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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이 나

우리 처음 만나게 되었던 날
말걸고 싶어서 어색하게 먹을 것 건내던 날
지하철 기다리는데 괜히 가방 치고 인사했던 날
물병 빌려쓰다 같이 감기걸려서 투덜댄 날
포스트잇으로 장난치다 꺄르르 웃었던 날
아침일찍 와서 껌하나 툭 던져주던 날
괜히 너한테 책 빌려달라고 말했던 날
직접 번호 물어보기 그래서 핑계대던 날
처음 연락하던 그 날
작은 쪽지 하나 몰래 숨겨 넣어두던 날
그렇게 같이 등하원 하게되던 날
먼저 용기내서 한강가자고 했던 날
수업시간에 졸리다며 맨 뒤에서 같이 수업듣던 날
집에 바로 안가고 커피 사주던 날
처음으로 같이 떡볶이 먹었던 날
주말 점심 저녁은 늘 같이 먹었던 날
뽀뽀해달라고 조르던 날
부끄러워 지하철 가기전에 볼에 뽀뽀하고 간 날
첫키스 하던 날
쓸데없는 질투에 삐져 싸우던 날
얼마 가지 못해서 헤어진 날
잘못했다며 너가 다시 돌아온 날
그 뒤로 찰싹찰싹 붙어다니던 날
야자 빼먹고 카페가서 공부했던 날
휴가 받고 처음으로 멀리 데이트 갔던 날
지하철 기다리면서 가위바위보 진사람이 뽀뽀해주는 게임 하던 날
항상 지하철 바래다주다가 하염없이 얘기하던 날
흰옷에 반찬 흘려서 물에 닦았더니 비친다며 반팔 벗어서 줬던 날
에어컨 때문에 춥다하니 자리 바꿔줬던 날
다른 여자가 준 빵 고맙다 받고 배고플거라며 나 줬던 날
100일 선물로 목걸이 사려고 아프다하고 주말자습 안나왔던 날
목걸이 산거 들켜서 백일 전에 목에 걸어주던 날
같이 커플후드입고 걸어가던 날
남자인 친구한테 전화온거 받지말라고 질투하던 날


쓰다보니 하염없이 쓰게된다...


마지막 생각나는 날은
웃으며 헤어지던 그 날


왜 그날 나는 웃으며 널 보내줬을까
차라리 울걸 가지 말라고 울걸 왜 그랬냐고 물을걸
바보같이 아무것도 못하고 널 보냈네
8개월이라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선명한 그날들 때문에 난 여전히 아프고 눈물이 난다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준다해서 믿었어
처음겪는 이별 처음 겪는 아픔에 대처할 준비가 안되었으니까 시간을 믿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보니 알겠더라
시간은말이야, 사람을 잊게 해 주는게 아니라 조금이나마 무뎌지게 만들어 주는 것일 뿐이더라
그리고 가끔은 오늘처럼 그때 그날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너가 그리워져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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