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님 형님들. 어린 남자 학생입니다.헤다판 처음 접하고 5개월이 지나서야 처음 글을 써보네요.저는 그 친구와 헤어짐을 겪고나서 힘든점들, 느낀점, 그 친구와 연애하면서 깨달은 점들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1. 이별 (모든 만남이 이별의 시작일지 모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별이 꽤 길게 그리고 조금씩 찾아 스며들어왔습니다.
(1). 이별의 시작 (=관계에 적신호가 켜지다..)
-저에게 이별은 지나간 인연의 마음에 제가 그리 크게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어, 그 추측을 부정하고 그 추측이 맞다면 고치기 위해서 억지로 인연의 끈을 꼬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이별의 시작에 대한 부정과 극복에 대한 노력 (=인연의 고무줄을 있는 힘껏 잡아당겨 끊어지게 만들다..)
-더 큰 사랑을 갈구하며, 그 아이의 맘을 돌려놓기 위해 울부짖고, 그 친구의 사랑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못난 스스로에 대한 화가 쌓여만 가는 시간이었죠. 그 시간동안 너무나 이쁜 그 아이와의 관계도 저의 일에도 저는 충실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루 걸러 하루 싸우기를 반복하며 그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지쳐만갔습니다. 우리의 관계에 적신호가 더욱 선명해진거죠.(성숙하지 못한 것 같았어요. 기다릴 줄 몰랐죠.)(아마 대부분이 인정하기 싫음과 부정의 단계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3). 이별(=고무줄을 당기면 끊어진다는 사실을 몰랐던 과오)
-부정의 과정을 겪고난 저희는 이미 지쳤어요. 사랑에 반복되는 싸움에 서로를 사랑할 에너지를 다 소멸해버린 상태이고, 마음에도 없는 아픈 말들로 서로의 진심조차 믿을 수 없게 되었죠. 사랑이 그림자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별'말이죠. 부정의 단계를 지난 우리는 이미 서로에 대한 애정에 집중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것들로 싸우다가, 이별을 반복하다가 결국 그 아이의 부모님에 의해 끝나고 말았어요. (참 찌질하고, 바보같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제가 잡으면 그 아이는 그 아이 부모님에 의해 더 힘들껄 알기 때문이죠. 핑계일지도 몰라요. 그러나 저는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참 찌질하게 이렇게 글만 쓰고 있죠.)
(4). 이별의 직후(=그 아이는 아직 가지 않았다.) -우리의 헤어짐에는 저의 잘못도 있었고, 인연의 잘못도 있었고, 외부적(인연의 부모님, 그 아이가 느끼기에 지나친 주변의 관심)요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그것이 '인연' 이라는 것과 우리는 참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였습니다.좀 엉뚱한 얘기지만, 어릴적 모두 고무줄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아보셨죠? 제 고등학교 1학년때 과외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모든 일은 고무줄과 같아서 세게 잡아당겨도 끊어지지 못하는 일이 있고, 조금만 잡아당겨도 쉽게 끊어지는 일이 있다.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말라." 저는 이미 생채기가 무수히 난 고무줄을 미친듯이 잡아당기고 있었습니다. 끊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이였죠. 하지만 이 상황이 드라마였다면? 쉽게 끊어지지 못 했을꺼에요. 필연적 장치들이 다양히 있기때문이죠. 그러나 Swings의 가사처럼 우리는 너무나 평범한 커플이였습니다. 우리 '인연의 고무줄'이 끊어질 것을 막아줄 장치들은? 없었죠.
(5). 이별 후 좀 시간이 지나서
-저와 그 친구가 이별을 한지도 벌써 2달이 지나갑니다. 즐거움과 함께 했다면 꽤 짧은 시간이였겠지만, 힘든 하루하루들이 쌓인 2달은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였습니다. 아직 그리 유쾌하거나 행복한 시간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괜찮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방학이여서 그 친구의 근황은 알 수 없지만 멀리서 한 두 번 마주치는데 원래 이뻤던 얼굴이 꽤나 더 이뻐진 것을 보면 그 친구도 나름 회복이 되어가나봅니다. 그 친구가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 이별이 나에게 준 교훈들
(1) 이별을 통해 들여다 본 '고무줄 이론'의 참 뜻-이별을 말미암아 이제서야 선생님의 말씀의 참 뜻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의 단계는 그 다양한 '운명'이란 '고무줄'을 더욱 튼튼하고 굵게 생채기 없이 키워 어떤 시련이 와도 다시 탄탄히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이미 그 친구와 저의 '운명의 고무줄'은 끊어졌을지 몰라도 앞으로 제가 키워갈 '변호사'라는 꿈과 만나갈 다양한 '좋은' 사람들과의 '고무줄' 그리고 저의 '운명의 고무줄'은 키워 나가야한다는 것. 선생님의 말씀에 저를 대입한다면 이러한 뜻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요?
(2) 별 것 아닌 제가 헤다판 여러분들에게 하는 조언-이별 앞에서는 '과도한 감정'이 제 경험상 해가 된다면 되었지 그리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냉정히 조금 멀리서 관조적 자세로 보았을 때 여러분과 그 분의 '운명의 고무줄' 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빛의 속도로 돌아가세요. 더 멀어져서 고무줄이 끊어지기 전 까지 말이죠. 그러나 돌아간다는 것과 고무줄을 당기는 것의 차이는 스스로 잘 판단해야할꺼에요.1000명의 사람이라면 1000명의 상황이 있는 법 이니깐요. 지금 곁에 누군가 있다면 그 모든 인연에 감사하세요. 그리고 그 인연의 끈을 키워가세요. 가끔식 오는 시련에 끊기지 않도록 말입니다.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라벤더를 참 좋아하는 학생 이제 그만 긴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p.s 민트에게냉정하게_아무도 딱히 너에게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 부담스러워 하지말고 스스로 하고싶고 스스로 맞다고 여기는 길이면 당당하게 밀고 나가길 바래. 그 길에 큰 힘든 것들이 없도록 늘 뒤에서 응원하고 기도할꺼야. 세월이 흘러 너의 흔적이 희미해진다면 나도 다른 사람을 감사히 내 곁으로 받아들여 그 고무줄을 키우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고싶다. 늘 사랑하고 아프지말고 이제 너를 그리워하고 바보같이 끊어진 고무줄을 잡아당기는 것에 시간을 그만 보내려한다. 너가 준 모든 것들 늘 간직할꺼야. 특히 너 분신 1호 늘 내 옆에 있어. ( 좀 집착 같으려나 ㅎ...) 늘 고맙고, 만족할줄 몰랐고 성숙하지 못했던 나여서 미안해. 내가 생각하는 이 감정이 사랑이 맞다면 널 참 많이 사랑했어.아끼고 싶었고 늘 옆에 있고 싶었고, 내가 뭔가 없어도 주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