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여자친구와 394일이라는 짧다면 짧겠지만, 길다면 긴 연애를 끝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누군가가 꼭 조언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휴학하고, 산업기능요원 이라는 군복무를 하지않고 회사에서 일하면서 군복무를 지내
는 23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한 25살 여자입니다.
첫만남부터 항상 우리가 어떻게 만났을까? 정말 인연이다.. 초반에 여자친구는 이선희 - 그중에 그
대를 만나 라는 노래를 자주 들으면서 정말 우리 같다 라며 우리는 정말 운명이라는 것을 저 역시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서로에게 정말 잘해주었고, 싸우는 일도 많이 없었으며, 서로 노력했습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항상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우리는 동거를 시작했고, 동거를 하면서도 저희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4주훈련(훈련소 입소)를 들어가게 되었고, 가기전이 1주년이라 여행도 다녀오고
갔습니다. 서로 사랑을 확인했고, 여자친구도 제가 없는 1달이 너무 심심하고 보고싶을거라며 저
에게 사랑한다 말해주었고 , 여기서 전 우리가 지금 이렇게 헤어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훈련소 안에서도 전 여자친구 자랑하기에 바빴고, 여자친구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편지가 왔고, 전 그 편지를 답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보내면 편지를 돌려주지 않
는 다는 말에 그 편지에는 연락이 안될경우 전화해야 하는 번호목록 과 여자친구 근무표가 있는
편지이기에 저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고, 다음날 손편지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는 여자친구에게 바로 가지 않았고, 7월30일날 보낸 편지가 8월 12날 받았다고 합
니다. 그래서 저는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다가 8월 8일날 헤어짐을 예고 하는 인터넷 편지를 받게됬
습니다. 그후로 퇴소가 21일이였던 전 안에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답답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우울
하고 제발 내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도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간신히 받은 전화 포상으로는 3분동
동안 컬러링 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그후로도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다 연락이
안됬습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21일까지 꾹 참아서 나가서 꼭 붙잡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고, 하루하루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처음 그 안좋은 편지를 받았을때는 내가 인터넷 편지를 답장을 안보내서 미안한
마음을 적었고, 그다음날은 어째서인지 다른 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린 헤어질거같다.
여태 내가 했던 무책임한 행동들 , 어린 행동들, 하지말라고 해도 해서 다퉜던 생각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이제 한살두살 나이가 들면 결혼을 생각해야하는 여자친구와 달리 어린 저는
조금더 믿음을 주고 결혼까지 생각 하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답답했습니다. 역시나 21일날 나가보니 인터넷 편지를 답장 안한것이 시발점이긴 했
지만, 헤어지는 이유는 훈련소 안에서 제가 생각했던거와 동일했습니다.
만나서 울며 불며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잘하겠다고.. 게임도 안하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운동도 열
심히 하고 바보같은짓도 안하고 하지말라는것도 안하고 미래설계 해서 우리 결혼하자..
했지만, 이미 정리가 모두 끝난 여자친구는 싸늘했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고 찢어지는 고통 이었
습니다. 더 빌면 더 기회를 달라 요구하면 할수록 더 멀어지는거 같았고 , 그나마 남이있는 정까지
저에게서 떨어지는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우린 이별했고, 어제 마지막으로 그녀의 집에 있는 짐을
모두 갖고 왔습니다. 모든 물건엔 그녀의 향기가 나 너무 보고싶고 슬픕니다..
앞으로 목표를 갖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반년후 다시 한번 찾아가 보고싶습니
다.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이젠 다신 그 향기를 못 맡고 그 촉감을 못느끼고 그사람과 사랑을 못한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이젠 다른사람이 내가 했던 모든것들을 그녀와 한다는 생각에 죽을거 같습니다.
제발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