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조금 이상한거 같아요 한번 봐주세요
ㅇㅇ
|2015.08.18 12:43
조회 230 |추천 0
일단 전 여자 고등학생이구요 저희 아빠는 사십대 후반이에요.
과거의 아빠는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가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분이셨거든요. 그렇다고 자녀들이랑 친한것도 아니였고..
전형적인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사람이라고 하기엔 또 목소리가 크지 않고.. 하여튼 그런 분이셨는데
쌍커플+앞트임+다이어트 하신 뒤로 외모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당연한 일이죠 이건..
근데 이때부터 아빠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을 할 때 옆자리에 엄마가 계셔도 지나가는 여자들 다 살펴보고(그러다 사고 날뻔도 했어요ㅜ)
어디 놀러가면 아줌마,여대생,여학생 다 안가리고 관심끌려고 갑자기 큰소리를 낸다던가 유치한 농담따먹기를 한다거나 해요.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정말 딱 여자만 등장하면 허허 웃으면서 활발한 척하니까 눈에 보이더라구요.
일단 이건 하루의 일상이에요.
몇몇 이야기만 얘기해본다면
아빠가 운전을 수준급으로 잘하시는데 틈만 나면 김여사 이야기를 꺼냅니다.. 한두번은 웃어넘겼지만 운전을 하다가 앞 차가 좀만 실수해도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면서 저 김여사가 정신이 나갔네 하면서 흥분합니다. 그래서 한번 엄마가 그만 좀 하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이것 좀 보라면서 김여사 시리즈 동영상을 보여주는겁니다..ㅋ 벽보고 대화하는 기분이죠.
또 성범죄 뉴스만 나오면 여자탓을 합니다.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으니 저러지~
여자가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셨으니 저러지~
너무 기가차고 화가나서 그럼 아빠는 성범죄가 일어난 이유가 여자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물으니 또 허허 웃으면서 그럴수도 있단 말이지!!합니다.
그리고 티비 속 여자연예인들한테 관심을 보이는데 마치 열등감있는 여자들처럼 여자연예인들 성형 견적을 내고 다리가 어쩌니 가슴이 어쩌니 하고 상품 보듯 품평을 해댑니다.
다행히 연예인으로 그치면 좋겠지만...
인터뷰하는 일반인이나 일대백에나온 일반인들 한테도 똑같이 말합니다.....하..ㅋ
그래서 동생이 참다참다가 아빤 왜 그렇게 여자들한테 관심이 많아요? 그냥 티비 좀 보면 안돼요?
하고 짜증내니까 도리어 버벅거리며 화를 내는거에요. 마치 너네들이 모함한다는듯이..
한번은 벚꽃엔딩을 들으면서 드라이브 중이였습니다. 아빠가 대뜸 장범준이 결혼했냐고 묻는겁니다. 그래서 했다고 하니까 부인은 예쁘냐고 물어서 예쁘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무릎을 탁 치더니 그러니까 이런 노래가 나오지~신봉선이나 이영자같은 이런애들이였어봐 저런 노래가 나오나! 하는겁니다.
저 정말 어이가없어서 입을 닫아버렸습니다...ㅌ..
아빠가 골프를 치는데 재미를 붙히셔서 골프 프로를 챙겨보시는데 여자운동선수들 몸매에도 어찌나 관심이있는지 그냥 혼자 속으로 생각하면되지 꼭 입밖으로 꺼냅니다. 허벅지봐라 허리봐라 하면서.
뭐 또 한번은 로이킴 어머니 얼굴 보시더니 남자가 능력이되니까 저런 미인이 붙네 하는데 어감자체가 너무 불편해서 짜증난적도 있고...
개그프로에서 뚱뚱하거나 못생겼단 외모적 요소로 개그를하면 정말 좋아라합니다. 것도 개그우먼들한테만요...
말하자면 정말 끝도없이 많은데...
제가 성격이 예민하고 눈치가 빨라서 저만 아빠가 이상하다고 느낄수도 있어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처음으로 판에 글 남겨봅니다.ㅠㅠ
어디 바람 필 외모도 재력도 안되서 바람은 걱정이 안되지만...하....어디 이상한 남초사이트를 하는것 같기도 하고......솔직히 전 이제 아빠만 보면 소름끼쳐서요...ㅠㅠ 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