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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못하는이(후편)

세번양 |2015.08.15 03:22
조회 2,234 |추천 20

안녕하세요 얼마전 잠들지 못하는이로 처음 판 톡에 글을남긴 세번양입니다...

 

몇일동안 일이 바뻐 글을 남긴다하고는 짬을 냀가 없었네요...

 

오늘도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한번 시작한 이야기이니 끝까지 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다시 남기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ㅋㅋㅋ

 

 훈련중에 예지몽 비슷한것을 경험한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 대박 사건이

 

발생을 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겪기 전과 후에 생활에 아주큰 변화들이

 

찾아왔습니다. 그시기에 저는 매일 가위에 눌리고 혹시또 예지몽 비슷한 것이

 

아닐까 노심초사 하면서도 가위에 눌릴때마다 또 예지몽이 아닐까 하고 한편으로

 

기대를 하고 있었고 여느때 처럼 숙소에서 잠이든 저는 다시 가위에 눌리게 되었

 

습니다. 가위에 눌리는 순간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게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두번의 예지몽 비슷한 경험을 할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가위에 눌리고 스스로 가위에서 벚어나는 방법을 터득했지만 예지몽비슷한(앞으로는

 

그냥 예지몽이라고 하겠습니다.)가위에 눌릴때 만큼은 중간에 가위에서 벚어날수가

 

없었고 이번에도 마찮가지로 가위에서 벚어나올수가 없었습니다.

 

또 다른점이 있다면 첫번째 예지몽 경험에서는 뚜렷한 시각만이 존재했고 두번째 경험

 

에서는 음성만이 들렸던 반면이 이번에는 모든 오감이 느껴졌습니다. 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이 모두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다른점이 있다면 다른때는 무언가 알수 없는

 

힘이 저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공원에 있는 

 

등받이가 없는 벤치 같은곳에 밧줄로 꽁꽁 묶여 있었습니다.  물론 장소가 공원은

 

아니었고 창문이 없는 점으로 볼때 지하실 같은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밧줄이 묶이지

 

않은 곳도 여전히 움직일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예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점들에 의해

 

굉장히 불안함을 느끼고 있을때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뚜벅 뚜벅 뚜벅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잠시후 저는 너무놀라 심장이 멈춰 버릴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던 무언가의 모습을 본후였는데 그 무언가는 바로 한손에

 

톱을 들고 있는 무표정의 저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벤치 같은 곳에 묶여 있는데

 

하며 지금 누워 있는 것이 내가 맞나 하고 의심을 하는 사이 또다른 저는 어느새 제앞에

 

다가와 서있었고 얼굴은 옅은 미소가 지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곤 왼발을 들어 제

 

가슴을 밟고는 톱을 양손으로 바르게 쥐곤 제목에 톱을 들이 밀었습니다.

 

그리곤 서걱 서걱 하는 소리와 함께 톱질을 시작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통증은

 

없었지만 너무 놀라고 무서운 저는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마 목소리가 나오질 안았습

 

니다. 목이 톱에 의해 썰리고 있는 저의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고 톱질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저의 얼굴은 어느새 피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참동안 서걱 서걱 하는 소리

 

를 제외하곤 모든 것들이 정지가 된듯 정적이 흘렀고 결국엔 목이 몸에서 떨어져 나와

 

바닥으로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갔습니다. 가위인데도 너무 충격적이고 디테일한 부분

 

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바닥에 머리가 떨어질때 바닥에 흥건한 피로인해 첨벙하는

 

소리가 들렸고 저의 시야는 목이 떨어져 굴러가는 방향으로 정신없이 빙글빙글 돌고

 

있어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목이 굴러 떨어지고 흥건한 피바닥에 떨어진

 

저는 죽지않고 아직도 숨을 쉬고 있었고 숨을 쉴때마다 피비린내가 진동을 해서 역겹기

 

짝이 없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목과 함께 시야가 바뀌게 된 저는 잘려져 나간 제 몸을

 

보고 있었고 온몸에 피가 다빠져 나가서인지 목에서는 피가 한방울씩 또옥 또옥 하고

 

소리를 내며 떨어 직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고 거칠었던 호흡도 어느정도 안

 

정을 찾았지만 심장은 여전히 정신없이 뛰고 있는것이 느껴졌습니다... 목만 있는데도

 

말이죠.. 그렇게 상황파악을 하기위해 열심히 생각하던 저는 너무나도 가위에 걸맞지

 

않게 디테일한 부분을 하나 더 발견했는데요. 그건 제가 숨을 쉴때마다 목에서 또옥 또옥

 

하고 떨어지던 피가 숨을 들이 마시면 떨어지려고 모인 피방울이 목속으로 쏘옥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었고 제가 숨을 내쉬면 작은양이지만 피가 울컥하고 뿜어져 나오는 장면

 

이었습니다. 그장면을 보고 이거 가위가 아닌게 아닌가 하고 착각이 들정도였고 잠시후

 

가위라는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두명일수 없다는 것과..... 목이 잘렸는데

 

아직도 살아있다는 점이죠. 그렇게 얼마간에 시간이 지났을까 너무 혼란 스러운 저에게

 

톱을 들고 있던 제가 다가오더니 피투성이가된 제 머리카락을 잡고 목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얼굴높이까지 제얼굴을 들어 올리고는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너무나도

 

잔인하고 사악한 미소를 짖더군요 순간 저는 평소 가위에서 깰때보다 몇배는 더 강렬한

 

지릿지릿 함을 느끼면서 가위에서 깰수 있었습니다. 가위가 깬후에 입에서는 뭔가

 

찝찔하면서도 짠맛이 느껴졌고 반사적으로 저는 제볼을 스윽 하고 훔쳤더니 눈물이잔뜩

 

묻어 있더군요. 가위에서 깬후에 저는 너무나도 혼란 스러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바로 예지몽이 었다는 점인데... 지금까지 경험한 예지몽은 모두

 

현실로 돌아왔고 방금도 예전의 예지몽과 같은 경험을 한거라고 느끼고 있는 저는 내가

 

혹시 죽는다는 예고를 받은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너무나도 무섭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날밤 저는 결국 잠에 들지 못하곤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게 되었고 별다른일 없이

 

다음날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부대에 출근을하고 난후에도 일이 영 손에 잡히지 않고

 

계속해서 어제밤 예지몽을 떠울리게 되었고 그때마다 헛구역질이 나오고 위산이 과하게

 

분비되어 명치에 강렬한 고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명치의 고통은 좀처럼 가시질 않아

 

피엑스에서 우유와 요구르트를 사서 마셔보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질 않더군요. 그리곤

 

매일같이 위가 좋지않아 저녁시간만되면 겔포스 봉지를 입에 물고 다니는 군무원이 떠올

 

라서 군무원에게 찾아가 겔포스를 구걸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같이 야구 동호회에서 운동

 

을 하는 사이이기도 하고 워낙 넉살이 좋은 성격인지라 넉살좋게 겔포스 두봉지를 얻어서

 

나오려고 하는데 이주사님(군무원=군대에서 근무하는 전문직종공무원)이 불러 세우더군

 

요 왠일로 위장약을 다 찾냐며 요즘 얼굴이 만이 어두운거 같은데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

 

보더군요 제가 겪은 일을 일일히 다 설명하게 되면 왠지 미친놈 취급을 받진 않을까 하고

 

요즘 자주 가위에 눌려서 잠을 편히 못자서 그런거 같다고 별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이주사

 

님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제가 입대하기전에 전역한 모중사도 숙소에서 생활할 당시에

 

가위에 자주 눌린다며 터가 않좋은것 같다고 툴툴 거렸었다고 그리고 자신의 기억으로는

 

중사 진급후에 영외(부대밖)거주를 하고 난 뒤부터 가위에 눌리지 않게 되었다고......

 

진짜 숙소 터가 않좋기는 않좋은가 보다고 그러다 기쪽빨리면 빨리 늙는다. 될수 있으면

 

영외거주 신청해서 밖에 나가 살라며 농담반 진담반같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말을

 

듣고나니 진짜 숙소의 터가 안좋은 건가 하고 생각하게 된 저는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도 있듯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비슷한 군번의 고참들과 상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몇일 후면 모두 중사로 진급을하는 진급 대상자 들이었고 (이전까지는 군번순으로

 

한달에 한두명씩 진급을 했었는데 이상하게 이해 부터 같은 달에 동시에 진급을 하는걸로

 

바뀜. 덕분에 저는 8개월정도 빨리 진급이됨) 다른 선임들도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오후 일과가 시작되고 단체로 주임원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곤 영외 거주 신청을 하고

 

싶어 찾아 뵙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평소 깐깐한 성격의 주임원사님이 허락을 해주실

 

확률은 거의 바닥에 가까웠지만 의외로 쉽게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당시 새로 배속받아

 

전입온 초임 하사들이 있었는데 초임 하사들의 경우 내무실에서 3개월~ 6개월간 생활을

 

하는 것이 육군 규정에 추가가 되어 예전과 다르게 전입후 6개월 정도 내무실에서 병사들

 

과 함게 생활을 하게 되었고 한동안 전입오는 초임 하사들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8명이

 

나 되는 초임하사들이 무더기로 전입을 오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숙

 

소가 부족한 관계로 4명씩 1주일 단위로 바꿔가며 1주일은 내무생활 1주일은 고참들 방에

 

꼽사리 껴서 사는 아주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임원사님 께서도 이들이 안타

 

까우셨는지 숙소가 부족한 시점에서 저희가 자발적으로 숙소를 나가 영외거주를 한다고

 

하니 해결되지 않던 숙소 부족 문제가 한번에 해결이 되기 때문에 허락을 해주셨다고

 

다들 입을모아 예기하더군요. 단 영외거주는 중사를 진급을 한 다음날부터 나갈수 있는

 

걸로 마무리를 지어주셨습니다. 2년을 숙소에서 살았는데 까짓거 몇일 쯤이야 하며

 

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어느동네가 살기 좋은지 고참을들 찾아 다니며 지역 조사를

 

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고참들이 시내권보다는 시내에서 조금떨어진 곳이 조용하고

 

집세도 싸서 좋다고 하더군요 또한 당시에 차가 없던 저는 부대로 출퇴근을 할때 다른

 

고참들이나 군무원들과 카플을 할수 있도록 부대 차가 많이 지나가는 주택가 쪽이 좋다는

 

꿀팁을 얻어서 그날 저녁부터 방을 구경하고 다녔고 어렵지 않게 딱 적당한 집을 소개

 

받았습니다. 강릉에 입암동에 위치한 원룸으로 조용하며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 200미터 정도만 가면 강릉의 최대 번화가인 대학로가

 

나오는 아주 이상적인 위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틈틈히 모아둔 통장을 헐어서 전세로

 

입주를 예약하고 진급 다음날 이사하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집을 구했으니 이제 세간살이

 

를 살 차례 였습니다. 그동안 3평 남짓한 공간에서 고생한 나를 위해 호화 스럽지는

 

않아도 사람사는 집처럼 꾸미고 싶었고 무엇보다 분가후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서 더욱더 잘 꾸미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각점에 가서 장롱 침대 서랍장 등을

 

구매하고 tv 세탁기 등등의 가전제품들도 사고 밥을 직접 해먹을수 있도록 냄비부터 시작

 

해서 이것저것 식기들도 구매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이전에 살던 입주자가 이미 이사를

 

간상태여서 구매한 살림살이들을 하나씩하나씩 배달이 되고나니 이사가 끝이났더군요

 

가지고 올거라고는 옷가지와 컴퓨터 그리고 제 몸뚱이 밖에 없었습니다. 세간 살이중

 

트별히 신경을 쓴건은 다름아닌 침대 였는데요 그동안 불편하게 쪽짬을 잔 서러움 때문

 

일까 저는 가장큰 퀸사이즈의 침대를 질렀고 침대까지 배달이되서 자리를 잡으니 책상을

 

놓을 공간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큰맘먹고 책상은 주문 제 작을 했습니다. 책곶이 처럼

 

생긴 책상을 주문 제작하였는데 상단 2칸은 책곶이또는 장식장으로 활용할수 있고 앉았

 

을때 머리가 오는 부분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둘수 있는 있는 공간으로 제작 그리고 모니터

 

아래는 밀면 들어가고 당기면 나오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넣을수있는 책상을 주문제작

 

하였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책펴놓고 공부를 할일이 없기때문에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주문제작을 하였고 주문제작때문인지 책상의 가격이 어마어마 하게 나오더군요..

 

책상 3개는 사고 남을 만한 금액덕분에 파산위기에 쳐했지만 그래도 날아갈듯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겪은 끔찍한 예지몽비슷한 가위는 이미 머리속에서 잊혀져 있었

 

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진급을 하게 되었고 다음날 옷가지와 컴퓨터를 챙겨 콜벤

 

을 한대 불러 때려 실고 집까지 운반을 해오곤 이사가 마뮈 되었습니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아무리 가족같고 애인같이 편안한 이하사님과 숙소를 같이 사용 하였다 하더

 

라도 결국 고참과 후임사이 어찌됐건 눈치를 안볼수가 없는 생활이었고 또 영내생활을

 

하게 될경우 시내로 외출(놀러가려면)행보관님 퇴근전에 찾아가서 손바닥을 비비면서

 

오늘 외출좀 하고 오면 안되겠습니까~ 하며 허락도 받아야되고 또 일과가 끝나고 나갈때

 

당직 근무자를 찾아가 보고 해야되고 .... 꼭 당직 근무자는 10시 이전에 복귀하라고하고

 

.... 놀만하면 부대로 복귀해야되고..... 간부인데도 부대밖으로 마음대로 드나들수 없는

 

그런 입장이었던 저희는 영외 거주가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고

 

외출 허락을 받을 필요도없고 심지어 복귀 시간도 없이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만 잘

 

지키면 완전한 자유를 얻게된 셈이죠. 이렇게 자유의 몸이된 저와 비슷한 군번의 고참들

 

(이번에 진급한 사람중 제가 막내였습니다.)은 퇴근을 하면 매일밤 강릉 이곳저곳을

 

누비며 관광객 행세를 하고 다니곤 했습니다. 경포대에도 놀러가고 주말에는 대학로에

 

가서 아리따운 아가쒸들과 헌팅을해서 노래방주점(지금의 준코나 개코같은 곳)에서

 

밤새 부어라 마셔라하며 음주 가무도 즐기고 속초해수욕장의 명물이었던 클럽에도 가고

 

당시에 나이트클럽이 아닌 클럽이라는 곳이 처음 생긴거였는데 물론 홍대나 서울에 있는

 

클럽과는 규모자체가 비교도 안되지만 클럽이라는 고셍 처음 가본 저에게는 정말 신세계

 

같았습니다. 그렇게 열흘정도의 시간이 빛의 속도로 지나 갔고 이사를 해서인지 이사를

 

준비한 그시점부터 저는 가위에 눌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퇴근후에 선후임들과

 

만나서 가볍게술한잔을 하고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곤 12시쯤 집에 들어온

 

저는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어서 자유를 만끽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들었

 

다기 보다는 잠이 들기 직전의 비몽사몽한 상태 였다고 하는편이 좋겠네요. 침대위에

 

대자로 누어잠이들려고 하던 저는 갑자기 한순간 어마어마한 말로는 표현하기도 힘이든

 

불쾌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뭔가 묘하면서도 굉장히 불쾌한 시선 같은게 느껴졌고

 

가만히 눈을 뜨고는 숨이 멎을정도로 놀라침대구석에 웅크리고 앉게 되었습니다. 눈을

 

뜬순간 하얀색 반팔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가 침대위에서 허리를 살짝 굽혀서 저를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아주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은체 말이죠. 노무놀래 순식간에 침대 구석으로

 

몰려버렸고 정신을 가다듬었을때에는 이미 하얀와이셔츠의 남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내가 헛것을 본건가 하고 생각하는 순간 조용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여왔습니다.

 

그꿈 벌써 잊어버렸니? 라는 조용하지만 아주 선명한 목소리를 들은 저는 식은땀을 흘리

 

며 그자리에 굳어버렸습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마지막 예지몽이 떠올랐고 그때의 공포와

 

찜찜함이 한번에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저는 조용히 일아나

 

불을 켜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고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진정이 되지가 않더

 

군요.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헤짚어 놓듯이 지나갔고 그렇게 아침이 밝아 오고 있었

 

고 지금 혼자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무서워서 다섯시 정도 밖에 안된 시간이었지만 군복

 

을 입고 콜택시를 불러 부대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곤 행정반에 들어가서 쥐죽은듯

 

멍하니 출근 시간이 될때까지 앉아있었고.... 당직 사관과 당직 부사관은 저를 비몽사몽

 

해하며 맡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출근시간이 되서 소대로 내려간 저는 정말이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저희 소대의 소대장님은 다른 소대처럼

 

소위나 중위가 아닌 준위 분이셨고 평소 쿨하고 잔소리를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한 분이셨

 

는데 제가 하루종일 멍때리는 것을 보고 답답하셨는지 저를 불러 꾸지람을 하셨지만 그때

 

저는 도저히 뭔가를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다시 제 책상에 앉아 멍 때리기만 반복

 

하였습니다. 그리곤 퇴근 시간이 다가왔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게 엄청 짜증이 날정도로

 

복잡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퇴근을 하곤 바로 집으로 오지않고 얼마전 까지 룸메이트

 

였던 이하사님을 따라서 이하사님이 이사한 집에 놀러갔지만..... 어느세 애인이 생겨버린

 

이하사님은 매정하게 니네 집으로 가라며 저를 쫒아 내버렸고 결국은 집으로 오게 되었습

 

니다. 막상 집에 오고나니 집은 아주 평온함 그자체 였고 평소의 집과 전혀 다를것이

 

없었습니다. 전날밤 뜬눈으로 밤을 샌 저는 쏟아져 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군복을 벚자

 

마자 다시 침대에 누어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 잠을 자던 저는 어제 느낀

 

불쾌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잠에서 깨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눈을뜨지 못하고 한참

 

을 눈을 감고는 속으로 몇번이고 되네였습니다. 어젠 내가 술을 마셔서 헛것을 본거야

 

귀신같은건 없어 귀신 같은건 없어 하면서 조심스럽게 실눈을 뜨곤 다시 소스라 치게

 

놀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얀 와이셔츠를 입은 나자는 침대 옆에 서서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입을 다문체 으어어어어어 하고 비명이 터져나왔고 하얀 와이셔

 

츠의 남자는 온대간데 사라진 후였습니다. 그렇게 누운체로 멍하기 무서움에 떨고 있는

 

제 귓가에 다시 한번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보다 더 또렷하고 날카로운 목소

 

리로 함부로 잠들지마 큰일난다............. 이말을 남기곤 다시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고

 

저는 너무 무서움에 홀로 외로이 떨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버티기가 힘들어

 

냉장고에 먹다 남은 소주를 꺼내 식탁의자에 앉아 야금야금 소주를 먹도보니 어느세 혼자

 

세병 남짓의 소주를 마셨더군요. 술에 취했는데도 무서움은 가시질 않았고 그렇게 술이

 

취한체로 부대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소대까지 다른중대의 군무원 분께서 차로 태

 

워다 주셔서 술취한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술이취해 출근한 저를 본

 

소대장님께서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호통을 치셨고 저는 또 제 책상에 앉아 하루종일

 

멍때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퇴근후에 집에오면 잠을 잘수가 없었고

 

매일밤 술에 의지하며 뜬눈으로 하루하루를 지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다 술에취해

 

잠이들면 어김없이 불쾌한 시간이 느껴졌고 그때마다 소스라 치게 놀라며 잠이든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안가고 다른 고참 집에가서 자보기도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을 강구하던 저는 결국에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닮고

 

자포 자기 상태에 들어간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면도를 하지 않아 수염은 삐질삐질

 

삐져나오고 잠을 자지 못해 눈은 쾡하고 행색은 꼬질꼬질한게 진짜 노숙자나 다름 없는

 

모습이었고 다시 일주일이 지날즈음 저는 저는 완전히 폐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졸린데

 

무서워서 잠을 잘수가 없다는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정도로 어마어마 했고 주위에

 

서는 영외거주하더니 사람이 이상해 졌다며 수근 거리는 소리도 소문을 타고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 소대장님의 신임을 잃고 심지어는 중대장에게 끌려가 경고까지 받았지

 

만 저로서는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쩔때는 정말이지 될대로 대라 하는

 

심정으로 잠이 든적도 있었고 잠에서 깰고나면 어김없이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3~4시간을 간간히 졸고 후회학를 반복한지 한달이 지날 즈음 저는 완벽

 

한 폐인이 되어있었고 심지어는 매일밤 소주를 3~4병씩 마시며 술기운으로 버틴덕분에

 

알콜중독 초기증상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너무 힘들고 괴로워 방

 

한가운데에 서서 허공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대체 나한테 왜그러는데

 

뭔대 니가 뭔대 자꾸 나타나는데. 내가 뭘 어쨌는데 하며 술에 취한 저는 한시간이 넘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그당시에 애지중지 모으기 시작했던 피규어들와 책장에 꼽혀

 

있던 책들을 벽으로 내동뎅이치며 정신병자 허공에 분풀이를 하고 있었고 급기야 엽방에

 

사는 이웃 주민이 민원을 넣어 경찰이 집까지 찾아오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저는 새벽에 또다시 술에 취해 마시던 소주병을 집어던지고 소주잔을 손에 쥔체로

 

벽을 향해 주먹을 마구 휘두르며 정신병자 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장판을 만들고

 

있었고 결국 다시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부싸움을 하는줄알고 찾아온

 

경찰이 소주잔이 깨져 상처입은 제손을 보고는 119 구급차를 불러 주었고 차안에서 간단

 

하게 치료를 받은 저는 근처 파출소로 연행이 되었습니다. 저에 죄명이 고성방과와 기물

 

파손이었는데.... 제꺼를 제가 부셨는데 왜 기물파손인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새벽 4시쯤 소대장님이 보호자로 경찰서에 출두하여 서류에 서명을 한후에야 겨우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부대에 출근하여 도저히 소대장님을 뵐 낯이 없던 저는 내무

 

실에 짱박혀서 혼자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저희

 

소대의 병사 하나가 저를 찾으로 와선 소대장님이 찾으신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터덜터덜

 

폐인꼴을하고 소대장님에게 끌려간 저는 오늘은 엄청 혼나겠구나 하며 마음을 굳게 먹고

 

소대장실로 들어갔지만 소대장님께서는 저를 보시곤 오늘 저녁에 시간좀 비워 둬라 하시

 

더군요 그리곤 저녁 8시에 집근처 식당으로 나오라곤 말씀하시고 가서 볼일보라면 저를

 

내보내셨습니다. 엄청 혼날줄 알았는데 별말씀 안하시는 소대장님을 보며 어안이 벙벙한

 

저는 한참을 소대장실에 서있다 나왔습니다. 그리곤 퇴근후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군복을

 

입은채로 pc방에서 2시간정도 시간을 때우다 약속 시간에 맞춰서 약송장소로 나갔습니

 

다. 약속장소에는 저에 룸메이트 였던 이하사님과 소대장님의 사모님 그리고 소대장님

 

까지 3명이 저를 맞아주었고 소대장님과 사모님은 약속시간 한시간 전에 이하사님과

 

미리 만나 그동안 제가 겪은 일들을 이하사님에게 모두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곤 저녁식사를 하며 사모님께서 어렵게 말을 꺼내셨습니다. 현재 무속인은 아니지만

 

자기가 잘아는 할머니가 계신다고 할머니께서는 예전에 무당이 아니라 신내림을 받는

 

사람들을 지도해주고 도와주시는 그런 일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전에는 아주

 

높은 신령님을 모시던 무속인이었는데 지금은 일선에 물러나시고 신령님만 모시고 생활

 

하시다고 하더군요. 주변에서 이런일이 있으면 직접 도와주시거나 아니면 해결할수

 

있는 분들을 소개해주시곤 하셨다며 한번 찾아 뵙는게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날밤 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대장님댁에서 하루 묵게 되었고 소대장님은

 

제가 갈아 입을 옷까지 내어주셨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잠이 들수없어서 그날도 뜬눈

 

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다음날아침 소대장님과 출근을 하려고 게켜두었던 군복을

 

찾고 있는데 군복이 보이질 않더군요. 그리곤 잠시후 사모님께서 작은 종이가방을

 

하나 가지고 현관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종이 가방에는 제 군복이 가지런히 개케져

 

있었고 사모님께서는 집에서 빨면 아침까지 안마를것 같아서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동네 코인 세탁방에서 군복을 세탁해서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제 행색이 너무 죄스러워서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부대ㅗ

 

소대장님과 출근을 하였고 소대장님이 청원휴가를 내주신다며 인사과와 행보관 중대

 

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청원휴가를 받아 주셨습니다 (청원휴가는 군인들이 급한일이나

 

개인 사정이 있을때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휴가를 내야 될때 사용하는 휴가입니다.

 

청원휴가를 가게되면 정기 휴가에서 휴가를 간 일수만큼 까이죠) 출근하고 한시간도

 

체 되지않아 청원휴가를 받고 퇴근을 한 저는 집에 들러 샤워를 하고 면도도 한후에

 

어제 사모님이 가르쳐 주신 할머님댁을 찾아갔습니다. 집에서 출근하기전에 미리 전화

 

를 드려 오늘 방문해도 된다고 허락을 받고 주소를 받아서 택시를 타고 찾아갔습니다.

 

할머님 댁은 주문진 이었는데 작은 시골 마을 이었고 마을에서 할머님댁만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근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기왓집이었는데 최근에 지은 집인지 밖에서 봐도

 

한눈에 아주 깔끔한 집이라는것을 알수 가 있었습니다..

 

 

아이고...... 오늘은 끝까지 쓰려고 했는데 벌써 3시가 20분이 넘었네요.......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시간을 내서 꼭 완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몇분이나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첫편 쓴거는.... 한분이 댓글을 달아 주셨더군요

 

댓글 달아주신 한분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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