남편은 친구들과 사회인야구를 하고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 남편은 야구를 하러 나갔습니다
저는 집에서 청소 후 쉬었습니다
혼자 집에서 외롭게 있더라도 남편이 취미생활하는거니까 존중합니다

야구가 끝나면 친구들과 밥을 먹기도 하니까
저는 올때되면 오겠지하는맘으로 따로 언제오냐고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후5시반쯤 전화가왔습니다
친구들이랑 노래방갈껀데 같이 가자고 나오란 전화였습니다

저는 가지않겠다고 하였고 다녀오라고하고 끊었습니다
남편이 노래부르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풀고오라고 좋은마음으로 다녀오라고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저도 기분이 괜찮았습니다

 

어머님이 시장을 봐오셔서 저녁준비한다고 도와드렸습니다
노래방갔다가 오는거면 7시정도면 오겠거니했는데 연락도없어서 7시반정도 언제오냐고 카톡을 했습니다
근데 어느술집이라고 답이 왔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화를 내지는 않았고 언제오냐고 물었습니다
이제 들어왔다는 말이 전부였습니다

저녁은 먹고들어온다는말이나 다름없으니 저녁상을 차려 어머님아버님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남편 언제오냐고 물어보는데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눈치가 좀 보이더군요
야구가 늦게 끝나서 저녁먹고온다고하네요
하고 얼버무렸습니다


생각하면서 할수록 어이가 없어서 카톡을 보냈습니다

 

[좀 섭섭하네
야구도 좋고 노래방까지도 가는거 다 좋은데
내가 언제오냐고 물어야만하나
먼저 연락좀해주고 가도되냐고 물어봐야되는거아니가
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까지 그렇게 저녁늦게까지 술마시고 놀고싶나
그럼 집에서 밥하는 나는 뭔데?
낮에 놀았으면 저녁엔 같이 있어주면안되나
그게 당연한거아니가]

 

라고 보내었고

[미리 연락하지못해 미안하다 그것까진 미쳐 생각을 못했다] 라고 답이 왔습니다
화가 나서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래도 내뜻을 전달했으니 얼른끝내고 오겠지 하는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근데 10시가 지나도 오지않고

시부모님은 아직도 안들어왔냐고 물어보시는데
괜히 저도 답하기가 민망하더군요

11시넘어서 술에 진창 취해서 왔습니다
화가 나서 쳐다도안봤습니다
술에 취해 미안하다 삐졌어? 그러고는 자더군요
그다음날 아침이되서도 에이 삐지지마 미안해
고작 그런말로 얼렁뚱당 넘기려하고

시부모님이 계셔서 저는 크게 화도 못내겠고 둘이 있을때 얘기해야할것같아서 별말 안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그냥 그렇게 제가 넘어가는줄만 아는가봅니다
나중에 제가 좀 따졌습니다. 비꼬아서 얘기를 했습니다. 뭐 좋게 얘기 못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가 왜 섭섭했는지 화가 났는지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그냥 제가 하는 얘기가 다 잔소리같나봅니다.


자기가 말없이 간건 잘못한건 맞는데 사정이 있었는데 너도 그렇게까지 말할건 아니잖아 라고 말하는데 술마시고 노는데 사정이란게 어떻게 있을수있는지...
내가 그런얘기 들을려고 말을 꺼냈나 참 허무하더군요

나중에 그사정이 뭔지 들었습니다
친구가 다른지역으로 일때문에 가게되었는데 그동안에 서운했던얘기를 하길래 들어주었다

라고합니다

저도 그친구들을 함께 많이 만났고 좋은사람인것도 알고있고 남편과 많이 친한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여름휴가를 가기로 계획도 잡혀있고 앞으로 못보는것도 아니고...
술한잔하다보면 그런얘기들도 오갈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화나는건 결혼을 했으면 가정이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외롭게 나는 부모님과 저녁을 먹던가말던가 관심도 없고 자기는 사정이 있었으니 그럴수도있었다 라며 자기는 잘못한게없다는 식이 너무나도 화나네요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놓고있는게 있는데
이것까지는 털어놔야겠네요
남편은 일하면서받는 스트레스풀때가 없어서 자주 술을 마십니다

나갈때가 없으면 집에서라도 마십니다

그날은 부모님께서는 모임이 있어서 집에 안계셨고 남편과 둘이 저녁을 먹는데 치킨을 시켜서 방에서 먹었고 저는 치과치료중이라 술을 마시지는 않았고 남편 혼자 먹었습니다

저먼저 다먹고는 빨래 하러 나가면서 남편에게 오빠가 먹은거니까 오빠가 치워라 하면서

나갔습니다 제가 강압적인말투로 한것도 아니었고 애교가 들어간 목소리로 말했는데
제가 만만했던건지 우스웠던건지 모르겠는데
갔다오니까 치우지도않고 뻗어있더군요
그래서 깨웠습니다 왜 안치우고 자냐고 빨리 치우라고했더니 왜 구박하냡니다

제가 자기 먹은거 치워달라고 한게 무리한부탁입니까?
나중에 친구하고있는자리에서 그게 섭섭했다 당연히 치워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술이 취해서 그럴수가 없었다 라고 말하는데 정말 얄밉더군요
누가 술취할때까지 마시랬나 내가 뭐 자기 뒷바라지하려고 결혼했나 라고 말했더니 내가 말이 심하다고 오히려 화내더군요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제가 술먹고취해서 치울수없는 상태라고 해도 저는 치워야만합니다
며느리니까요 시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그런 제입장같은건 하나도 생각할줄모르네요

 

어쩌면 제가 너무 제입장에서 적어놨을수도 있는데요 상황만 봐서는 객관적으로 남편이 잘못하지 않았나요? 어떻게 얘기해야 남편이 자기잘못을 알까요?
이렇게까지 적어놓고 보니 저역시도 남편한테 무슨말이 듣고싶은건지 무슨말을 들으면 화가 풀릴지 저 자신도 모르겠네요ㅠㅠ
그저 자기 잘못을 명확히 알고 좀 더 제생각도 해주길 바라는게 제 욕심인가요ㅠㅠ

알고보면 별거 아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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