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적고 댓글도 안달려서 잊고 있었는데
자고일어나니 톡이라는게 진짜 사실이네요 깜짝 놀랐네요..ㅋ
눈팅만 하는사람이고..도움이 되고자 처음 쓴 글인데 톡이라니 기분이 묘하네요
제목에 성공기라고 적은게 거슬리는분들이 계신거같네요
끝부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뭐..댓글중에 어떤분 말씀처럼 자랑한답시고 대단한 성공을 뜻하고자 적은건 아니구요
백수&백조 게시판에 들어오시면 아시겠지만..정말 예전의 저와같은 처지에 놓인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당장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또 의욕이 없다는 무기력해지는 조언글이 많아서 우리들끼리 이야기라 생각하고 작은도움이라도 되고자 적은건데..
운영자님은 왜 톡으로 보내셔가지고.. 난처하게ㅎㅎ
아닐한은 수정했습니다..폰으로 글이 길어지다보니 저도 모르게 소리나는 대로 적어버렸네요
태풍으로 인해서 비가 많이 오네요 태풍피해 없으시길 바라고..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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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나이 서른둘 남자 입니다
백수&백조 판에 얼마전 우연히 들어왔다가 예전에 철없을 20대시절 저와 꼭 닮은분들이 의외로 많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몇자 올립니다
저는 29살까지 무직으로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된데에는 다 이유가있었죠
가정환경탓...절대 아닙니다 다른 화목한 가정처럼 충분히 사랑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게임..이게 문제였죠
중고등학교때는 스타크래프트와 포트리스에 빠져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때는 독서실에서 코피터지는 친구들과는 달리 시험보는날은 2~3교시만 하니 집에가서 게임할생각에 너무 들뜬 저였네요 지금생각하면 정말 답이 없었죠 그렇게 학창시절을 마무리 하고서도 스무살..역시 리니지에 빠져 돈만 내면 들어가는 지잡대 마저도 학사경고를 먹고 재수강 처지에 놓이게 되네요..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군대라도 다녀오자 해서 스물한살이되자마자 또래들보다는 조금 일찍 군대를 다녀옵니다 말년때는 사회에 나가면 이제 철이 들려는건지 전역후 계획을 세웠어요.. 하지만 또 게임...하...
이제까지 2년동안 개고생했으니까 딱 한달만 방학이라 생각하고 놀자한게 두달 세달 여지없이 흘러가더군요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 싶어 알바몬에 들어가 알바자리를 찾다가 결국 처음 하게된일은 피씨방 알바...
야간에 일했는데 새벽 2시 지나가면 손님도 별로 없고 게임 하다가 청소하고 퇴근.. 무의미하게 이 생활을 1년가량.. 그렇게 접한게 27살까지 피씨방 편의점 노래방 호프집 등등 연애하고 게임하며 10원 한장 모으지 못하고 20대 후반에 들어서니...문득
서른에 가까워오니 내가 과연 서른이 되어서도 아르바이트만 하며 살수가 있나? 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위기감을 느끼게되고 어머니 지인분의 추천으로 직업학교에 들어가 나라에서 지원하는 실업자 6개월 과정 열심히 했습니다 빠지지도 않고 과제도 열심히하고 게임도 멀리하고.. 20대 초반이였으면 또 낙오했겠죠
하지만 그만큼 절실했던거 같습니다.
가끔 또 마음이 헤이해지고 나태하고 방황하고 싶어질때마다 직업을 갖고 안정적이 된다면 내가 하고싶었던걸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네요
저는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며 제 명의로 된 차를 끌고다니는게 정말 꿈이였거든요 아르바이트 하며 내 차를 산다는건 정말 이루지못할 로망이죠 그렇게 꿈을 위해서 쭉 달렸네요 제가 배운 과정은 편집 디자인입니다
6개월간..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관련 자격증과 컴퓨터 그래픽스 자격증 취득했습니다 꿈을 위해 뭔가를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는데에 감사하고 보람되더라구요 그렇게 모든 과정을 이수하고 밖으로 나오니..나라에서 지원해준 교육 과정은 제가 관련 업무로 원하는 곳에 들어가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일도 그렇고 복지나 급여 처우등 너무 안일한곳에서만 부르더라구요 한두곳에서 아르바이트때보다 나은 대우를 받으며 일하다가 과감히 그만두고 그때 일해서 모은돈으로 전문 컴퓨터 학원에 가서 더 배웠습니다 그렇게 또 6개월이 지나고 지금의 직장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경력은 3년차 직급은 대리입니다
연봉은 2500을 받습니다 제가 하는 업종이 1년마다 능력에 따라 2~300씩 꾸준히 오릅니다 4000까지는요.
제목에 성공이라고 써놔서 금의환향과 같은 거창한 성공은 아니지만 제가 철없이 보낸 젊은 시절을 생각한다면 제입장에서는 큰 성공으로 여겨지거든요.
여러분
막상 시작하려면 막막하고 나가기 싫고 귀찮고...시간은 빠르게 가고 그러다 사람관계 형성하는것도 어렵게 느껴지고 그러시죠?
제가 보기엔 아직 절실함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더 무서운건 뒤늦게 찾아온 절실함은 때를 놓친 나를 절망하게 합니다
무언가를 목표로 삼고 뭐라도 해보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의 귀찮음 무기력함보다 내가 인생 즐기고 하고싶은거 하며 어딜가서 사람 대접받는 모습을 우위에 둔다면 이곳에 우울한 조언글을 올리는 일은 없을거같네요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