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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제가 임신했는지 남편이 임신했는지..

사기다 |2015.07.21 16:27
조회 64,236 |추천 25

헉 너무나도 많은 댓글들이 있네요 ㅠㅠ
조금 있다가 다 읽을께요 ㅠㅠ
약간의 오해들이 있으니 정리할께요

1. 친정 엄마한테 당근한박스 과일값 드리고 있습니나.
제가 시집 오면서 엄마한테 신용카드 하나 드리고 왔어요.
엄마 혹시 돈 부족하거나 필요한거 있으면 쓰라고.
평생 전업주부로 산 엄마는 제가 뭘 사드려야 겨우 먹고 즐기니,
가끔 친구분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리고,,
너무 가지고 싶은 옷 있으면 사라고 드린거죠.
물론, 거의 안 쓰시죠.
제가 시집가면서 일하면서 장볼 시간이 어디 있겠냐고,
엄마가 알아서 우리집 냉장고를 체워주셨어요.
제 신용카드로 마찬가지로 그렇게 과일 사오셨어요.
제가 입덧이 너무 심해서 일을 그만뒀지만,
모아놓은게 있어서 괜찮아요.
제가 걸리는게,
엄마가 제 과일을 사기 시작하더니,
다른 소비를 안 하시더라고요 ㅠㅠ
카드 쓰면 문자 오잖아요..
몇달간 과일만 사고 본인에게 일체 투자를 안 하셔요 ㅠㅠ

2. 남편놈 과일 안 사옵니다!!
사오라고 말 안 했을까요?
까먹고 안 사왔다고 합니다.
전화하면 버러 집앞이다 합니다.
제가 몇번이고 나 먹을거 없다 24시간 열린 마트 가서 사오라고 하면,
장모님 노는데 내일 사오라고 합니다.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자기는 쉬어야겠다고!!
싸우다가 지치고.. 아기한테 안 좋을거 같아서 아주 얼굴을 안 보고 살고 있습니다.

3.인터넷 주문 해봤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그 과일을 보고 탐탁치 않아합니다.
본인이 직접 골라야 성이 차는 분.
과일 보고 토를 달고 엄마가 집에 가져가요.
자기가 먹겠다고.
그리고 엄마가 직접 마트가서 좀 더 질이 좋은거 사와요.
우리 엄마는 옛날 분이라 그런지.
매일매일 장보러 가셔요.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 하시지,
전화주문 같은거 불신해요.
그날 그날 장에 나온 신선한거 먹어야한다고 믿는 분이죠.

4. 남편한테 화냈어요. 안 먹혀요.
솔직히 소리지르고 욕한적은 없어요.
아기한테 안 좋을거 같기도 하지만, 솔직히 제가 기운이 없어서 문제가 많죠.
화내고 이러지 말라고 매번 말하다가 지겨워서 남편을 그냥 투명인간 취급해요.
나 배고파 좀 남겨줘! 소리 질러야 겨우 좀 남기는데..
정말 애만 아니면 더러워서 안 먹고 말았을거 같아요.

5. 남편 과일 가격 알아요.
제가 문자 내역 보여주니까요.

6.남편이 제가 입덧하고 아파하는구 지겨워해요.
밥이나 먹으면 될것을,
그 비싼 피주사 영양주사 왜 맨날 맞나고 뭐라고 해요.
철분제도 아차피 비싼데,
그 냄새나는더 먹느니 주사 맞는건데 저 지랄.,
제가 예민하게 군다고,
돈 너무 많이 쓴다고 투덜대요.
제가 과일 가격 이야하면,
임신해서 제가 쓰는 병원비 가지고 뭐라고 해요.
병원비 과일비.
일은 왜 또 그만두냐고 하고
왜 그리 요안 떠냐고...
남들 다 그냥 일상 생활 하는데..
그리고 제가 기운 없다고 메쓰껍다고 피곤하다고 임신 내내 잠자리 거부하고 누워만 있고 시체같이 있으니 결혼에 대한 회의감이 온답니다..

사실 전 이미 여기 글 올리면서 이혼하고 싶다는 셍각하고 있었어요..


결혼한지 이년반이 지난 아줌마입니다.
이제 32주차로, 배가 남산만 하지만 아직도 입덧이 심해서 등에 척추뼈를 셀수 있을만큼 말랐어요.
영양주사, 피주사, 영양제로 연맹하는 중이에요.
입덧하서 도저히 메쓰꺼워서 못 먹겠어요.
임신하고 쌀한톨도 소화 못 시켰어요.
뭘 먹으면 바로 토하거든요.
그런데 과일은 한두조각은 소화가 돼요.
자꾸 먹어야 덜 미식거리니 억지로라도 먹어야잖아요.
그래서 메론, 수박, 참외 같이 시지않은 과일을 한조각씩 먹죠.
(신과일 먹으니 속이 쓰림 ㅠㅠ)
그걸 아니까 친정 엄마가 과일을 썰어서 락앤락통에 담아서 가지고 와오.
너무 고맙죠.. 그런데... 남편이 다 먹어요..
미쳐요.. 엄마가 메론 잘라서 통에 가지고 와서 한조각씩 먹어라.
혈당 낮아지면 두통 오고 메쓰꺼워진다.
걱정되어서 하루에 몇번이고 전화 하고, 처음에는 이틀에 한번 와서 과일 가지고 왔어요.
(친정 엄마가 같은 아파트 단지)
남편은 아주 퇴근하자마자 냉장고문 열고.
'오늘 과일 뭐 있어?' 이럽니다.
적당히 먹으면 안 밉겠는데,
제가 먹을것도 안 남겨주고 먹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속 메쓰꺼우니 먹는거다.
그나마 넘어가는게 과일이고,
수시로 먹어야한다.
조금 남겨줘라.
이렇게 말해도 까먹었다고 다 먹어요;;
그럼 엄마가 알고 또 오셔요 ㅠㅠ
그래서 처음에만 이틀에 한번 오시고 그 후 매일매일 오시는데,
과일이 싸지 않잖아요 ㅠㅠ
무겁고요 ㅠㅠ
엄마가 엄청 마르고 작은 분인데.. 그 무거운 과일을 마트가서 사고 실어다 나르고 ㅠㅠ
엄마한테 너무 미안한데 엄마는 사위도 과일 먹고 싶겠지,
구박하지 말고 사이좋게 나누어먹으랍니다.
그런데 남편이 너무 먹어요 ㅠㅠ
남편이 일이 아침 일찍 가고 밤늦게 퇴근하는데,
대신 중간 오후 시간대에 쉬어요. 한 4시간?
그때 볼일보러 나갔다와도 되고 자도 되고..
그렇게 밖에 보내는 시간이 길어서 삼시세끼 사먹고 와요.
거기다가 추가로 밥마다 과일을 먹는거죠.
수박 반통씩 먹고, 허니듀 한통씩 그냥 다 먹어오.
저번에 엄마가 전주 백도 비싸게 주고 사왔어요.
복숭아가 물러서 썰어서 가지고 올수 없어서,
엄마가 박스채 가지고 오면서,,
ㅇ서방한테 씻어서 껍질 벗겨줘서 주라고 하렴.. 말하셨는데..
아이고 사위놈이 지 먹을거만 딱 씻고 먹네요.
한자리에 복숭아 한 박스 다 먹을 기세여서 제가 내꺼 주라고 말하니까 겨우 하나 씻어서 주더군요.
친정엄마가 저 한 이틀간 먹을 식량이라고 준 것을 저 도야지가 다 먹어요.
그렇게 밤마다 당분을 섭취하더니 아주 띠룩띠룩. 찌네요.
남편이 결혼하고서 살이 서서히 쪘어요.
그래서 제가 임신하기전에는 결혼전보다 오키로 찐 상태였는데,
지금 제가 임신한 그 몇달간 십키로 과일살이 쪄서,
결혼전보다 십오키로 이상 찐 상태에요.
그게 한달 전이고,
지금은 더 쪘어요.
제가 임신한건지 남편이 임신한건지,
배가 남산만해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아 정말 꼴보가 싫어요 ㅠㅠ
친정엄마는 좋은게 좋은거르로 지금은 좋은 생각만 하라는데..
제가 입덧으로 살이 너무 빠지고 몸이 너무 약해져서 온종일 누워만 있는데..
저 도야지는 장모님 피골이 상접한 마누라 줄려고 가지고온 과일을 다 처먹고 싶을까요?
추천수25
반대수125
베플지나가다|2015.07.21 18:56
아..진짜 이런표현 쓰기 좀 그렇지만... 우리집 개도 암컷개 임신 하니까 자기 사료 양보하더라... 진짜 개만도 못한 인간이 있구나..
베플ㅇㅇ|2015.07.22 01:22
요새 드는생각인데 식탐도 이혼사유가 될수있겠구나 느낀다.
베플어이없음|2015.07.21 20:21
어머님보고 사오지말라고하세요 남편이 할일을 왜 어머님이 하고있음? 지금 어머님애낳아주는거 아니고요 부부 두분아이낳는건데 어머님 혼자 ..어휴 남편 싸대기 갈겨버리고 싶네 와이프 아무것도 못먹고 배는 불러있는데 몸은 바짝말라있는 와이프보고..그과일이 목구녕으로 쳐들어간데요? 그것도 님먹을것까지 싹다 쳐먹... 지가임신했어? 먹을수도있지만 님먹을것까지 먹는것 그리고 과일 한두푼하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얼마나 무거운데 전혀 죄송해하지 않는다는점 님남편은 애아빠될자격도 없는 인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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