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제목그대로 불교신자인데 미션스쿨에 다니고있는 고1학생이야.
난 불교신자라고해봤자 사후세계가 이럴거니까 이렇게 살아야될거야!라고 생각할정도로 신앙이 깊진않고, 그냥 절에가면 마음이 편안해서 좋아하고, 종교보단 철학으로 받아들이는편이야.
우선 우리지역은 일반계고등학교편성이 평준화되었기때문에 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학교로 배정받게되었어.
우리학교는 백년도 더 전에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고, 전국에있는 미션스쿨중에서도 꽤 알아주는편이야.
나는 우리학교에 아는언니가있는것도아니고, 같은재단의 중학교에도 친구가 없어서 어느정도인지 모르고 가게되었어.
처음 입학설명회때부터 기도와 함께 종교적인 이야기를 많이하긴했지만 그때까진 미션스쿨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진짜멘붕오는게 반에 교회안다니는애들이 31명중에 7명정도밖에 없었어.
교회다니는애들도 독실한애들이 대부분이고.
물론 선생님들도 모두 기독교야.
어느날 아침엔 그 전날에 한국에서 동성애자축제가 열려서 동성애자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되었어.
개인적으로 동성애자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기때문에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어.
진짜 공격하는 말투도 아니고 진짜로 다른애들은 어떻게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거였는데 한 아이가 갑자기 화내면서 막 뭐라고 하는거야.
나는 '내 생각은 이런데 네 생각은 어때?'이렇게 물어본건데 걔는 '니생각은 다 틀리고 내생각이 맞아!! 성경에 나와있거든!!' 이런식인거야.
진짜 암걸려. 말이 안통해.
그리고 반애들이 내가 불교인거 지금은 다 아는데 학기초엔 안친한애들은 잘 몰랐거든?
그런데 뭔말하다가 나 불교인거를 누가 얘기를 했어.(왜 얘기했는지 기억안나는데 안좋은의미는 아니었음)
그런데 나 불교인거 몰랐던애가 나한테 되게 놀랐다는듯이 "너 불교였어??"그러고 맞다니까 옆에있는 지 친구한테 귓속말도아니고 다 들리게 "야 불교라그러면 뭔가 안좋게보이지않냐"이러는거야ㅋㅋㄱㄲ
신발려나!!!!!!!!!! 난 교회싫어한다고!!!!!!!! 기독교인 니년들 다 안좋게보인다고!!!!!!!!!!!!!!!!!
그리고 또 어떤애는 나한테 "너 교회안다녀?"그러길래 안다닌다하니까 겁나 진지하게 "그럼 너 지옥가면 어떡해?"
신발
발암
응 나 지옥갈게 니혼자 천국가ㅗ^^ㅗ
또 다른애는 나 불교인거 뻔히알면서 맨날 자기다니는 교회 다니라더라
꺼뎡 니나 열심히 다녀ㅗ
진심 선생님들은 더 가관이야
국어쌤 개심함
다른쌤들이 그냥커피라면 국어쌤은 티오피야(탑어빠 미안♥)
첫수업부터 본인은 예수님을 사랑하신다길래 독실한 신자정도로 생각했는데 갈수록 가관....ㅎ
우리학교는 보충수업때는 수준별안나누고 반끼리 듣는데 그것도 우리 수준별쌤이거든?
근데 내가 수업시간에 쌤이한말중에 틀린말있으면 고치고, 질문하고 하거든?
그것때문인지, 아님 내가 불교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차별하는거 개티나...ㅎ
난 내가 예민한건줄알고 입닥치고있었는데 다른애들도 확실히 느꼈다더라ㅋㅋㅋ
그런데 우리 수업하는 시 작가가 불교신자였어.(승려였는지 그냥 신자였는지는 기억x)
그런데 어떤애가 "그럼 이 작가가 스님이에요?"그러니까 '스님은 높여서 부르는말이고 승려라고 하는게 맞다' 그러니까 또 다른애가 목사님은 뭐라고부르냐니까 대답제대로 안하더라ㅋㅋㅋ
또 우리 교과서에 모방의 기술이라는 글이 나왔는데 내용이 '신중현도 처음부터 기타를 잘치는것은아니었다. 비틀즈와 지미핸드릭스를 모방하며 잘하게된것이다'뭐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비틀즈'와' 지미핸드릭스가 아니라 비틀즈'의' 지미핸드릭스라고 잘못읽었길래 내가 말하니까 미안하다그러고 다시읽더라?
그리고나서 신중현 미인을 들려줬는데 락음악은 성관계를 묘사하기위해나왔네 어쨌네하면서 지랄염병을 떠는거야ㅋㅋㅋ
또 지미핸드릭스 영상을 보여주면서, 흑인이라고 애들한테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싶었나봐.
딱 보고 뭐가 먼저 보이냐고 하는거야ㅋㅋ
난 솔직히 지미핸드릭스 맨처음에 봤을때 왼손잡이라 특이하다고 생각해서 그얘기하니까 왜 그게 먼저 보이냐고, 흑인인게 먼저 보이지않냐고하는거야;;;;
또 수업끝난뒤에 내가 컴퓨터랑 티비끄고 그런걸 하거든?(교과교실제라 거의 매시간마다 이런거하는애들 정해져있어)
그래서 하려고 나가서 컴퓨터끄려고하는데 나보고 "ㅇㅇ이 음악좋아하는구나?" 이러길래 락좋아한다그러니까 락이 얼마나 부정적인 음악인지 설교를 하더라....ㅎ
다행이 친구가 와서 구원해줌....
걔 아니었으면 나 다음수업 못들어갔을거야^^
우리학교는 미션스클이기때문에 당연히 교목도 있어.
교목이야 뭐 종교에 대해서 뭔말을 하든 목사님이 지 종교 찬양하신다는데 뭐 어쩌겠어ㅋㅋ
어차피 뭔말을하든 종교시간이나 경건회시간에 하는데ㅋㅋㅋ
근데 문제는 학교밖에서 생겼어.
와이틴이라고 기독교를 베이스로 한 연합봉사동아리가 있거든? ywca소속으로 지역마다 있으니까 아는사람 많을거야ㅎ
동아리규모가 꽤 커서 어디 장소빌려서 모였는데 우리 교목이 설교를 했대.
근데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는데 왜 공부를 못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에 분위기 싸해지니까 지도 어떻게 수습해야한다고 느꼈는지 예수님을 믿으면 공부도 잘하게되고 병도 낫게되고 일도 잘풀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허경영이세욬ㅋㄲㄱㅋㅋㅋㄱㄲㅋ
내친구가 모태신앙인데 진심으로 어이없어하면서 겁나 욕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내가 어떤학교에서 고통을 받으면서 지내는지 충분히 전해졌니....?
여기쓴건 진짜 일부야......
우리학교 제대로 욕하려면 밤낮으로 일주일은 해야돼.....
일주일에 세시간이나 종교의 자유를 침해당하는게 말이 된다고생각해??
종교시간, 방송예배시간, 경건회시간에 자습이든 보충수업이든 하게해줬으면.....ㅠㅠㅠㅠ
★이 글은 기독교전체가 아닌 일부 개독들과 종교를 강요하는 학교를 까는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학교에도 좋은쌤들 많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