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나고 가슴도아프네요.
저는 송파구에 거주합니다.
동네병원인..
몽촌토성역 근처 xx 동물병원에서 겪은 일을 알릴까 합니다.
애완견 데리고 소송을 해도 이길경우도 없을뿐더러 재물손괴죄로 고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들었고 그것도 복잡하다고 들어서
그냥 똥이 더러워 피하듯 묻고 지나가려합니다만
글이라도 올리면 속이편해질까 해서 난생처음 이곳에 글을써보네요
저희집 아이는 3살로 달려가고 있는 2살 푸들여자애기 입니다. 애기나이는 아니지만 아직도 제눈엔 애기로 보입니다.
빠른 중성화수술을 시켰어야햇는데 직장에 치여 정신없이 보내다가 올해 3월경에 XX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곳 알아보긴하였지만 집이 가장 가까웠고 무엇보다 신뢰가 가는 어투와 친절한 인상의 원장님의 모습에 '아, 우리애를 맏겨도 괜찮겠다'라고 판단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중성화수술 잘 해주세요. 정말 별일 없이 잘해주세요 라고 몇번이고 부탁해서 30만원정도에 중성화수술을 시켰습니다. 그 당시 병원에 두고 나오며 저를 쳐다보는 우리애의 슬픈 눈망울을 보고 병원에서 연락올때까지 울었습니다. 그냥 마음이 아파서요. 저 큰 수술을.. 난소를 떼는수술을 시켜도 되는걸까 하며 죄책감도 들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같이 있으려는 내 욕심으로 아이를 강제로 중성화시킨다는것이 왠지모를 죄악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품으로 돌아온 아이는 무려3일간 너무나도 아파했고 이런경험이 처음인 저는 직장휴가내고 아이옆에 찰싹 붙어서 간호했습니다. 다행히 3일후 서서히 회복되고 안마시던 물과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생각..아니 착각했지요.
3월 수술..그리고 8월 17일경.. 생리를 시작했습니다.
무슨일인가 ..이게 대체? 저는 아이의 행동과 생식기를 유심히 관찰해봤습니다.
일시적인것은 아닐까..
흥분된 몸짓,온몸의 열, 부풀어오른 생식기.. 그리고 생리
생리였습니다. 다른 상처때문도 아닌..
처음엔 XX동물병원에 가서 물어보려하였으나 영 꺼림칙했습니다.
(왜냐하면 얼마전 저희집 다른 아이 귀알러지 약을 타러갔는데 독한 약을 30일치나 끊어줘서
이상해서 다른병원가서 그대로 물어보니 그 약 다 먹이면 나중에 나이들어서 애기가 고생한다고 5일치만 먹이라는 말을 들은뒤로 믿음이 살짝 안가게 됨)
그래서 다른 타병원에 먼저가서 진료를 받아보았습니다.
-진료내용
간혹 이런경우가 있다. 난소 두개를 떼어내야하는데 제대로 다 안떼어내면
남아있는 난소가 호르몬작용을 하며 피가 돌고 그곳에서 자궁으로 내려와 생리를 하는경우가 있는데
지금 아이 상태를 보니 그 경우 같다.
이런경우는 재수술이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미처 못잘라낸 난소부분이 어디에있는지 파악할수도 없을뿐더러 보통1차수술시에 잘린순간
다 안짤리게 된 부분은 이어져있는 근육과신경선들로 인해 더 깊숙히 안으로 파고들어가게된다. 그러기때문에
아이 배를 가르고 여기저기 다 쑤시고 뒤져서 찾아야한다는 말이되는데, 영상검사를 통해 호르몬이 어디에서 분포되는지 파악한후 수술을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그렇다해도 수술이 결코 쉬운것이 아니다. 파악하고 배 가르고 그곳을 뒤져봐야하기 때문이다.
2차수술을 안할시엔 자궁충농증이 올수가 있다. 이런식으로 계속되면 자궁에 고인피 분비물등으로 인해 농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그때는 2차수술을 진행해야만 한다. 2차수술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 위험해서 영상검사후 상황을 보고 2차수술진행 자체를 못하는경우도 있다. 검사및 수술은 저희병원말고 큰 병원에 가셔서 하셔야한다. 많이 위험하다.
또한 수술을 할지 안할지는 보호자분이 결정해주셔야한다. 단순한 중성화수술이라면 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수술자체가 위험하기때문에 무작정 권할수만은 없다. 만일을 위해 할것인지 아니면 운좋게 자궁충농증등이 안걸리길바라면서 수술을 안할것인지 보호자분이 선택해주셔야한다.
저는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그..그 자궁충농증예방하겠다고 한 수술이 안하느니만 못한꼴이 되었으니..
그리고 다시 이 아이를 수술대위에 올려야 한다니..
저는 타병원 원장님이 하신말씀중.. 큰병원으로 가라고 권유하신것이 왠지모를 신뢰감이 생겨서 제 상황을 설명하며 더 물어보게되었고 이곳 원장님은 대신 화를 내주시며, 1차적책임이 있는 그 병원에가서 상담해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병원에 가서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2차수술은 큰병원에서 영상검사를 하겠다.그에따른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것은 어떤지 살짝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날밤 큰 병원에 온라인 상담을 하였고 제가 다녀왔던 타병원 원장님과 거의 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은후
아이의 상태에 대해 파악한 후,. 쉬는날 하루를 빼서 다음날 XX동물병원에 가게되었습니다.
2차수술비용은 (검사및 수술비용) 몇배가 든다고 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2차수술의 위험성과 다시 애를 수술시켜야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xx 동물병원의 원장님의 인자한 표정이 생각나서 이야기가 잘 진행될것이라 믿었습니다.
오히려 조곤조곤 같이 의논해줄것이라 착각하고 아이를안고 병원에 갔습니다.
저 : 원장님, 제가 여기서 우리애 3월에 수술했는데 생리를 하네요..
원장 : 아...?생리를 한다구요?(살펴본다) 생리가 맞군요.
저 : 네. 저 너무 당혹스러워요. 생리를 다시 하는데 어쩌죠?
원장 : 이런경우는 처음이에요. .............내가 뭘 다 안짤랐나?(작게)
저 : ......
원장 : 그런 수술 다시 해줄게요 여기서 그냥 해드릴게요.(마치 무료임을 선심쓰듯)
저 : (재수술의 위험성을 알기에 이곳에서 다시 수술한다는 당당함을 보고 당황함)
재수술 해주신다구요?
원장 : 네, 보통 이런경우는 없는데.. 이 애가 특이체질인가봐요. .......(아니면 제가 수술잘못 했거나......(작은목소리))
저 : 수술은 큰병원에서 자세히 전부 검사하고 수술시킬게요. 여기서 잘못수술되어서 2차수술까지 맡기기가 그래요...
원장 : ......그러세요. 그럼(화가나심)
저 : .............(말이 안떠오름.. 화를 내야할지 조곤조곤 이야기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바보같이 순하게만 이야기함)
원장 : 그럼 환불해드릴게요.
저 :... 2차수술은 위험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하는데..2차수술에 대한 책임은 지어주실수 있나요?
원장 : 아니, 제가 왜 타병원수술비용을 책임집니까?
제가 수술 2차수술 해준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거부하셨잖아요. 제가 왜 타병원수술비용을 내요? 이건 말이 안돼죠 (흥분하시기시작)
저 : 아니, 그래도 이 애가 이렇게 된 원인이...
원장 : (말끊기시작) 제가 얼마나 수술을 많이 했는줄 아세요? 어제도 3건이나 중성화수술을 했어요! 이것 보세요(핸드폰에 수술내역들을 보여주기 시작) 오늘도 하나 했구요, 저는말이죠, 밥먹고 맨날 이거 하는사람이에요. 밥먹고 수술 그냥 쉽게 할수 있다구요!
저 : 아니,, 수술 횟수가 많으신건 알겠는데. 지금 이애가 잘못되었잖아요. 수술횟수랑 애가 잘못된걸 연관지으시면 어떡해요.
원장 : 그리고 동네병원이고, 여기가 30정도 받잖아요. 다른곳은 100만원! 아니 적게는 50까지 받아요.
저희는 30받잖아요. 이렇게 저렴하게 하는데..!!
저 : (....말이 안통함을 느낌) 그러니까 1차수술비환불까지만 해주신다는 거지요?
원장 : 네.!
지금 돈 뽑아올게요. 은행가서 돈뽑아올테니 기다려요.
저 : 아니요, 일단 오늘은 갈게요. 가족들과 상의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원장 : 그래요.. (갑자기 태도온화) 아이고 죄송합니다.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해서 그래요.
그럼 들어가세요~
그리고 지금...수술비 환불을 받으러 다음주중에 찾아갈 계획인데.. 가슴이 탑니다.
오늘 우리애의 생식기가 검정으로 변했습니다. 너무 두렵습니다.
어쩔줄 몰라하며 미친듯이 핧고 말려도 막무가내로 핧고..
생식기가 검정색으로 물든것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걱정됩니다. 수술시키기 싫습니다.
수술시켰다가 잘못될까봐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렇게 발랄하게 뛰노는아이 한순간에 잃을까 두렵습니다.
생식기는 왜 또 검정이 된건지..ㅠㅠ
왜 첨부터 그병원에 갔는지..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3월로 돌아가 수술시키려 xx병원에 찾아가는 저를 말리고 싶습니다.
너무 안타까울뿐입니다.
오늘 퇴근후 우리아이 생식기가 검정색이 되어 미친듯 핧는것을 씻지도 못하고 말리다가.. 겨우 잠들어서
잠든모습을 보고있으니 슬퍼져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