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헤어진지 10일 된 여자입니다
전 남자친구와 100일쯤 처음 싸우고 이사람이 어떤 성격인지 제대로 파악해서
그 후부턴 제가 그사람을 거의 다 이해해주고 싸우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눈치도 보면서 만났어요
성격이 워낙 다혈질이라 싸우면 자기할말만 하고.. 속상하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들어서 1분정도만 말 안해도 말 안할거냐며 다 풀지 않은 상태에서 집에가라고 집앞에 데려다주고..
심지어 옆에서 울면서 서운한점을 말하면
"울지마 못생겼어"하면서 눈물을 닦아주지만 자기 할말 막말 다 하는 그런남자였어요
물론 평소엔 한없이 잘해주는 남자였어요
원래 남자 만날때 자존심도 꽤 세우는 여자였는데
이상하게 그사람한테는 자존심도 뭐고 없는 여자가 됐어요
혹시나 내가 뭘 잘못해서 헤어지는 상황이 될까봐 항상 마음졸이며 만났고 밤에도 꼭 두번은 깼던것 같네요
그남자 저에게 같은 이유로 세번의 이별을 고했어요
그전에도 두번이나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그때마다 다독이고 이해하고 예전의 너로 돌아오라며 기다려줬엇어요 그만큼 좋았으니까 다 이해하고 감싸려고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자 하는데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헤어질때 제가 엄청 막말하고 헤어졌어요
정말 너무너무 좋아했기때문에 실망이 너무 컸어요
첫날과 둘쨋날은 실감이 안났는데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3일째부터 친구들 만나서 수다떨고 운동하고 혼자있는시간 거의 갖지 않았습니다
쇼핑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며..
허전함을 그렇게 채운 것 같네요
하루하루 지나다보니 헤어진 슬픔보다는
내가 왜 그렇게까지 힘들었는데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지키려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세상 가장 소중한건 나인데..
내 부모님이 날 소중하게 길러주셨는데 왜 난 그런취급을 받으며 그사람을 만나야만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지금도 하루에도 열두번 이상 생각은 나지만 절대 연락할 생각도,만날 생각도 없어요
힘들게 연애했던분들..내가 이 관계를 지키려 노력하지 않으면 끝날것만 같은 연애를 했던 분들..
이제 끝난 관계에 슬퍼하지말고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상처받으면서까지 지켜내야 할 관계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헤어진 모든분들 연락올거란 기대감에 그사람 놓지도 못하고 힘들어하지마시고 저처럼 자신을 사랑해보세요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날거에요 저도 그렇게 믿고 하루하루 보내고있어요 우리 다같이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