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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연애 결혼 참 힘드네요..

하.. |2015.08.23 01:24
조회 5,209 |추천 1

34살 연애와 결혼이 참 힘들다는걸 느낍니다.

 

참고로 남자입니다 ㅎㅎ

 

오늘 200일가까이 사겨온 여친과 이별을 했는데요, 이유가 참..

너무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고,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4살차이나는 병설 유치원 선생(공무원)과 연초에 만나서 200일 가까이 만나왔는데,

성격도 맞고, 얼굴 외모도 제 이상형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애교도 많고 참 바른 사람이라 결혼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오해 하실거 같은데 제가 좀 눈이 이상합니다. 제가 야 누구 이쁘다~하면 주위사람 다들 놀랍니다.)

 

암튼 그렇게 만나다 나이가 나이다보니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여친도 부모님께 이야기를 드렸는데, 반대가 아주 심하셨나봐요. 부모님 한분은 공무원이시고, 한분은 사업을 하신다고 하는데..

반대가 노후가 불안하다, 돈이 없다 입니다.

참고로 저는 S전자에 PS 잘 나오는 곳에 일하고 있습니다. 늦게 입사를 해서 모은건 1.5~1.7억과

대형승용차 한대 뿐입니다. 무리를 했죠.. 차는..

 

제나이에 많이 모으진 못했지만.. 그래도 대기업이고 욕은 안먹겠다 생각했는데.. 날벼락이더라구요.  이번 말고도 몇일전에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여친이 했었고, 이유는 노후가 불안하다..이해는 됩니다. 공무원 아버지에 자기도 공무원이니..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니 또 사랑해서 못 헤어지겠다.. 내년까지는 돈을 얼마 모아 올 수 있느냐.

아파트 한채는 결혼때 사야된다..(시세를 보니 원하는 곳이 24평 3억가까이더군요) 저는 항상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족을 이루어서 힘든일 좋은일 겪는거라고 생각했고, 상황에 맞게 집을 사든 전세를 하든 시작을 했으면 했어요. 여친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대출을 해서 원하는 곳에 가든, 상황에 맞게 좀 낡은 아파트에 전세로 시작을 해서 열심히 맞벌이 해서 모으면 된다. 젊을땐 내가 더 많이 벌고, 늙어선 당신 연금도 나오니 잘 됐다구요.

한번 진통을 겪고 여친이 오늘 부모님께 제가 모은 돈등 상황을 말씀드리니, 부모님은 내년초까지는 만나보고, 그때까지 만나고 있으면 데려와봐라, 이렇게 하셨다네요. 여친이 저를 만나면서 많이 밝아지고, 좋은 모습을 보니 부모님도 그건 좋았다고 하셨던거 같네요.

 

그렇게 정리가되고 잘 만나보자 이야기가 되었는데... 또 돌연 전화가 오더니 울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자신을 생각해보니 나는 속물이다, 더 좋은 직업 좋은 집안과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둘이 벌어 한달에 500+a 면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도저히 이유가 이해가 안되서 뭐가 힘들다는건지... 저희 집안은 잘 사시는건 아니지만 빚도 없고 34평 아파트를 가지고 잘 살고 계시는데.. 부모님이 나이들어 일을 못하실때는 우리가 도와드려야 할텐데, 우리가 할 수 있겠나,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이 된다..자기집은 공무원이 계셔서 괜찮은데..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되더 군요. 제 집안을 찢어지게 가난하게 봤는지..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부모님 연금도 안나오는데 무슨수로 노후를 버티나..어이가 없네요.. 결혼하면 독립된 가정인데..

 

결혼할때는 남자 집에 돈을 바라고, 그 부모가 늙어서는 도와드리기 싫다.. 글을 쓰다보니 참..어이가 없는 상황이네요. 아.. 저는 결혼할때 양가 부모님 노후자금 뺏기 싫고 눈치 간섭 받기 싫어서 여친한테는 아무것도 해오지마라, 나도 결혼할때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었네요 ㅎ

 

글을 쓰다보니 참.. 제가 눈이 높은 여친을 만나고 있었네요.. 이해도 되지만, 그만큼 저랑 살면서 행복할땐 행복하고 괴로울땐 같이 괴로워 해줄 정도로 저를 사랑 안했던거 같습니다.

 

부모님한테 참 죄송하네요.. ㅠ 하... 잠깐 우리집이 잘 살았으면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잘 헤어진것 같고, 어찌보면 여친이 짧은 생각으로 그렇게 결정한 것도 같고..

그여자랑 결혼하면 돈때문에 엄청 힘들것 같고 ㅎㅎ 많은 생각이 드네요..

 

혹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다음에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겠습니다. 여자보는 눈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연애 중 가장 짧은 연애기간이었습니다. 4년, 2년, 2년.. 그리고 200일..

 

좋은 경험했다 치고 잊어버리고 싶은데 그간 정도 있고, 제가 사랑을 하긴 했나보네요.. 맘이 아픕니다. 잠도 안오고..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고 싶은데.. 참 어이도 없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_^

 

+로 혼전 순결이라고 해서 다 지켜주고, 결혼 전까지는 지켜주겠다고 이야기도 했었네요 하하...

그리고 차에 탈때 내릴때 문도 열어주고, 안전벨트도 메주고 하하하...

다신 안그럴랍니다...ㅠㅠ

 

그런데 참 미안하네요 여친. 아니 전여친한테.. ㅎㅎ 좋은 집안 사람과 만나라고 했습니다.. 소개팅할땐 꼭 집안 물어보고 해라고... 아... 답답하네요..ㅠㅠㅠㅠ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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